[CoC] 삼재🎐거리

Trpg 💎 Log/👨‍👩‍👧‍👦 다인

2022. 6. 28.

 

𝙎𝙏𝘼𝙍𝙏 │ 05/24/2022
06/21/2022 │ 𝙀𝙉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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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오늘 어떤 진상이 찾아왔었냐면-"
 
"오늘 서과장이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
 
"어휴, 내일 또 꼰대 상사 만나겠고만!"
 
오후 다섯 시가 넘어가는 시간.
 
사람들이 많이 모인 카페에서 투정 섞인 대화가 들려옵니다.
 
마침 시간도 맞겠다, 할 일도 없겠다 싶어 서로 모여있던 여러분도도 전망 좋은 창가 자리에 앉아 가벼운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오늘 옆 팀에서 보고서가 날렸던 일이나,
 
사무실 앞 자판기가 고장나 이상한 음료수가 나왔던 일이나,
 
사무실 근처의 길고양이가 도마뱀을 물어다 준 일이나.
 
그런 이야기들이요.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선아현:한가하니 좋네~(늘어지게 앉아서 아이스티 호로록 마십니다)
 
박선후:(오늘도 옆에 아메리카노가 놓여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집에 있어야하는건데.
 
프로스트 하메른:(버블티를 쭈압 마시는데 타피오카를 한번에 다먹는 기행을 보입니다.)
(우물우물...씹지도 않고 꿀꺽)
 
이현아:그, 그거 벌써 먹으면 어떡해! (브이로그를.... 찍고 있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타피오카 존맛
으응?
 
선아현:잘도 목에 안 걸리네
 
프로스트 하메른:난 뭐든 잘먹으니까~~
 
이현아:(씁쓸하게 빈 잔 촬영중)
 
프로스트 하메른:아 현아 브이로그 찍고 있었어?
 
박선후:(차가운 아메리카노나 만지작대고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미안미안
근데 아까 그거 신기하지 안았어? 그런건 별론가?
다들 신기해하던데
 
이현아:어디 사는 돼지 덕분에 빈 컵만 찍고 있잖아. (다시 사오라는 듯 눈치주며)
 
프로스트 하메른:(안았어 -> 않았어)
 
이현아:그런가? 다시 한 번 먹어볼래? 제대로 찍어줄게
 
선아현:돼지(풉)
 
프로스트 하메른:아니 내껀데 왜~~~????
하지만 한컵 더 마시긴 할거다.
여기 버블티 맛있네
(주문하러 튀어갑니다)
 
박선후:(쟤네는 참 힘도 넘친다.. 오늘은 또 무슨 핑계를 댈까.)
 
선아현:그냥 이쁜 얼굴이나 찍으면 안돼? (뻔뻔하게 현아 카메라 앞으로 본인 얼굴 들이밉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버블티 들고 왔습니다.) 야 선후야 쟤들봐라 어휴 이쁜거를 지들이 알고 있어.
 
이현아:(줌 당겨 확대해주며) 응응 너무 이쁘다... (피부밖에 안 보입니다.)
 
박선후:일상 브이로그 찍는거면, 음식을 찍어야지.
 
선아현:(카메라 향해 빵긋빵긋)
 
프로스트 하메른:셀카도 올리나?
 
박선후:그런 걸 왜 올려?
 
프로스트 하메른:아현이는 펜싱선수니까 뭐...
유명하잖아?
인스타도 하는거 아냐?
나 팔로 중인데 인기 많아 쟤들
 
박선후:아.. 그런 건 회사 홍보할 때나 쓰는 거 아니였어?
 
프로스트 하메른:오 선후 그런거 잘 모르는구나!
 
선아현:인스타 하지~ 나밖에 안 올리지만.(핸드폰으로 인스타 들어가서 스크롤 쭉쭉)
 
프로스트 하메른:좋았어 내일부터 내가 계정부터 만들어준다!!!1
 
박선후:딱히 잘 안 해서
 
이현아:인스타를 안 해???? (선후 보고 놀라며)
 
프로스트 하메른:우리 올리면 아현이 팬한데 죽을걸
 
박선후:(") 딱히 할 이유를 모르겠어서 안 하는거야.
 
선아현:프로스트가 만들어주는 인스타 계정? 괜찮은 거 맞아?
 
프로스트 하메른:(프로스트는 인스타에 한국밥 좋아하는 외국인으로 유명합니다....)
아니 왜 난 평범하게 만들어 줄거거든? 어떻게 쓰는지는 선후 마음이니까!
 
박선후:에?
 
프로스트 하메른:강요하지 않는다고?
 
이현아:내가 보정 기가막히게 할 줄 아는데... 여신으로 만들어 줄게?? 일단 셀카부터 찍을까? (찍던 영상 저장하고 카메라 모드로 바꾸며)
 
박선후:잠시만. 난 안 하다고 했는데? 왜 그러는거야, 도대체.
 
이현아:(선후에게 카메라 가져다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어? 선후만 안하면 심심하잖아....
 
박선후:(ㅇㅁㅇ) 아니 카메라부터 들이밀지 말고..
 
프로스트 하메른:따돌리는거 같아서 싫다고~!!
 
이현아:맞아맞아 따돌리는 것 같다고~ 싫다고~ (찰칵)
 
박선후:그게 어떻게 따돌리는거야?
 
프로스트 하메른:(선후 끌어다가 옆에 착 붙어서) 나도 같이 찍어줘!!!!!
 
이현아:(ㅇㅁㅇ하고있는 선후 찍었어요)
 
프로스트 하메른:원래 친구는 그런거 신경 써주는거다?
 
선아현:귀엽네~(현아 옆에서 카메라 화면 봄)
 
프로스트 하메른:섬세한 남자라고 내가 좀~
 
박선후:후.. 난 진짜 안 하는데, 만들어주면 일단 니네 하트는 찍어줄게.
 
프로스트 하메른:게임도 하잖아 게임 스샷올려도 돼.
 
이현아:(무슨 얘길 하든 신경 안 쓰고 포즈 취하며 연속촬영 찰칼찰칵찰칵)
 
한바탕 사진을 찍네 마네 소란스럽고 신나게 떠드는 사이,
 
박선후:? 아.. 그런 건 트위터에나 올리면 되겠지.
 
지잉- 모두의 휴대폰이 울립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오 트위터 파구나~~
엉?
 
이현아:응?
 
단체 카톡방에 메신저가 도착했네요.▼
 
박선후:회사에서 하라고 해서 했을 뿐이지만.
 
선아현:트위터는 하면서 인스타는 안 해?(폰 확인합니다)
 
이현아:(카톡방 열며) 누구야?
 
프로스트 하메른:은경인가?
우리팟에 지금 은경이만 없으니까
 
카톡방에는 아주 간단한 문장이 적혀있습니다.
 
박선후:(") 누군데?
 
[삼재 주택거리 22번지 13]
 
프로스트 하메른:엥 너도 들어가있잖아? 단톡방
 
발신인은 한동안 이사준비로 바빠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은경입니다.
 
박선후:뭐야? 이건 어딘데.
 
프로스트 하메른:걔 말야 우리 탱커
 
박선후:아니, 누가 보낸 건지 물어봤을 뿐이야.
 
무슨 일인지, 주소로 보이는 내용만 띡, 남겼습니다.▼
 
선아현:누나 이사 끝난 거 아냐?
 
프로스트 하메른:아아
뭐야?
 
박선후:아, 은경이? 그러고보니 오늘 안 왔네.
 
선아현:지금 가볼래? 맛있는 거 사주려고 주소 보낸 거일 수도~
 
이현아:[이사 끝났어 언니?] (라고 톡 보내보는 중)
 
프로스트 하메른:("뭔데 갑자기 ㅋㅋㅋ" 라고 카톡을 보냅니다.)
 
박선후:([너 안 오고 뭐하냐] 하고 보냅니다.)
 
톡방에 답장을 보내도 대답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선아현:[만찬은 준비 돼있을 거라고 믿어 누나^.^] (토도독 카톡 보냅니다)
 
박선후:아 여기로 이사했어? 그러고보니 집주소를 못 받았는데..
 
이현아:우리 다 씹히고 있는데?
 
박선후:지금 주는건가?
바쁜가보지. 이사했다며?
 
프로스트 하메른:잠깐 이거...혹시 무슨일 있는거 아냐?
 
선아현:뭐야 그래도 그렇지 달랑 톡 하나만 남기고 답이 없어. (전화 걸어봅니다)
 
이현아:헉... 그 있잖아. (어디서 봤던 썰 떠올리는 중)
 
프로스트 하메른:(걱정되는듯 아현이 바라봅니다) 아 전화 받아 은경~
 
뚜르르, 뚜르르르...
 
박선후:(다시 차가운 아메리카노나 만지작댑니다. 한입 마시는 중)
 
현재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삐 소리 이후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선아현:? 안 받네...?
 
프로스트 하메른:현아 뭐라고?
 
이현아:막... 남에게 들키면 안 되고 그래가지구 와달라고 주소만 덜렁 보내는거?
 
프로스트 하메른:
아 그래 그거
그거
 
이현아:그그그그그런거 아닐까? (얼굴 새하얘져)
언니!!!!!!! (테이블 쾅!!!)
 
프로스트 하메른:경찰 불러야하나?
 
박선후:안 받는다고? (말하다가 현아가 쾅- 치니까 놀래요.)
깜짝아.
 
프로스트 하메른:일단 검색좀 해보고 여기가 어디지...(지도앱돌립니다)
 
선아현:에이 뭐 사러 나가느라 전화 못 받은 거일 수도 있잖아
 
박선후:그러니까 너무 섣부른 생각하지 마.
 
프로스트 하메른:얘들아 일단 가보자 나 불안햄
(귀척을 합니다)
 
이현아:그렇겠지이? (귀가 얇은지 다시 방긋거리며 자리에 앉습니다.)
 
프로스트가 지도앱으로 찾아보니 여기서 버스 타고 몇 정거장 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 겁나 가까운데?
걸어가도 되겠다
 
박선후:(어느새 지도 킨 하메른 옆에 가 있어요.) 조금만 가면 되네?
 
선아현:그럼 지금 가볼까?
 
박선후:뭘 걸어, 난 버스 탈래.
 
이현아:난 택시.
택시비는 햇반이 낸댔다?
 
프로스트 하메른:아 광합성 좀 해
야이
햇반내놔
 
박선후:(..?) 뭐야, 우리 다 따로 가서 거기 만나는 거임?
 
선아현:나도 택시~
 
프로스트 하메른:돈버는 아현이가 택시비 내야하는거 아냐?
 
이현아:(없어, 하고 입모양으로 중얼거리고는 메롱하는 중)
 
프로스트 하메른:이씨
그래 내가 쏜다 4명이니까 택시가 싸지
가자
 
선아현:? 뭐. 나만 돈 버냐!?
 
프로스트 하메른:야 우리 대딩이거든?
유명 펜싱선수 연봉이랑 같냐
 
선아현:알바로 돈도 많이 벌면서 무슨~
 
프로스트 하메른:최저시급 받거던?
 
박선후:(")(직장인은 조용히 있습니다.)
 
선아현:가자 돌쇠야.
 
프로스트 하메른:이씨
 
이현아:오빠...♥ (아현이 보고 소름돋게 애교부리며) 우리 돈 없어...♥
 
프로스트 하메른:ㅋㅋㅋ 맞아 돈없어잉(따라함)
 
박선후:뭐야, 그러면 택시 타고 가는거야?
 
프로스트 하메른:어 택시 아현님이 쏘신데
아이고 이쁘고 잘생기시고 멋진 펜신선수 선아현님
 
선아현:현아...♥ 오빠도 돈 없엉...♥(마찬가지로 초롱초롱한 눈)
 
박선후:(하메른과 현아의 애교는 익숙하기에 넘어가는 편입니다.) 그럼 난 뒷자리에 탈래.
 
이현아:(아현이 보고 얼굴 굳혀요)
 
프로스트 하메른:아쒸 저게
 
선아현:저기 저 돌쇠가 낸다잖아
 
이현아:(정...색!)
 
프로스트 하메른:선아현은 진짜 내가 말하면 다 반대로 한다?
완전 웃겨
 
선아현:당연한 거 아냐?
 
프로스트 하메른:지난번에 조종했다니깐?
완전 사이언스야
 
박선후:니네 그러고 있으면 나 먼저 간다? (어느새 아메리카노를 다 마시고 일어나서 버리고 있어요.)
 
프로스트 하메른:
야야야야 가자가자
(선후 뒷덜미 잡는다)
 
박선후:(잘 먹었습니다~ 하고 인사하던 와중에 뒷덜미가..)
뭔데?
싸우자고?
 
이현아:(헐레벌떡 원샷하고 따라 일어서) 벌써? 가는 거야?
 
프로스트 하메른:(키가 크기 때문에 덜렁 선후가 덜렁 들립니다)
 
선아현:어휴 그래 얼른 가자(따라나갑니다)
 
박선후:(ㅡㅡ*)
 
프로스트 하메른:야 가자!!!!!!!!!!!
 
여러분은 아웅다웅하며 어떻게든 택시를 타고 은경이 보낸 주소로 향합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삼재 주택거리의 입구입니다.
 
골목을 사이에 두고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네요.
 
거리는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어 한적하고 서늘해보입니다.▼
 
이현아:언니 좋은 곳 이사왔네... (두리번)
 
프로스트 하메른:근데말야 삼재라는건
보통 그...무당들이 말하는 삼재 그건 아니겠지
 
이현아:그게 뭔데? (정말 모르는 표정으로)
 
선아현:아 왜 꼭 그런 얘기를 해
 
전원 지능 판정
 
선아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박선후: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프로스트 하메른: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이현아: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삼재 주택거리 입구에서 거리를 바라보니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이곳은 최근까지 개발이 진행되었고, 은경이는 그 시기에 맞춰 이곳으로 이사를 왔었죠.
 
선후와 프로스트는 여기가 과거에 삼재 꽃거리라고 불렸던 걸 기억해냅니다.
 
그나저나 삼재 꽃거리는 2015년에 '발견'되었다고 했는데...
 
이렇게 눈에 띄는 거리가 왜 더 일찍 발견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박선후:여기 되게 유명했던 걸로 아는데.
되게 좋은 곳으로 이사 왔네 (")
 
이현아:유명해? (정말 하나도 모르는 얼굴로)
 
프로스트 하메른:어 여기 알아!
 
이현아:흐응... (폰 들어 이곳저곳 촬영해봐요)
뭔데??
 
프로스트 하메른:어 그냥 삼재 꽃거리라고 하는데
 
이현아:꽃거리? (꽃집이라도 있나 두리번)
 
프로스트 역사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
역사
기준치: 65/32/13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특별히 떠오르는 건 없으나, 아마 과거에도 이곳은 '삼재'라는 이름이 붙었던 거리였을겁니다.
 
떠오르는 게 별로 없는 걸 보니 그다지 중요한 이름은 아니었을겁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뭐 별건없는데
지역명이 삼재야.
그리고....
좀 불길하긴 한데 삼재라는건 무속에서 말하는
삼년간 재앙이 오는 기간을 말하기도 하더라고.
 
박선후:무당 뭐 이런 거?
 
이현아:뭐, 뭐야... 이름 그거 재수없잖아?
 
프로스트 하메른:어어 근데 한자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
 
선아현:이름 빼곤 다 좋아보이네.(두리번두리번)
 
박선후:하지만 그래도 나름 좋은 곳이라 들었는데, 이름은 나중에 개명하면 그만이지 않을까.
 
프로스트 하메른:뭐 내가 생각하는 삼재가 아닐수도 있지
 
여러분이 거리를 둘러보며 주소로 향하고 있으니
 
프로스트 하메른:난 한자 잘 모르니까(한국사인데 뻔뻔)
 
어느새 여러분의 뒤를 따라오고 있는 노파를 발견합니다.▼
 
이현아:응? (인기척에 뒤돌아 보며)
 
선아현:...(뭐 그냥 우연히 가는 길이 겹치는 거겠지 생각)
 
프로스트 하메른:(인사 꾸벅) 안녕하세요!!!
 
박선후:(똑같이 인기척에 뒤를 돌아봐요.) 음?
 
이현아:우리가 너무 시끄럽게 굴었나? (다른 친구들에게 소근)
 
프로스트의 인사에도 노파는 빤히 여러분을 바라볼 뿐입니다.
 
박선후:(작게나마 대답해요.) 그건 아까 카페에서도 그랬지.
 
그러다 문득 입을 연 노파는,
 
 노파:그거 아나? 시계는 쨰깎거리는 소리를 내지!
 
이현아:그 정도면 자는 천사같이 조용했지. (선후에게 귓속말)
 
프로스트 하메른:네?
 
이현아:네?
 
 노파:이런, 손가락이 허전해! 분명 뭔가가 감싸고 있어야 할텐데.
그래그래, 그걸 반지라고 부르던가?
 
선아현:...예...?(당황)
 
라며 알 수 없는 소리를 합니다.▼
 
이현아:(반지 소리에 제 손 쳐다봐요) 응?
 
박선후:반지 잃어버리셨어요? (노인을 보고 말해요.)
 
이현아:(다른 애들 손도 슬쩍슬쩍 쳐다봅니다.)
 
노파는 깔깔 웃으며 군데군데 빠진 이를 훤하게 드러냅니다.
 
곧 노파는 짚고 있던 지팡이로 땅을 두어번 치고, 지팡이를 들어 여러분을 가리킵니다.
 
 노파:딸랑거리는 소리를 들어봤나?
그나저나, 그 소리는 누가 내는거지?
 
프로스트 하메른:엉...?
 
 노파:바둑이? 흰둥이? 황구? 아니야, 아니야!
내 손에서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프로스트 하메른:(어떡하지 치매 할머니인가봐 라고 속삭입니다)
 
노파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이어갑니다.
 
박선후:(길을 잃으셨나..)
 
꼭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요.
 
프로스트 하메른:아이고 할머님!!! 집이 어디세요?
 
이현아:어머... 할매... 정신 나갔나봐. (소근)
 
 노파:집? 집은 없어! 내 집은 여기에 있어! 여기에 없어!
 
프로스트 하메른:오 있는데 없군요!
 
입에서 방울과 같은 소리를 내며 손을 앞뒤, 양 옆으로 삐걱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치매니까 대충 맞춰줍니다)
 
손에 뭔가를 쥐고 흔드는 듯한 모습이 꽤나 기괴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음...?
 
선아현:으음.......주변에 경찰서 없나...?(소근)
 
이현아:(옆에서 박수쳐주며 같이 맞춰주는 중)
 
주변 공기가 어쩐지 서늘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박선후:(미간을 살짝 찌푸려요.) 무슨 일인지 몰라도 할머니, 여기서 이러시지 마시고 집에 가세요.
 
전원 이성 판정(0/1)
 
프로스트 하메른: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이현아: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박선후: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선아현: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프로스트, 선후 이성 1 감소
 
박선후:(후.. 나쁜 말은 하지 말자. 상대는 할머니잖아.
 
프로스트 오컬트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
오컬트
기준치: 10/5/2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노파의 모습과 행동은 기괴하다는 말을 제외하곤 더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흐으으음
 
박선후:(일단 할머니는 냅두고) 은경이는 어딨지? 걔 어디 산다고 했는지 알아?
 
프로스트 하메른:그냥....두고가자....?
아 잠깐 앱 켰어
저기로 가면 돼
 
이현아:할머니 할머니~ 자식들은 같이 안 왔어요, 여기? (기웃기웃)
 
프로스트 하메른:이현아 이리와 (끌고옴)
 
현아가 기웃거리며 노파에게 다가가자 노파에게서 눈에 띄는 부분이 보입니다.
 
노파의 검지 손가락 한 마디가 없습니다.
 
박선후:(하메른이 지도 키면 또 같이 보는 중.. 도대체 집이 더디야)
 
또한 약지에 흰색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박선후:(어디야*)
 
이현아:(손가락 없는 모습 보고 눈에 띄게 흠칫)
 
프로스트 하메른:가까울거같은데? 빨리가자
현아 뭐해 빨리가자고
 
선아현:맞아 빨리 가자. 누나 기다리겠다. (애들 등 툭툭)
 
프로스트 하메른:치매 할머님 보통 미아가 아닌 경우도 많으니까.
산책 나오신걸수도 있잖아.
그리고 은경이 걱정된다고
 
이현아:(헐레벌떡 다른 친구들 따라가며) 얘, 얘들아, 얘들아얘들아얘들아얘들아
 
프로스트 하메른:?
왜왜왜왜왜왜
 
이현아:저 할머니 손가락이 없더라????????? (소근....!!!!!!)
 
프로스트 하메른:?
다치셨나보지
 
선아현:어...뭐...그럴 수 있지..?
 
박선후:없을 수도 있지.
 
노파에게 여러분이 해줄 수 있는 일은 없을겁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노파를 문득 바라봅니다)
 
슬슬 노파를 무시하고 가려던 찰나, 노파는 지팡이를 바닥에 탁! 하고 내려치더니 큰 목소리로 말합니다.
 
방금 전의 이상하고 기괴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이현아:으아아 괜히 말 걸었어... (못 볼 모습이라도 본 것마냥) 빨리 가ㅈ...? (뒤 돌며)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여러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노파:그들을 도와줄 방법은 이것 뿐이네. 두려움을 한 번만 더 반복해 가져와주겠나.
내가 사랑하는 그들을 잊지 않게, 내가 청에게 맡겨둔 물건을 찾아와 주겠나.
 
프로스트 하메른:저기.....할머님 신내림 받으셨어요?
 
 노파:내 나의 귀한 존재에게 부탁해 길을 열어주겠네. 문을 열어주고, 소리를 들려주겠네.
어려운 일이겠지만, 내 부탁을 들어주길 바라네.
이미 휘말린 그가 있으니, 그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꼭.
 
박선후:뭔 소리를 하시는 걸까?
 
프로스트 하메른:어....나도 모르겠다
나의 천재적인 두뇌로도 이해하지 못하겠음.
 
선아현:이럴 땐 무시가 상책이다 얼른 가자...(소곤소곤)
 
알 수 없는 말을 꺼낸 노파는 길거리의 벽에 등을 기대 앉습니다.
 
지팡이를 꼭 쥐고 잠든 것처럼 눈을 감더니 흥얼흥얼 노래를 부릅니다.▼
 
이현아:나도... 이해 불가... (중얼거리다 아현의 말에 끄덕여)
 
프로스트 하메른:(우와 이젠 노래까지 부르시네....불길하다 불길해 라고 생각합니다.)
 
선아현:(애들 등 떠밀며 가면서 노래 들어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하하......선아현..우리....그때 그거...처럼 이상한거 보는거 아니겠지?
(식은땀)
 
아현 듣기 및 지능 판정
 
박선후:그래서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 (주변을 둘러봐요.)
 
선아현:불길한 소리 하지 마라...
 
프로스트 하메른:(프로스트도 듣습니다!)
 
선아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프로스트 듣기 및 지능 판정
 
이현아:(궁금하니 귀기울여보며...)
 
프로스트 하메른:
듣기
기준치: 47/23/9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현아 듣기 및 지능 판정
 
이현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박선후:(주변을 둘러봤으니 노래도 들었겠지.. 하는 마음으로 들어봅니다.)
 
박선후: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저건 무슨 노래일까요? 적어도 최근 노래는 아닌 것 같군요.
 
프로스트 하메른:아 뭐라는지 모르겠다;
가자가자
 
박선후:근데 어디로 가?
 
이현아:이럴 시간에 브이로그나 하나 더 찍을걸... (거울 보며 머리카락 다듬어요)
 
프로스트 하메른:니는 그런거 안해도 이쁘잖아 걍 찍어라.
 
프로스트 하메른:(앱을 키며 이동합니다)
 
다시금 은경이의 집으로 향하던 중
 
등 뒤에서 큰 소리가 들립니다.
 
 노파:8시 55분이다, 8시 55분!
 
이현아:(예쁘단 소리에 기분 좋아 하메른 뒤에 딱 달라붙어 걷던 중이어요)
 
 노파:너희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박선후:깜짝아.
 
 노파:내 다음에는 꼭, 꼭!
 
이현아:에?
 
 노파:반드시 너희의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현아:저 할매가...! 또...!
 
선아현:까,깜짝이야..!
 
 노파:멀리 멀리 도망쳐, 모두를 구할 것이다!!
 
프로스트 하메른:아 할매!!!!!
 
울음이 섞인 처절한 목소리.
 
프로스트 하메른:깜짝 놀랐잖여!!!!
 
하지만 강한 힘이 담겨있습니다.
 
대체 왜 저런 목소리를 내는 걸까요
 
프로스트 하메른:(돌쇠 강림)
 
박선후:(다시 미간을 찌푸려요.) 뭔 일인지 몰라도 일단 진정하세요.
 
노파는 주름진 거친 손에 뭔가를 강하게 쥐고 흔드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선아현:누나는 집이 여기라 괜찮은가 모르겠다...
 
그러나 노파는 아무것도 쥐고 있지 않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씨...저거 설마 무구 흔드는거 아냐?
 
노파의 목소리가 갈라지고 쉬어져도 노파는 외침을 멈추지 않습니다.
 
박선후:저 할머니랑은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해야지.
 
프로스트 하메른:딸랑딸랑이라며...
 
저런 행동을 보이는 노파에게 여러분이 할 수 있는 행동은 없을 겁니다.
 
이현아:신고해야되는거 아냐???
 
괜히 더 엮이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요.▼
 
프로스트 하메른:아냐 저런분은 거...신병이라고 그런거랬어
놔두고 은경이네 가자 너무 지채됬어
 
박선후:그냥 가자. 어차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도 없어.
 
프로스트 하메른:(지체 )
(무시하고 다시 은경이네 집으로 갑니다.)
 
이현아:으응... (살짝 얼굴 찡그리며 몇 번이고 할머니 돌아봐)
 
선아현:(가는 와중에도 노파 힐끔힐끔 보면서 갑니다)
 
어느정도 멀어지자 노파의 외침도 잠잠해집니다.
 
여러분이 주택의 주소를 살펴보며 걸어가다 보면, 눈 앞에 은경이 보내줬던 주소의 단독주택이 보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할매 때문에 늦어버렷네
 
선아현:오~ 단독주택~
 
프로스트 하메른:빨리 들어가보자
 
대문이 활짝 열려 내부의 마당이 보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작고 아담한 단독주택은 현관문까지 열린 상태네요.
 
박선후:오. 나름 마당도 있네.
 
이현아:(카메라로 주택 전경 찍는 중)
 
선아현:(외관을 쭉 둘러보면서 마당으로 들어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얘 단독주택 살어?
 
마당에는 이삿짐에서 내려둔 듯한 종이박스가 놓여져있고,
 
프로스트 하메른:아파튼줄 알았는데
 
아직 풀지 않은 짐들도 여럿 보입니다.
 
선아현:문까지 열어놨네?
 
박선후:아직 정리 못했나보네.
 
은경이는 어디에?▼
 
이현아:땅값 비쌀 것 같은데.
 
프로스트 하메른:야 은경!!!!!
 
선아현:누나~~!! 우리 왔어~!!!
 
이현아:언니~~~ 우리왔어~~~~~~~
 
돌아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이현아:(은경을 찾아 두리번거립니다.)
 
박선후:에휴.. 야, 민은경 내가 아직 다 안 치웠어?
 
프로스트 하메른:(마당에 들어서서 주변을 둘러보며 소리지릅니다.)
 
박선후:(현관문을 두드려봅니다.)
 
선아현:(마당에 있나 함 둘러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마당 확인부터 합니다2)
 
현관문은 여러분을 환영하는 듯 활짝 열려있습니다.
 
집의 내부까지 보이진 않네요.
 
은경이는 집 안에 있는 걸까요?
 
박선후:(두드리면서 중얼중얼거려요.) 이런 건 미리미리 치우라고 했는데.. 뭐야, 얘 현관문도 열려있네.
 
너무 어두컴컴한데... 혼자 들어가기엔 좀 무서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선후:아주 그냥 이사 왔다고 자랑을 하는구나.
왜 불은 또 꺼져있어?
 
마당 위에는 잡초를 포함한 작은 잔디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현아:이렇게 두면 누가 훔쳐갈 수도 있는데... (종이박스 옆을 기웃거리며 쳐다보다 관찰하려 듭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잔디를 발로 쓸어봅니다)
 
빈 종이박스도, 채워진 종이박스도 있습니다.
 
모두 가구를 담은 종이 박스들로 보이네요.▼
 
마당에 올라온 잡초와 잔디들의 일부가 검은색으로 변해있습니다.
 
밟히거나 손상을 입은 건 아닌데, 대체 왜 이런 걸까요?▼
 
프로스트 하메른:관리가 안되어있네
잔디 은근 관리가 힘들단 말이지
 
선아현:아니 뭐 도둑 들어오라는 것도 아니고 이래놓고 어딜 간 거야? (선후 따라 현관문으로 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애들이 집에 들어가니까 안심하고 종이박스를 봅니다)
(종이박스를 열어봅니다. 남의건데 )
 
종이박스에는 가구가 담겨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니 얘는 가구 도난당하고 싶나? 뭔데 이렇게 막 놔둬?
 
이현아:어쭈? 이걸 열어보네? (옆에 와서 같이 구경해요)
내가 다 봤어.
 
프로스트 하메른:어짜피 옮겨줄거면 열어야하잖아
 
 :선후와 아현이는 집 안으로 들어가나요?
 
이현아:그런가? (대놓고 뒤적거리며)
 
선아현:(선후 등 툭툭 치면서) 들어가보자.
(어두우니까 휴대폰 라이트 키고 들어가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 속옷같은거 나오면 좀 곤란한데
뺨맞을듯
 
이현아:비밀로 해줄게? (찡긋~윙크)
(그럴 마음은 없지만)
 
프로스트 하메른:지난번에 다른애 짐 풀어주다가 뺨맞았다니까?
 
박선후:(") 핸드폰이 어딨더라.. (주머니를 뒤적이다가 아현이가 키면 그냥 따라 들어가요.)
 
프로스트 하메른:너도 공범이잖아!
 
프로스트, 현아 행운 판정
 
이현아:난 같은 여자니까 괜찮아.
 
프로스트 하메른:
기준치: 50/25/10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현아:
기준치: 60/30/12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프로스트 하메른:나도 돠와주려고 한거거든?
 
프로스트는 상자를 뒤적거리다가 가슴 속옷을 찾았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으악!!!!!!!!!!!
 
이현아:어머. (씩 웃으며 하메른 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얼굴 벌개져서) 아니 왜 속옷 따로 안적어 놓냐고 보통 박스에 속옷따로 적어놓잖아?!
(지가 하는 방법일 뿐입니다.)
 
이현아:이거, 이거이거이거이거 응큼해, 햇반????
일부러 찾아 든 거 아냐??
 
프로스트 하메른:야이 브라 좀 봤다고 무슨일 나는거도 아니고 다큰게
그리고 다시 넣었거든!!!!!
 
선후와 아현은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현아:얘들아!!!!!! (문 보며 소리쳐)
 
프로스트 하메른:아씨 야!!!!!!!!
 
이현아:들어갔나?
 
은경이는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이현아:얘들아!!!!!!! (다시 소리쳐)
 
프로스트 하메른:엥 그러고보니 애들 어디갔지
 
오늘은 분명 추운 날이 아님에도 집 안의 공기가 무겁고 서늘합니다.
 
순간 깜박, 깜박- 현관등이 켜지며 어두운 거실을 짧게 보여줍니다.
 
선아현:어휴 남의 집 마당에서 시끄러운 것 좀 봐.(귀 한쪽 막고 집 안에 라이트 비춰가면서 둘러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어쩌다가 대문을 봅니다)
 
선후, 아현 듣기 혹은 관찰
 
선아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현아:(슬슬 들어갈까, 하고 생각 중입니다.)
 
활짝 열린 하얀색 대문은 새로 페인트칠을 한 듯 말끔합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은 없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스슥 만져봅니다)
뭐야 대문은 또 왜이렇게 깨끗해?
잔디는 엉망인데
 
이현아:오오... (그 모습 보며 박수쳐줘) 햇반... 예리한데? (전혀 생각도 못했으며)
 
프로스트 하메른:아니 미국은 보통 단독주택이니까.
 
프로스트 하메른:걘 혼자 살면서 왜이렇게 큰집을 샀데?
손도 많이 가는데
 
선아현:???뭐..뭐지...?(진짜 도둑이라도 든건가 그제야 불안해져서 긴장하며 뜯어진 거실 바닥으로 가까이 가봅니다)
 
이현아:몰래 숨겨둔 남친이라도 있는 거 아냐?
 
프로스트 하메른:야이 무서운소리 하지 말아라
 
박선후: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프로스트 하메른:동거한다고 이런집을 사? 보통?
 
이현아:왜, 신혼집 분위기 나고 좋잖아.
 
박선후:(일단 핸드폰이 하나니까 아현이 옆에 붙어있어요.) 근데 불켜는데는 어딨.. 뭐야, 뭔 소리야.
 
프로스트 하메른:연애하는 티는 하나도 안났던거 같은데...
 
선후 이성 판정 (0/1)
 
이현아:(별 생각없이 대문 툭툭 두드려보며) 좋겠다... 언니...
 
박선후: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프로스트 하메른:야 우리도 안에 들어가보자
애들 조용해서 불안하다
 
선후 이성 1 감소
 
이현아:안에서 언니 만난 거 아냐? (고개 끄덕이며 하메른 팔 끌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스킨쉽이 자연스러운 사람)
 
프로스트, 현아 듣기 혹은 관찰
 
프로스트 하메른:그러면 말을 해야지 겁나 걱정하는데
관찰력
기준치: 83/41/16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현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프로스트 하메른:음?
 
(From  ): 귓가를 울리는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 그리고 단단한 물체가 힘없이 으스러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야 여기 왜케 으시시하냐
 
(From  ): 짧게 들린 소리는 곧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사라집니다.
 
(From  ): 머릿속에서 울리는 소리 같았는데, 환청일까요?
 
프로스트 하메른:민은경? 거기있냐?
 
현아 이성 판정 (0/1)
 
프로스트 하메른:(거실로 갑니다)
 
박선후:(이상한 소리도 나고 하는 걸 보니 이사를 잘못 왔네.)
 
이현아: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현아 이성 감소 없음
 
여러분은 거실로 들어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어두컴컴했던 거실의 내부가 눈에 익어 흐릿하게 보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현아는 옆에 붙어 있나용?)
 
이현아:(오소소... 소름이 돋는지 하메른에게 달라붙습니다.)
(찰싹!!!!!!!!!!!!!)
 
프로스트 하메른:잠깐만 현아야
 
이현아:(얼굴에 물음표 띄워)
 
프로스트 하메른:(거실 바닥이 뜯어진 곳을 살펴보면서 더 뜯어내봅니다)
 
선아현:누나~!(은경이 찾으면서 거실 바닥 자세히 봅니다)
 
이현아:집을 다 부숴라, 부숴. (바닥 뜯는 하메른 쳐다보며)
 
프로스트 하메른:아니 이미 뜯어져 있었거든?
어짜피 이런건 장판 새로 깔아야해.
장판까는거 도와줄건데 머가문제~~~
 
이현아:그래? (뜯는 모습 지켜보다가) 그렇게 깨작깨작 뜯으면 뭐라도 나와?
 
프로스트 하메른:(에붸붸 표정)
 
박선후:진짜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거실 바닥이 뜯겨있습니다. 아직 공사가 덜 끝나기라도 한 걸까요?
 
이현아:(하메른 밀치고 장판 확 뜯으려 듭니다.)
 
박선후:그렇게 확 뜯다가 망가트리면 니네가 물어줘야하는 건 알고 있지?
 
장판을 뜯어보니 바닥에서 문이 하나 나옵니다.
 
이현아:에?
 
선아현:?????
 
지하실로 통하는 문처럼 보이네요.
 
이현아:(멈칫)
 
선아현:뭐야...비밀 문..?
 
이현아:이거!! (소리질러 불러모아)
 
박선후:뭐야, 저거는.
 
지금보니 뜯겨진 장판은 공사가 덜 끝난 게 아니라 누군가 뜯어낸 흔적이었습니다.▼
 
박선후:지하실도 있어? 난 지하실은 좀 별로던데
 
선아현:...누나 설마 이 아래로 갔나...?
 
이현아:어어... 그그그그럼
 
프로스트 하메른:
 
이현아:갇힌 거 아냐??? 여기에??? (문 쾅쾅 두드려봐요)
언니!!!!!!!!!!!!! (쾅쾅쾅쾅쾅)
 
박선후:그냥 문을 열면 되지 않을까.
 
프로스트 하메른:(문을 열어봅니다)
 
쾅쾅 두들겨도 올라오는 사람은 없습니다.
 
박선후:문 잠겨있어?
 
프로스트가 작은 손잡이를 잡고 문을 당기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열립니다.
 
박선후:일부러 뜯어낸 것 같은데 그러면 누가 안에 들어있겠지.
 
이현아:어어, 열렸어! 열렸어!
 
프로스트 하메른:열려있는데?
 
동시에 안에서 나오는 차가운 바람이 여러분의 얼굴에 먼지를 날립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마 공사재료 사러 갔을지도?
여기 공사 좀 크게 해야겠네....
 
박선후:아, 먼지..
 
먼지가 가라앉고 보이는 것은 지하로 이어지는 긴 계단입니다.
 
내부는 상당히 어두워보이는군요.▼
 
프로스트 하메른:근데 은경이 차 폐차하지 않았나...(불가살때 은경이의 차가 없어졌습니다 )
 
선아현:으...꽤 깊어 보이는데...
 
프로스트 하메른:(핸드폰 라이트 켜고 들어갑니다. 프로스트는 단독주택에 지하실이 있는게 익숙하기 때문에....)
 
이현아:(휴대폰 플래시 켜서 계단 밝혀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원래 이런대는 다 지하실 있어.
(미국 기준입니다. ㅋ )
 
현아가 플래시로 계단을 밝히는 순간
 
꺄아악!
 
짧은 비명소리가 지하실 안에서 들렸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이현아:영화 보면 지하실에 시체 있고 그렇더라ㄷ... (깜짝)
언니!!!!!!!!!!!!!!!!!!!!!!
 
선아현:뭐야! 뭐야!?
 
박선후:(ㅇㅁㅇ) 깜짝아.
 
프로스트 하메른:야 민은경?!!!!
 
박선후:뭐야? 민은경 거기 있어?
 
프로스트 하메른:(뛰어내려갑니다)
 
이현아:빠, 빨리! 빨리! (뛰어내려가는 하메른 뒤따라 뛰어 들어갑니다.)
 
선아현:누나 안에 있어!?? (서둘러 뒤따라갑니다)
 
박선후:아니.. 얘네 왜 저리 빨라. (일단 주섬주섬 내려가요.)
 
프로스트, 현아, 아현 행운 판정
 
선아현:
기준치: 80/40/16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프로스트 하메른:
기준치: 50/25/10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현아:
기준치: 60/30/12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지하실로 내려가는 길은 플래시를 켜도 상당히 어둡습니다.
 
조심스레 내려온 선후는 다치지 않았고
 
다급히 내려갔으나 어떻게든 균형을 잡은 아현과 프로스트도 괜찮았습니다만
 
현아는 운이 없었는지 마지막에 발목을 살짝 삐끗했습니다.
 
현아 체력 1 감소
 
이현아:아야!!!!!!!!!! (발목을 삐끗하자마자 크게 소리지릅니다.)
 
박선후:(어느새 내려옴. 또다른 현아 비명소리에 또 놀래요.) 깜짝 놀랐잖아. 넌 또 왜 비명 질러?
 
선아현:(깜짝) 뭐야 괜찮아!??
 
프로스트 하메른:뭐야?
 
박선후:어디 다쳤어?
 
프로스트 하메른:야야 조심해야지
(식은땀 흘리며 일으켜세웁니다)
 
이현아:(라이트로 발목 보여주며) (ㅠㅠㅠ..ㅠㅠㅠ..ㅠㅠ)
 
프로스트 하메른:뭐 발목 다쳤어?
 
이현아:(눈물찔끔) 응!
 
귀가 먹먹해지고, 서늘한 기운에 적응이 되었을 때 쯤 도착한 지하실은
 
프로스트 하메른:(발목 만져봅니다) 부러진건 아닌거 같아
 
어두웠던 계단과 달리 작은 주황색 전등 하나가 내부를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박선후:그러게 조심히 내려가야지. (")
전등이 있네?
 
프로스트 응급처치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
응급처치
기준치: 50/25/10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이현아:(사실 자주 다쳐봤을 거라 그렇게 아프진 않지만 아픈 척 하며)
 
프로스트 하메른:(현아의 발목을 마사지하듯 주물러 줍니다) 이러면 좀 나아?
 
이현아:(인스타에 발목... 접질렀지만... 난 울지 않아... im not crying... 내 앞의 고난과 역경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타이핑하다가) 어, 으응...! 좀 낫나? 낫네.
 
프로스트의 마사지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현아 체력 완전 회복
 
이현아:이런 건 또 어디에서 배웠어? (하메른 머리 쓰다듬어줍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어휴 몸도 약한게 조심해
 
선아현:(뒤에서 걱정스레 보다가 폰에 타이핑 한 거 봄)...너 뭐...그거야? 싸이월드 갬성?
 
프로스트 하메른:야...지금 그거 할때냐....(어이없음)
 
이현아:지금 제 감성 무시하시나요 아현씨? (아현이 노려봄)
대세를 모르네... 몰라......
 
프로스트 하메른:민경아!!!!!!!!!!!!
 
선아현:뒤쳐진 대세라면 너가 앞서가는 건 맞는 듯...
 
프로스트 하메른:야이 민은경 빨리 대답 안해?
 
박선후:(의외긴한데 지금 그걸 신경 쓸 때가 아님) 일어날 수는 있지? 그럼 은경이나 찾자고.
 
이현아:헉, 맞아...! 언니!
 
프로스트 하메른:(지하실을 둘러봅니다)
 
선아현:누나~!!(내부 두리번거리며 은경이 찾아봅니다
 
이현아:(일어나서 다리 털듯흔들흔들... 안 아파서 신기하네) 언니!!!!!
 
박선후:아니 얘는 왜 이런 곳을 만들어서는 참.. (주변을 둘러봐요.)
 
지하실을 둘러보려고 하자,
 
쾅-!! 하는 소리가 계단 위에서 들립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아씨 잠깐
 
이현아:어어?
 
...누가 들어도 문이 닫히는 소리군요.▼
 
선아현:........
 
프로스트 하메른:^^.....
 
이현아:우리 창문 열고 들어왔어?
 
프로스트 하메른:아...잠깐 나 할말이있는데 안할게
 
이현아:무, 문 닫힌 것 같은데?
(플래시를 계단 위쪽으로 비춰봐)
 
프로스트 하메른:(굳이 확인 안해도 뻔하다는 느낌으로 지하실이나 둘러봅니다)
 
어두컴컴한 계단 저 너머에는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핸드폰 라이트를 비춰가며 둘러봅니다)
 
박선후:바람이 불었나보네.. 근데 좀 너무 세게 다친 거 아닌가.
 
눅눅한 공기가 피부에 적나라하게 와닿는 지하실입니다.
 
박선후:(") 여긴 또 뭐하는 곳일까, 창고 겸으로 쓰는 건가? (하고 둘러봐요.)
 
선아현:누나..!!! 안에 있으면 대답 좀 해봐!!!(마찬가지로 라이트 비춰가며 둘러봅니다)
 
더불어 정체를 알 수 없는 역한 냄새도 납니다.
 
이현아:(아현이 목소리는 안 들리나 귀를 한 번 기울여 봅니다.)
 
바닥엔 먼지와 함께 출처를 알 수 없는 잡동사니들이 놓여져있고
 
프로스트 하메른:아씨....부동산 잘못 골랐냐
 
깨지고 날카로운 유리조각이나 나뭇가지 등 위험한 물건도 다수 보입니다.
 
구석에 있는 나무 책상은 검은색으로 변해있고
 
프로스트 하메른:딱 봐도 귀신들린 집이잖.....
 
그 위엔 탁상시계가 올려져 있습니다.
 
책장엔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 같은 종이책들이 몇개 꽂혀있네요.
 
박선후:와.. 그러게. 여기 귀신의 집 하면 딱이겠다.
 
이현아:너.. 너! (하메른 입 찰싹!)
 
프로스트 하메른:(식은땀이 흐릅니다. 서양 공포영화엔 이런 내용이 많으니까요)
 
이현아:그런 소리 하는 거 아냐!
 
프로스트 하메른:아파 임마
 
박선후:(먼저 책장부터 봅니다. 종이가 참.. 금방이라도 가루가 될것만 같네.)
 
선아현:(바닥에 놓인 잡동사니들을 봅니다)
 
썩어가는 목재 책장에 채도 낮은 푸른색과 붉은색, 혹은 이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색인가 싶을 정도의 색채의 책이 꽂혀있습니다.
 
오랜시간 책을 꺼내본 사람이 없는건지 책장에 먼지가 내려앉아있고 바람이 불 때마다 먼지가 눈 앞에서 떠다닙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뭐야 그건? 책장?
 
이현아:(주변 두리번거리다 혼자서 라이트 내려 바닥 살피고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이상한 주문서를 발견했던 적이 있어서 주춤합니다)
 
먼지가 쌓여 신발자국이 선명하게 남는 시멘트 바닥입니다.
 
유리조각이나 나뭇가지, 천 조각 같은 잡동사니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씨 위험하게 진짜
 
박선후:와~ 이정도면 그냥 방치 아니야? 책한테 미안해할 정도인데. (푸른색 책 하나를 집어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발로 유리조각과 천조각들을 밀어내 치우면서 책장쪽으로 갑니다)
야 너네 발조심해
 
선아현:(천 조각 들어올리며) 이런게 왜 여기 있는거야?
 
프로스트 하메른:그런건 만지지 말고!!!
 
이현아:난장판이네... (유리조각 발로 슥슥 밀어요)
 
프로스트 하메른:너 공포 영화 안봤냐?!
 
선아현:아 그냥 천 조각인데 왜!!
 
프로스트 하메른:아 보통 귀신 들려있다고 임마!!!1
 
박선후:영화는 영화로만 생각하자, 하메른.
 
선아현:영화를 너무 봤네. 이런 쪼가리에 무슨 귀신이야!?
 
책장 안에 꽂혀있는 많은 책들 중 선후의 눈에 검푸른 책과 검붉은 책이 눈에 띕니다.
 
박선후:그러다가 재수없어서 이상한 거 들러붙는다고.
 
프로스트 하메른:아씨 진짜 있단 말이야 귀신(이마팍팍)
 
박선후:(말하면서 검푸른 책을 집어봅니다. 이건 뭘까?)
귀신이 있든 말든 나는 믿지 않을게.
 
프로스트 하메른:야야 아무거나 들지 말라니까 아놔
 
검푸른 책 안의 글자는 모두 읽기 어려울 정도로 흐려져있습니다.
 
선아현:(천 조각 내려놓고 탁상시계 들어서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이현아:(궁금해서 선후 뒤에 바짝 달라붙어요)
뭐야뭐야? 그건?
 
읽을 수 있는 부분이 한정되어 있네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현아:(잘 보라고 라이트 비춰줘요)
 
박선후:(현아 덕분에 글씨가 잘 보입니다.) 신?
 
 :박선후에게 "검푸른색 책" 핸드아웃이 공개되었습니다.
 
박선후:이게 뭔 소리야. 신이 뭘 깃들어?
 
이현아:나도, 나도오... 보여줘. (선후 등 콕콕)
 
박선후:물건에도 뭐 영혼이 있다는 거야, 뭐야. (주저리주저리 짜증 부리다가)
아, 미안. (현아도 스윽 보여줍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
 
나무 책상 위에 있는 탁상 시계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안좋은 기억이 스쳐지나갑니다)
그책 줘봐
 
더러워진 시계에 다섯 글자가 적혀 있지만, 알아볼 수 없습니다.
 
시계는 째깍이는 소리도 내지 않으며 조용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선후가 가진 책을 덜렁 뺏어갑니다.)
 
 
선아현:으음..~ 그러고 보니 아까 할머니가 시계 소리 어쩌구 얘기하지 않았나...(중얼거리며 시계 초침 움직일 수 있는지 만져봅니다)
 
박선후:야, 아직 읽고 있는데 그냥 옆에서 보면 될것을!
 
프로스트 하메른:뭐야 이거 반절밖에 안보이는데?
아씨...이거도...그런 주문서같은건가 기분나빠....
 
박선후:그놈의 주문서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거든? 그냥 글씨일 뿐이야.
 
이현아:넌 왜이렇게 주문서에 집착을해? (이해 안 된단 표정 지어보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빨간색 책도 냅다 들어봅니다)
 
시계의 뒷면에서 까슬한 감촉이 느껴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그런 일이 있어.
 
시계의 뒷면을 보면 검붉은색으로 딱딱하게 굳은 액체가 있네요.
 
이현아:(뚱......)
 
무엇인가를 그리려고 했던 걸까요?
 
원을 그리고 그 안에 알 수 없는 언어를 적어둔 이상한 그림 형태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말해도 안믿을 정도로 완전 이상한 일을 겪었다니까....
 
선아현:...이게 뭐람...?
 
아현이 초침을 움직이려고 해보지만...
 
이상합니다. 시계 바늘이 안개처럼 일렁이는 것 같습니다.
 
더욱 이상한 건 시계가 오후 6시와 9시 사이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선아현:(내 눈이 이상한가 벅벅)
 
6시에서 9시로 빠르게 지나갔다가, 다시 시계가 돌아가며 6시부터 시작하고, 또 시작하고, 또 시작합니다.
 
시간을 반복하는 느낌입니다.
 
아현 이성 판정 (0/1)
 
박선후:(일단 하메른 옆에서 쳐다봐요.) 야, 안 보여. 너 너무 커서 안 보이니까 좀 내려와.
 
선아현: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박선후:나도 그 붉은 책 좀 보자.
 
아현 이성 감소 없음
 
프로스트 하메른:잠만 내용좀 보고
 
선아현:희안한 시계네.(암 생각 없이 일단 챙기고 봅니다)
 
이현아:(하메른 팔 잡아내리며) 이제 보여?
 
검붉은 책은 글자가 번져 모든 내용이 보이진 않습니다.
 
이현아:(뭐 보는지 함께 빤히......)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박선후:오, 좋아. 이제 보인다. 근데 내용은 잘 모르겠네.
 
프로스트 하메른:아씨 너네는 기다릴줄을 모르냐
 
이현아:보존 상태가 왜 이래? (읽으려다 포기하며)
 
 :검붉은 책 핸드아웃이 공개되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이건 뭔가 암호인가?
 
선아현:거긴 뭐 있어?(뒤늦게 책장으로 가서 책을 봅니다)
 
박선후:난 이런 거 해독할 줄 몰라.
 
프로스트 하메른:이상한 암호문이랑
신이 어쩌구 하는 책
ㅡ.ㅡ
 
박선후:어차피 그리 좋은 내용도 아닌 듯해.
 
박선후:그냥 민은경 찾으면 다른데로 이사가라고 해야겠어.
 
선아현:봐봐.(검푸른 책부터 펼쳐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자 (둘다 보여줍니다)
 
이현아:이것 좀 비춰봐봐. (책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찰칵! 소리내며 찍어둡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넌 좀 이해하겠지
 
이현아:인터넷에 올리면 안 돼? 해독해달라구.
안 되려나아... (뒷목 긁적)
 
프로스트 하메른:어따 올리려고?
 
이현아:에타?
 
프로스트 하메른:에타아?
 
선아현:으으음...땡땡을 따라가게? 하기 위해선 땡땡가 필요하다. 방울은 땡음땡 같다...?
 
박선후:그걸 왜 거기다가 올려.
 
이현아:역사나 오컬트 덕후들은 좋다고 달려들지도 모른다고오????
 
프로스트 하메른:뫄뫄를 따라가게 하기 위해선 뭐뭐가 필요하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박선후:그럴거면 지식인 이런데가 낮겠지.
 
선아현:아! 그게 더 말 되네.
 
이현아:(내공 50... 타닥...탁... 타이핑해보며)
 
프로스트 하메른:뫄뫄뫄신이 깃든 부채를 들고
 
선아현:괴물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큰...
 
이현아:(초딩 시절 내공 많이 모아뒀어요)
 
현아가 글을 인터넷에 올리려고 하자
 
전파가 안 좋은지 다음 화면으로 도저히 넘어가질 않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곡뭐을 뭐에 뭐시기하며 앞으로 뛰어간다.
 
이현아:아앗... (폰 들어 이리저리 움직여보다가) 전파 안 잡혀......
 
프로스트 하메른:괴물이 따라오기 시작하면 큰 뭐사뭐이 몸을 옥죄는 기분이 들것이다.
 
선아현:곡물을 흩뿌리며 앞으로 뛰어간다?
 
프로스트 하메른:곡물? 음 가능성 있어.
흩뿌리며 인가?
 
박선후:지하실이니까 그러겠지. 하아.. 그냥 사진만 찍어놔 그러면.
 
전원 듣기 판정
 
이현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프로스트 하메른:
듣기
기준치: 47/23/9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박선후: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선아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박선후:
고고학
기준치: 1/0/0
굴림: 44
판정결과: 실패
 
책 내용을 해석해보려고 애쓰는 와중, 현아의 귀에 딸랑-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절대로 뭐하면 안된다곤 되어있는데
 
아현은 책을 너무 오래 들여다봤는지 속이 뒤집히고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박선후:난 도저히 모르겠는데
 
선아현:절대로 뒤를 돌아봐선 안된다 아냐?
 
아니, 책 때문이 아니라 이 냄새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현아:무슨 소리 안 들렸어? (귀 기울이며...)
 
프로스트 하메른:아 맞네
 
선아현:왜 그런거 있잖아~ 괴담 같은거에.
 
이현아:나만 들었어?
 
아까부터 지하실에서 나던 역한 냄새.
 
프로스트 하메른:?
 
이현아:방울 소리 났잖아, 방금!
 
아현은 이 냄새가 뭔지 깨달았습니다.
 
선아현:응? 무슨 소리?
 
프로스트 하메른:뭔소리?
 
이현아:나만 들었어어??????
 
프로스트 하메른:방울?
 
비릿하게 해산물의 내장이 섞인 냄새입니다.
 
이현아:응!!!
 
프로스트 하메른:....
 
구불거리고 진득한 내액이 섞여 머리를 휘감는 느낌입니다.
 
아현 이성 판정 (1/1d2)
 
선아현: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박선후:(") 아까 현관에서도 이상한 소리가 들리던데, 그거랑 같은 거 아니야?
 
선아현:1
 
프로스트 하메른:몸을 뭐뭐하는 인간 괴물은 사람을 삼켜버린다.
 
아현 이성 1 감소
 
이현아:그, 그런가... 불길하게...... (표정 질끈...!)
 
선아현:으...근데 아까부터 되게 역한 냄새 나지 않아...?
 
또 다시 딸랑딸랑, 방울소리가 들립니다.
 
이번에는 모두의 귀에 들리는군요.▼
 
선아현:토할 것 같아...(입 틀어막습니다)
 
이현아:기분 나쁘네, 그 내용. (하메른이 해석하려는 것 듣고 있다가) 히익?
봐봐, 또 들렸는데!
 
프로스트 하메른:???
뭐 뭐야
이거 읽어서 그런가?
마...맞아서 그런가?
(식은땀)
마지막 문장은 진짜 모르겠어.
 
박선후:왜 저리 딸랑거리는 건데..
 
전원 관찰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
관찰력
기준치: 83/41/16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현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선아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박선후: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선아현:...나가고싶어...(안색 안 좋아진 채로 나가는 길이 없나 둘러봅니다)
 
딸랑딸랑-
 
이현아:괜찮아? (아현이 등 두드려주다가 방울 소리에 다시금 흠칫)
 
소리가 나는 쪽으로 무심코 시선을 돌리자
 
이현아:아 소름돋아!!!
 
바닥에 손바닥보다 큰 방울막대가 놓여있습니다.
 
쥐고 흔들기 적당한 크기네요.
 
방울 소리는 여기서 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씨....
이거 무당 방울 아냐?
돌겠네
 
선아현:...설마 저기서 난 소리야...?
 
이현아:으응? 이거 뭐지?
 
그 방울 때문인지, 아니면 나가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졌는지.
 
아현은 점차 몸 상태가 편안해집니다.▼
 
이현아:(방울막대 집어들어보려 합니다.)
 
선아현:(게비스콘 짤마냥 편-안)
 
방울막대를 집어들자 방울 안에 들어있던 먼지가 후두둑,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만들어진지 오래 지난듯한 방울막대는 푸른색과 붉은색 리본끈으로 엉성하게 감싸져 있습니다.
 
박선후:뭔데 저건 또 어디서 났어..?
 
프로스트 하메른:(책상을 둘러봅니다)
 
선아현:어우 드러워.(손 휘휘)
 
이현아:(인상써요) 으...! 드러...!
 
프로스트 하메른:야 여기 책상도 있어.
 
이현아:(리본끈 살펴봅니다. 풀어도 되려나? 풀리나?)
 
리본은 단정히 매여있습니다.
 
그 아래 막대의 중심에 홈이 살짝 파여있군요.
 
'명현 무당'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이현아:어어, 햇반!!! 니 말이 맞나봐!!! (무당이라 쓰인 글귀 발견하자마자 소리칩니다.)
여기 이름 쓰여있다????
 
나무로 된 책상은 습기에 의해 썩어들어가 목재의 사이로 하얀 곰팡이가 피어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야이 딱보면 각서잖아?!
 
눅눅한 냄새와 함께 썩은내가 책상 주변을 맴돌고 있네요.▼
 
이현아:무당이래! (방울 들어 딸랑딸랑 흔듭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으악 막 흔들지마!!!!
 
이현아:(멈칫)
 
박선후:야 그런거 막 흔들거려도 되는거야?
 
선아현:그러게...
 
프로스트 하메른:신부를때나 흔드는거라고!!!
 
선아현:너 그러다 신 들린다.
 
프로스트 하메른:(일단 책상을 더 살펴봅니다)
 
방울은 흔들리는 대로 맑은 소리를 냅니다.▼
 
프로스트 관찰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신은 화려한 애들 좋아하니까 너한테 들러붙을 수도 있다고
관찰력
기준치: 83/41/16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현아:으으, 할매처럼 되는 건 싫은데. (방울 흔들리지 않게 잡습니다.)
 
책상을 보니 책상의 중심에 가로세로 20cm크기의 네모난 뚜껑이 있고, 그 중심엔 아주 작은 손잡이가 있습니다.▼
 
박선후:그냥 가만히 갖고만 있어. (")(어느새 하메른 옆으로 가서는)
 
박선후:뭐 보여?
 
프로스트 하메른:이런건 열어보라는거지
(열어버립니다)
 
박선후:(") 안에 뭐가 있나..
 
이현아:함부로 여는 누구누구 씨... (그 모습 지켜보며 중얼)
 
뚜껑을 열자 책상 사이의 공간이 나타납니다.
 
이현아:뭔데? 뭔데? (어느새 옆에 다가와 있습니다.)
 
뚜껑의 안쪽 면에는 검붉은 액체가 딱딱하게 굳어있고, 책상의 내부 공간에는 녹슨 반지 하나와 종이가 한 장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뭐 액자식 구성이야?
 
이현아:어려운 단어 쓰지 마!
 
프로스트 하메른:국어책에 나오는거거든?
아씨 뭐야 이건
 
선아현:뭐야? (옆으로 와 기웃거리며 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종이를 먼저 봅니다)
 
이현아:(그런 게 기억나겠냐? 라면서 메롱)
 
박선후:어, 반지다.
 
이현아:(기웃...!)
 
박선후:(반지 주워봐요.) 그러고보니까 아까 그 할머니가 만지 이야기 하지 않았나?
 
손바닥만한 낡은 종이입니다.
 
노랗게 변색되어 있네요.
 
프로스트 하메른:주의사항 좀 읽고 만져라...
 
연필의 흑연 또한 세월의 흔적인지 많이 흐려져 제대로 읽기 어렵습니다.
 
박선후:주의사항 그런게 어딨는데.
 
급하게 휘갈겨 쓴 느낌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하나도 안보이는데
쓴 의미가 없구만
 
이현아:(뒤집힌 뚜껑 보며 라이트 비춰봅니다.) 여기에 뭐 쓰여 있는데?
 
프로스트 하메른:음...잠깐만
 
종이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종이 핸드아웃이 공개되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명...신이 깃든 반지를 놓아 공간을 연결점으로 만드리라?
 
오래되어 녹이 슨 은색 반지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까 무당이름이 명현이랬지?
 
선아현:어, 아까 탁상시계에도 검붉은 액체 굳어있었는데. (뚜껑 안쪽 면 같이 봅니다)
 
반지 사이에 박힌 붉은색 원석이 은은하게 빛을 내고 있습니다.▼
 
뚜껑 안쪽 면 검붉은 액체는 딱딱하게 굳어있습니다.
 
누군가 검붉은 액체를 이용해 문 안쪽면에 이상한 그림을 그려둔 느낌입니다.
 
이현아:(소름 오소소소소)
 
프로스트 하메른:밑에 점은 뭐지...
 
그 기괴한 형태에 기이한 감각이 몸을 감싸옵니다.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이...
 
선아현:(주섬주섬 탁상시계 꺼내서 그림 대조해봅니다)
 
아현 이성 판정 (1/1d2)
 
박선후:(일단 반지에 박힌 붉은색 원석을 봐요.) 이걸 잃어버리셨던건가.
 
선아현: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2
 
아현 이성 2 감소
 
선아현:...야...어디서 비명 소리 들리는 것 같지 않아...?
 
프로스트 하메른:이 점은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는데(연구중)
 
선아현:아닌가...?(귀 후비적)
 
이상한 그림은 꼭 주문진처럼 생겼습니다.
 
박선후:음.. 비명은 딱히 모르겠고 방울소리는 아까 엄청나게 들리긴 했지.
 
구불구불 굽어지더니 마치 아현을 밀어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탁상시계에 그려진 것과 같은 형태군요.▼
 
프로스트 하메른:(일단 바닥도 봅니다)
 
선아현:??(조금 떨어져 섭니다)...그림도 똑같은데 대체 무슨 의미지...
 
프로스트 하메른:(바닥을 발로 쓸어가면서) 연결점을 만드리라?
방에 뭔가 장치가 있을지도...
 
반지에 박힌 붉은색 원석은 산호 같습니다.
 
선후 지능 판정
 
박선후:(쟤네가 뭘 보는지 모르지만, 일단 반지 빤히 보다가 주머니에 넣습니다.)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이현아:(뚜껑만 계속 쳐다보고 있다가) 이거, 이거 중요한 걸까? (곰곰) 옮겨 그리란 건 아니겠지?
 
선아현:음...시계에 있는 그림이랑도 똑같던데, 혹시 모르니까 찍어가자.
 
이현아:(폰 들어서 있는대로 찍어봅니다. 찰칵찰칵찰칵)
 
박선후:(곰곰) (일단 주머니에 넣어두고는) 나 반지 주웠는데, 산호가 박혀있었거든?
 
박선후:그거 악운을 막아준다던가 행운을 준다고 하던데, 일단은 갖고 있는다?
뭔가 여긴 불안하니까. 흠.. 근데 민은경은 어딨어, 도대체.
 
프로스트 하메른:은경이는....
으음...
이런경우 사로잡혀있는경우겠지?
그 할매....
이상한 소릴 했었지.
 
여전히 은경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8시 55분이었나
 
전원 관찰 판정
 
이현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박선후:하아.. 얘 때문에 무슨 고생이냐.. 만나면 혼내줘야겠네.
 
선아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박선후: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선아현:...저 문 다시 안 열릴까..? 우리 이대로 갇힌거야??
 
프로스트 하메른:부채가 아니라 저 방울을 말하는건가?
 
이현아:안 열리면 부수기라도 해볼게. (비장)
 
프로스트 하메른:
관찰력
기준치: 83/41/16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현아:갇혔을 리... 없잖아!!!!!
 
선아현:야...너는 아까 다쳐놓고도...
 
다시 저 위로 올라갈 수 있을까?
 
이현아:체육학과의 긍지를 보여주마... (중얼중얼)
 
프로스트 하메른:아까 검푸른책에
 
아현과 프로스트의 눈에 문득 지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의 구석에 뭔가 반짝입니다.
 
이현아:책에?
 
프로스트 하메른:동일한 장소에 있으면 신의 목소리를 통해 뭔가 들을수 있댔지
 
선아현:어라, 저기 뭐 있는데? (가까이 가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엉? 뭐지?
 
이현아:신이 깃든 물건이랬잖아. 그게 뭘까?
 
아현이 살펴보자, 반짝이는 것은 은경의 휴대폰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반지나 방울?
 
이현아:반지? (제 손 보며...) 방울?
 
이게 왜 여기에?▼
 
선아현:...이..이거 누나 폰 아냐...??
 
이현아:뭐 찾았어? (아현 보고 소리쳐)
 
프로스트 하메른:....
아씨....
 
박선후:글쎄다. 신이 깃든 거.. (물걸에 깃드는거면, 반지에 깃들었나? 음..)
 
박선후:(일단 애들이 계단 쪽으로 향하니까 가봐요.) 뭐 보고 있어?
 
프로스트 하메른:야 반지 줘봐
 
이현아:(쫄래쫄래 따라가며)
 
선아현:누나 대체 어디 있는거야...(폰 만지작)
 
이현아:방울은? 방울은? (방울 들고 하메른에게 들이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방울도 줘봐.
 
폰을 열어보고 싶다면 지능 판정?
 
이현아:(건네줍니다.)
 
선아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박선후:(")(핸드폰 보고 있어요.)
 
아현은 은경이 몇 번이고 폰 비밀번호를 풀어낸 걸 봤습니다.
 
박선후:비밀번호가 뭘까..
 
그 기억을 떠올려 폰의 잠금을 해제합니다.
 
선아현:(잠금 해제하고 카톡 창부터 sns, 갤러리 단서가 될 만한 곳은 다 들어가봅니다)...누나 미안...
 
프로스트 하메른:(반지 달라고 했는데 받았을까요?)
 
박선후:오. 비밀번호는 또 언제 보고 기억했대.
 
평소와 같습니다. 풍경사진, 친구사진, 음식사진...
 
프로스트 하메른:아 반지 달라고오
 
이현아:누가 쟤 반지 좀 줘라
 
박선후:(") 이것만 보고 기다려라.
 
프로스트 하메른:남의 폰 보는거 아냐!
 
선아현:...으으음...딱히 달라 보이는 건 없는데...
 
박선후:뭐 어때? 어차피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왔잖아?
 
핸드폰 상태만 봐선 그야말로 일언반구도 없이 사라진 셈입니다.▼
 
선아현:야 이런 비상시엔 어쩔 수 없다고!
 
프로스트 하메른:그럼 최신 발신지같은거 봐봐
 
박선후:근데 핸드폰이 여기에 떨어져있는 걸 보면..
 
프로스트 하메른:전화 누구랑 했는지
 
박선후:여기 왔다가 사라진건가?
 
선아현:(통화 내역 들어가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우리한테 카톡은 보냈잖아
 
마지막 통화내역은 남동생입니다.
 
박선후:맞아. 우리한테 보낸 거 있었잖아.
 
어젯밤에 10분정도 통화한 모양이군요.
 
선아현:어젯밤에 남동생이랑 통화 했나본데..?
 
프로스트 하메른:동생한테 연락해보자
걱정할수도 있으니까 없어졌다는 얘긴 하지말고
 
박선후:아까 인터넷 안된다고 하지 않았나?
 
프로스트 하메른:전파도 안잡히나?
 
박선후:지하실이라.. 연락도 안될것 같은데
 
선아현:아? 그럼 누나 폰으로 전화 걸면 안 되잖아.
 
전파도 아주 미약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폰 두고 갔다고 하면 되지
 
전화가 가기나 할지 의문입니다.▼
 
선아현:...(일단 전화 걸어봅니다)
 
박선후:아니면 전화 보고 우리 껄로 해보던지.
 
이현아:아까 지식인에 글도 안 올라갔다고.
전파 안 터져.
 
남동생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신호조차 가지 않습니다.
 
곧 강제로 통화가 종료되는 음이 나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씨...
 
선아현:(전화 받으면 프로스트한테 넘길 생각이었는데...)...전파 안 터지나보네.
 
프로스트 하메른:돌겠네
진짜 반지좀 줘봐
 
그렇게 한참 폰과 씨름하고 있자니.
 
째깍-째깍.
 
지하실 안에 시계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선아현:어...?
 
탁상시계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이현아:엥......
 
박선후:에.. 역시 전파가 안 터지네.
 
선아현:(탁상시계 확인해봅니다)
 
째깍, 째깍, 째깍-
 
...
 
째,
 
이현아:기분 나빠.
 
프로스트 하메른:저거 원래 움직였던가?
 
깍.
 
박선후:(주섬주섬 주머니에서 반지 꺼내고는) 자, 아까 말했던 반지.
 
원을 돌아가는 바늘이 오른쪽으로 향하다가 왼쪽으로 향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냅다 받아듭니다.)
 
선아현:아닌데...아깐 멈춰 있었는데...?(당황)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음.....
 
6시와 9시를 반복하는 시계에서 우직,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현아:뭐, 뭐야? 고장났어 이거?
 
시계의 움직임에 따라 쩌적, 쩍 하며 공간이 일렁이고
 
무너지고
 
선아현:어?어???
 
추락하고
 
이현아:어?????
 
...
 
......
 
박선후:(ㅇㅁㅇ)
 
전원 듣기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
듣기
기준치: 47/23/9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이현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선아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박선후: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어둠 속에 잠겨가는 여러분의 귓가에
 
낮고 높은 다수의 비명소리가 들린 것 같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으윽..
(소름 오소소)
 
 :......
 
......
 
......
 
깜빡, 깜빡.
 
여러분은 눈을 뜹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주변을 둘러보면 그 지하실 그대로입니다.
 
다만 공기가 좀 바뀐 느낌이네요.
 
박선후:후.. 이건 또 무슨 난리일까.
 
이현아:...... (눈 깜빡...)
 
선아현:으...(눈 꿈뻑꿈뻑)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어쩐지 주변이 깔끔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이현아:뭐였지, 방금......
(주변 두리번 둘러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시계의 바늘을 확인합니다)
 
주변 뿐만 아니라, 주머니도 어쩐지 가볍습니다.▼
 
선아현:(폰부터 꺼내려고 주머니 뒤적거립니다)
 
박선후:(주변을 둘러봐요.) 뭐지, 갑자기 쓰러진거야?
 
핸드폰은 있습니다.
 
그러나 반지, 방울막대가 사라져있습니다.
 
이현아:(당황해 핸드폰 꺼내들어 날짜와 시간 확인해봅니다.)
 
선아현:(들고있던 시계는 그대로인지 확인 해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까 반대로 돌아갔잖아.
설마 과거로 돌아간건가?
 
조금 전까지 아현이 들고 있던 시계는 어느새 사라져 있습니다.
 
아니, 사라진 게 아니라 제 자리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모든게....제자리에 있고
 
책상 위에 다소곳이 놓여있는 저건 분명 손에 있어야 할 탁상시계였는데.
 
프로스트 하메른:그럼 사라진 방울이랑 반지도...
한번 다시 봐야겠어
 
현아가 폰으로 날짜와 시간을 확인해보려해도 검은 화면만 띄울 뿐입니다.▼
 
박선후:음..
 
아무리 보아도 여기는 여전히 지하실입니다.
 
박선후:일단 둘러..나볼까?
 
프로스트 하메른:(탁상시계 없어졌는데 볼 수 있나요...?)
 
선아현:(제자리로 돌아간 탁상시계 보러 갑니다)
 
...여전히 지하실이지만, 이상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그럼 프로스트는 책상으로 갑니다.)
 
여러분이 알던 지하실의 모습이 아닌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현아:폰이... 죽었어....
 
한 순간 공간이 바뀌기라도 한 걸까요?
 
이현아:(날짜 안 뜨는 화면 모두에게 보여줍니다.)
 
전원 이성 판정 (0/1)
 
이현아:뭐야??? 나만 이래???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선아현:
SAN Roll
기준치: 47/23/9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프로스트 하메른: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박선후:
SAN Roll
기준치: 78/39/15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선아현:배터리가 죽은 거 아냐...?
 
프로스트, 선후 이성 감소 없음
 
현아, 아현 이성 1 감소
 
박선후:이상하네 참..
(주변에 책장이 있다면, 다시 가봅니다. 아직도 책이 있을까..)
 
이현아:(울...먹...)(주머니 뒤적여 보조배터리 있나 확인해봅니다.)
 
보조 배터리는 사라져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소지품에 보조배터리가 있지만 안중에 없으...)
 
깔끔한 나무책상입니다.
 
윤기가 흐르는 것을 보아 꽤 비싼 가구로 보입니다.▼
 
이현아:어떡해.... 폰이....안 돼....... (주변에는 관심 없고 죽은 폰에만 정신 집중하고 있어요)
 
프로스트 하메른:.....이상하네
아니 이상한게 아닌가?
 
튼튼한 나무 책장에 먼지 하나 묻지 않은 책이 다수 꽂혀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과거...로 왔다면
지하실이 어지럽혀지기 전일지도.
 
사람의 손을 탄 흔적이 보이지만, 맑게 제 색상을 유지하고 있네요.▼
 
프로스트 하메른:(아까처럼 반지가 있던 공간을 확인해봅니다)
 
박선후:에.. 여기 원래 되게 낡은 책상이였는데? (책장을 자세히 살펴봐요. 전에 읽었던 책이 있을까 하고 찾아봅니다!)
 
나무 책상 위에 올려진 깨끗한 시계입니다.
 
다만, 시계의 바늘이 보이지 않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응?
시계가 왜 여깄어
 
시계의 태엽은 돌아가는데, 바늘이 없어 돌아가지 않으니 시간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느낌입니다.▼
 
선아현:(탁상시계를 들어 아까와 마찬가지로 이리저리 만져가면서 살펴봅니다)
 
검붉은 책이 보입니다.▼
 
이현아:(뒤늦게 주변 살피는 사람들 옆으로 터벅터벅 다가갑니다.)(터덜...)
 
깨끗해진 시계에 이런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박선후:아까 봤던 책이네? (하고는 꺼내서 검붉은 책 봅니다!)
 
이현아:엄마야, 왜이렇게 깨끗해? (상황 늦게 파악해요)
 
프로스트 하메른:(같이 시계를 봅니다)
삼...재시계장?
 
선아현:삼재시계장..?
 
선후가 책을 꺼내들자 자동으로 페이지가 펼쳐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이동네에 시계점이 있나봐
 
이현아:샘재시계장...? (잘못 들었으며)
 
꼭 누군가 책을 넘겨준 것처럼요.
 
선아현:(검붉은 액체로 굳어있던 그림은 없는지 봅니다)
 
박선후:(뭐야?)
 
또렷하게 작은 붓으로 적어내려간 글자가 보입니다.
 
이현아:아까 그 책 아냐? 뭐야...
 
글이 너무 많아 모든 내용을 읽을 순 없지만, 눈에 들어오는 몇 구절이 있습니다.
 
박선후:이게 뭐지?
 
 :검붉은책 핸드아웃이 공개되었습니다.
 
박선후:(시계를 보고 있을 애들을 불러모읍니다.) 이거 봐. 전에 읽었던 책이, 이제는 잘 보여.
 
이현아:뭐가 어떻게 된 거야? (선후 옆으로 다가가 살피며)
 
선아현:어?(시계 일단 또 챙기고 선후 옆으로 가서 책 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어때? 내가 추측한게 맞아? (좀 두근)
어 진짜 곡식이다.
 
박선후:글쎄. 맞을지는 보면 알겠지.
근데 괴물이 뭐지? 누가 쫓아온다는 건가?
 
프로스트 하메른:보통 팥던지지 않냐?
귀신인가보지....
 
선아현:으...책 내용 한 번 참 불길하네...
 
이현아:무슨 괴물 말하는 건진 모르지?
 
프로스트 하메른:근데 팥이 어딨는데?
(바닥을 두리번거립니다)
 
박선후:음.. 근데 이 괴물을 따라오게 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
또 이걸 따라오려면 미끼가 필요하다면서?
 
프로스트 하메른:사람 말하는거 아냐?
 
이현아:기분 나빠, 미끼라니.
 
박선후:근데 미끼는 그리 좋지 않는다는데. .
 
바닥은 먼지가 조금 쌓여닜지만 말끔하게 정리되어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뒤를 안돌아보면 되지!
 
떨어진 물건이나, 정리되어 있지 않은 물건은 없네요.
 
술병이나 작은 항아리 등이 보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지능이나 관찰력 굴려봐도 되나요? )
 
박선후:계속 뒤를 안 보고 살수는 없잖아?
 
선아현:뒤만 안 돌아보면 그만인게 아니잖아...
 
프로스트 관찰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
관찰력
기준치: 83/41/16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현아:(나 달리기 잘 하던가... 생각 중)
 
지하실 바닥에 종이가 한 장 떨어져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괴물이 쫓아올때 말이야
 
박선후:(일단 책을 덮고는 다시 제자리에 갖다놔요. 잘 기억해두자.. 하고는) 흠.. 이제 뭘 봐야하나..
 
이현아:(항아리 살펴봅니다.) 이건 뭐야?
 
프로스트 하메른:(종이를 무심코 듭니다)
 
박선후:아 반지? 반지가 어딨었지?
 
프로스트 하메른:뭐야 쪽지인가?
 
항아리 안에는 소금이나 된장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종이 핸드아웃이 공개되었습니다.
 
이현아:(손가락으로 콕 찍고 먹어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프로스트 하메른:명현신의 일부인 주머니일세.
 
이현아:된장......
 
반지는 아무리 뒤져도 보이지 않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반복에 영향을 받지 않으니 부디 현명하게 사용하기를.
주머니?
여기가?
 
선아현:(항아리 옆에서 슥 보더니) 원래 귀신 쫓는데엔 소금 쓰기도 하지 않아?
 
프로스트 하메른:그렇지
소금은 서양에서도 엑소시즘이 쓰니까
 
이현아:어? 그래? (소금 든 항아리 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이->에)
 
박선후:반지.. 는 원래 없는건가.
 
프로스트 하메른:(술병을 들어봅니다)
 
선아현:그거 생각난다. 입에 소금물 머금고 숨 참고있으면 귀신이 못 찾는다는 얘기~
 
박선후:근데 그걸 오래 버틸 자신이 없어.
 
프로스트 하메른:아 소금이 귀신을 막는 그런 역할이라서 그런걸거야.
 
술병은 비어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술병의 입구 냄새를 맡아봅니다)
킁킁
 
술병을 들고보니 정신을 잃기 전 지하실에 떨어져있던 유리조각들과 비슷한 재질임을 알아차립니다.▼
 
박선후:(") 지하실 문은 아직도 안 열리나? (하고 지하실 ㅂ문 쪽으로 다가가요.)
 
옅은 알코올 향이 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음.....
 
박선후:(*문)
 
프로스트 하메른:아까 유리조각이 이거 깨진건가본데?
우리 과거로 온거같아.
 
선후가 지하실 문 쪽으로 다가가자 머리 위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이현아:(소금 든 항아리 조심스레 들어 가져옵니다.)
 
잠깐 땅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선아현:...(부정하고 싶지만 주변 상황을 보고 부정 못 함...)
 
프로스트 하메른:...
 
박선후:(멈칫. 누구지?)
 
이현아:챙겨갈래... 불길해... 어? (고개 들어 천장 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자자자자자자잠깐 가지말아봐
 
선아현:엇...
 
박선후:(조심히 문에다가 귀 기울여봐도 되나요.)
 
프로스트 하메른:저거 괴물이면 어떡하냐?
근데 소금은 곡식이 아니잖아
 
박선후:(작은 목소리로) 글쎄. 그런거라면.. 우린 여기 갇힌 걸지도.
 
선아현:...에이...
 
문은 아까와 달리 활짝 열려있습니다.▼
 
박선후:(ㅇ0ㅇ)
 
프로스트 하메른:.으음..
 
박선후:(슬쩍 잠시 물러나요.) 문이 열려있는데 애들아. 나가볼 사람?
 
프로스트 하메른:대충 다 둘러봤으니 나가볼게!
(먼저 나가봅니다! 선빵!)
 
이현아:(소금 한 웅큼 쥐고 뿌릴 준비하며) 응...!
 
선아현:(뒤따라 나가봅니다)
 
이현아:(하메른 뒤로 바짝 따라붙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병을 들고 있습니다)
 
박선후:(다시금 아까 그 책을 기억하고는 가장 늦게 나가봐요.)
 
프로스트 하메른:(아 그리고 쪽지도 챙겼습니다!)
 
여러분들은 지하실 밖으로 나섭니다.
 
묘하게 다리가 무겁습니다.
 
꼭 누군가 붙잡고 끌어당기는 듯한 감각.
 
프로스트 하메른:뭐냐아....
 
숨이 턱턱 막히고 등 뒤로 식은땀이 흐릅니다.
 
선아현:...이거...이거 설마...(읽은 책 떠올립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뭔데엑...
 
이 공간에 전혀 맞지 않는 이물질이 된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계단을 빠져나와 주변을 둘러보니...
 
프로스트 하메른:(문앞쪽에서 멈춰서 고통받고 있슴)
 
이곳은 은경의 집이 아닙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여긴 어디야아?
 
노란색 장판이 깔린 공간에는 붉은색 천과,
 
이현아:...... (처음 보는 공간에 놀라 멈칫)
 
흰 종이가 벽에 붙어있고 기이한 그림이 그려진 족자봉이 걸려있습니다.
 
박선후:이상하다. 누가봐도 여긴 무당 집인데?
 
중아에 있는 간이 테이블 위에는 달력, 그리고 곡식이 담긴 작은 그릇들, 부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은 무당집 같습니다.
 
이현아:진짜 다른 곳에 왔나봐... 어떡해...... (이제서야 닥쳐오는 현실감에 안절부절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 돌겠네에
 
박선후:여기 전에 살던 사람이 무당인가 그런가?
 
선아현:...사람은 없나? (두리번)
 
프로스트 하메른:방울 주인 집이었나본데...
 
프로스트 하메른:(족자봉을 먼저 봅니다. 어떤신을 모셨는지 궁금~)
 
선아현:(간이 테이블 위 곡식이 담긴 그릇들과 부적을 봅니다)
 
박선후:(먼저 간이 테이블을 봅니다.) 터가 좋은 게 아니였구나..
 
이현아:(두리번 두리번 주변 둘러보며 걸어나옵니다. 바닥부터 살펴봅니다.)
 
기이한 그림이 그려져있는 족자봉입니다.
 
형태가 뚜렷하지 않은 뱀의 혀에 여우의 꼬리, 말의 몸...
 
프로스트 하메른:(약간 눈이 반짝입니다) 으음...
 
도저히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의 존재로 보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처음보는 신인데? 우리나라에 이런신이 있었나?
 
순간 짓눌리는 느낌이 드는 것과 동시에 프로스트는 누군가 머리에 주입한 듯 깨닫습니다.
 
이 자는 '명현신'이라는 존재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윽...
?????
뭐...지....?
방금....
나 몰랐었는데...
명...현신..
 
간이 테이블의 위에는 달력과 곡식이 담긴 작은 그릇들, 부적이 있습니다.
 
별다른 도움이 될만한 건 보이지 않네요.
 
그나마 달력 정도가 볼만할 것 같습니다.▼
 
선아현:(혹시 모르니까 부적이라도 챙기자...)(부적 챙기고 달력 봅니다)
 
따뜻한 기운이 올라오는 노란색 장판입니다.
 
곡식이 몇 개 떨어져 있습니다.
 
쌀알처럼 보이네요.▼
 
박선후:우음.. 달력이라 (달력을 봅니다.)
 
간이 테이블 위에 있는 달력입니다.
 
달력을 살펴보니...
 
9월 1일부터 30일까지 나열되어 있는 숫자에 모두 X표시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옆은 붉은 색으로 15일이라 적혀져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벽에 다른 족자봉이 없는지 둘러봅니다)
 
아현, 선후 지능 판정
 
박선후: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선아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족자봉은 명현신의 족자봉 하나 뿐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벽을 봐도 아무것도 없나요?)
 
이현아:(바닥에 떨어진 쌀알을 살펴봅니다. 혹은 뭔가를 떠올릴 수 있을까요?)
 
꼭 하루가 반복되는 것 같은 표시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9월 15일을 반복하는 것처럼.
 
아현 이성 판정 (0/1)
 
선아현:
SAN Roll
기준치: 46/23/9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아현 이성 1 감소
 
박선후:(") 이게 뭔 뜻이지.. (이해를 못하니 바닥에 놓인 쌀알을 제자리에 올려다둡니다.) 이거 가져가도 될까?
 
선아현:으음??? 뭐지...꼭 시간이라도 반복 되는 것 마냥...
 
벽에는 붉은색 천과 흰색 종이가 붙어있습니다.
 
어수선하면서도 정리되어 있다는 모순적인 느낌이 강하네요.▼
 
쌀알은 그저 흩뿌려져있을 뿐이지만, 그 사이에 종이가 한 장 떨어진 걸 발견합니다.
 
 :종이 핸드아웃이 공개되었습니다.
 
이현아:(종이 집어들고 살펴보다가) 얘들아...!
 
선아현:책에서 곡식을 흩뿌리라고 했으니까...챙겨야 되나..?
 
박선후:(쌀알 주변에 떨어진 종이를 집어봅니다.)
 
이현아:바닥에서 이거 주웠는데. (종이를 내밀며 모두에게 보여준다.)
 
박선후:아무래도.. 그러지 않을까요?
 
이현아:짐작가는 거 있어?
 
선아현:응? (현아가 내미는 종이를 가까이 가서 봅니다)
 
박선후:(뭐지, 왜 갑자기 존댓말이 나와.) 아무래도 그렇겠지? 이걸 가져가면..
 
선아현:...웬 미끼..????
 
프로스트 하메른:음.....
시계장?
 
박선후:음..
 
프로스트 하메른:아까 시계 챙겼어?
 
박선후:그러고보니 아까 시계 뭐 적혀있다고 하지 않았어?
 
선아현:응(끄덕이며 챙긴 시계 꺼내보입니다)
삼재시계장
 
박선후:이걸 적은 사람이 시계장..에서 바늘을 챙겨왔을까?
아님 우리가 여길 나가서 가지러 가야하나?
 
프로스트 하메른:
듣기
기준치: 47/23/9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선아현:...그래야 우리도 돌아갈 수 있는 거 아닐까?
 
이현아:우리가 가야하는 거 아닌가...... (뒤이어 적힌 미끼라는 글씨 때문에 불안해한다.)
 
프로스트 하메른:으으...
아까부터...
 
이현아:너 괜찮아?
 
프로스트 하메른:누가 내 몸을 누르는 느낌이야...(안색이 안좋아진다)
 
박선후:미끼는 누구한테 부탁해야하는거지..
 
프로스트 하메른:나 미끼 해본적 있어
 
여러분 주변에 살랑살랑 바람이 붑니다.
 
이현아:얘 상태가 좀 이상한데. (하메른 얼굴 앞에 손 휘휘 저어보고)
 
그리고 그 바람은 창문을 가려둔 커튼을 움직입니다.
 
선아현:또 허튼 생각 하기만 해.(프로스트 등 찰싹)
 
전원 관찰 판정
 
이현아:응? (불어오는 바람에 고개 살짝 들어)
 
선아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박선후: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현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프로스트 하메른:
관찰력
기준치: 83/41/16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현은 뭔가 붉은색을 본 것 같았습니다.
 
선후와 현아, 프로스트는 커튼이 움직이며 보인 창문 밖이 어쩐지 붉다고 느낍니다.
 
선아현:? 어...방금 뭔가 붉은색...
 
외부에서 뭔가 붉은 것이 덕지덕지 발라진 듯한...
 
그리고 그 붉은색 사이로 보이는 건
 
박선후:뭐지?
 
은경입니다.
 
선아현:뭐야! 누나!!
(잽싸게 다가갑니다)
 
직후, 집이 무너질듯한 큰 진동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진동 탓에 무당집의 문이 벌컥하고 열립니다.
 
선아현:(엄마야)
 
박선후:(아이쿠야)
 
이현아:으아악! (소리지르며 휘청거립니다.)
 
밖의 거리는 뛰어다니는 사람들과,
 
어지럽게 튀기 시작하는 검붉은 액체.
 
박선후:(일단 중심을 잡아봐요.) 이게 뭔일이야..?
 
그리고 크기를 알 수 없는 질척한 공이 뿜어내는 촉수에 찔려
 
선아현:뭐야...?(당황하며 밖을 보다가 은경이에게 소리칩니다) 누나!! 빨리 이쪽으로 와!!!
 
몸에 수많은 구멍이 생긴 은경.
 
은경의 몸에 생긴 구멍을 통해 내장이 쏟아져내립니다.
 
인간의 창자와 뼈, 근육의 단면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은경은 이미 죽은 듯 몸이 늘어집니다.
 
선아현:......
 
그대로 괴물은 으적, 으적 꿀렁이는 소리를 내며 은경을 집어삼킵니다.
 
지금, 무엇을 보았나요?
 
박선후:.... 상황이 매우 안 좋은데.
 
전원 이성 판정 (1/1d6)
 
박선후:
SAN Roll
기준치: 78/39/15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선아현: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4
 
이현아: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프로스트 하메른: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선후, 현아 이성 1 감소
 
프로스트 하메른:1
 
프로스트 이성 1 감소
 
아현
 
아현 이성 4 감소
 
선아현:(덜덜 떨며 몸이 굳어서 움직이지도 비명도 지르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현아:(본인도 당혹스러워 몸이 떨리지만 아현의 상태가 좋지 않아보여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아. 아현아...
 
박선후:밖에 정말.. 나가도 되는걸까?
 
프로스트 하메른:이...이런...
 
이현아:......괜찮아?
 
박선후:밖에 괴물이 버젓이 돌아다니는 거 같은데?
 
무당집 앞을 괴물이 스쳐지나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시계장을 가야한댔지?
저놈을 제치고 가야한다는거네.
 
그 붉은 피가 낭자한 거리에
 
프로스트 하메른:미끼가 필요하고.
 
딸랑, 딸랑.
 
맑은 방울 소리가 들립니다.
 
선아현:그...아니...누나가......
 
 
박선후:방울? 어디서 방울소리 들려. (어디서 들리는지 찾아볼 수 있을까요!)
 
프로스트 하메른:(크게 숨을 들어쉽니다)
저 방울 소리를 따라가라는거 같지?
 
딸랑, 딸랑.
 
프로스트 하메른:근데 그냥 나가면 뒤질거고
 
선아현:(들리는 방울 소리에 그제야 주위를 둘러봅니다)
 
거리의 공중에 방울막대가 붕 떠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박선후:저기있다.
 
현아는 저 방울막대가 익숙합니다.
 
당신이 발견했던 낡은 방울막대와 분명히 일치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현이 잘 챙겨봐.
 
이현아:저거...! 아까 그거잖아!!! (방울 막대 바라보고 소리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까 곡식 뭐 있었어?
 
박선후:쌀.
 
프로스트 하메른:줘봐
 
이현아:똑같이 생겼다고....! (얼굴에는 당혹스럽다는 빛이 감돕니다.)
 
전원 듣기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
듣기
기준치: 47/23/9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박선후:(테이블에서 들고 와서 건네줘요.)
 
이현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박선후: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선아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프로스트 하메른:신이 깃든 부채는...
아마도 저 방울일거야.
 
선아현:아니,...지금 설마 저 거리로 나가겠다고...?
 
이현아:방울이?
 
(From  ): " 8시 55분이다, 8시 55분! 너희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것이다! 내 다음에는 꼭, 꼭! 반드시 너희의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멀리 멀리 도망쳐, 모두를 구할 것이다! ”
 
프로스트 하메른:무슨소리가....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잠깐만...(머리지끈)
 
근원을 찾을 순 없지만, 어디선가 들어보았습니다.
 
선아현:아까 그 할머니...
 
이현아:이상한 소리... 들려.
할머니 목소린가......
 
박선후:뭔 소리?
 
비명인듯 고함인듯 울리던 목소리는 다시 되돌아온 괴물의 거대한 촉수 수십개에 흩어져 사라집니다.
 
이현아:8시 55분에,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못 들었어?
 
분명 아무것도 없는데, 공중에서 검붉은 액체가 울컥 토해집니다.
 
그리고 괴물은 자신의 촉수로 뭔가를 쥐어 끌고가는 것처럼 움직입니다.
 
선아현:지금...지금 몇신지 어떻게 알지...?
 
이현아:도망치래! 도망쳐야...... (밖으로 나가기 꺼려지는지 몇 걸음 뒷걸음질하며)
 
박선후:음.. 글쎄. 일단 시계를 들고 있어야지.
 
이현아:지 지금, 시계는...?
 
박선후:시간은 모르니까 얼른 움직여야겠지? (말은 그러면서 몸은 조금 굼뜹니다.)
 
선아현:시계 여기...(시계 꺼내서 들어 보입니다)
 
시계는 변함 없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으윽....
 
프로스트 하메른:무슨뜻인지 모르겠어.
 
이현아:빨, 빨리!... 얘들아, 빨리... (시간을 확인할 수 없자 당황해 모두를 재촉합니다.)
 
앞으로 어찌해야 할까요.
 
선아현:뭐,뭘 어떻게 해야되는데..!?
 
도망쳐야 하나요?
 
도망칠 수 있나요?
 
저, 끔찍한 괴물의 시선으로부터?
 
박선후:음.. 시계장을 찾아볼까. 근데 미끼는 도대체 뭐지?
 
괴물이 여러분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박선후:(저걸 어쩌면 좋냐고)
 
프로스트 하메른:(덜덜 몸이 떨리는걸 참으며 쌀이 든 통을 들고있습니다.)
 
이현아:히익...! (괴물 쳐다보다 이쪽 바라보는 것 같자 고개 돌려요)
 
프로스트 하메른:야...너네
 
이현아:소, 소금 뿌리는거... 안 되겠지?
으. 응...
 
선아현:(주춤주춤 물러나면서 주변에 무기가 될만한 게 없나 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잘 찾아봐 알았지?
 
선아현:...뭘...?
 
프로스트 하메른:시계장!
(하며 뛰어가며 방울을 향해 달려갑니다)
 
박선후:그건 다같이 찾아야하는거고.
 
이현아:야!!!!!!!!!!!!
 
주변에 무기로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박선후:(") 아니 뭐야, 무턱대고 나가면 어떡해.
 
선아현:이 미친..!!
 
프로스트 하메른:(방울을 손에 쥐려고 합니다)
(될까요?)
 
이현아:(뛰어나가는 하메른 보며 소리칩니다.) 쟤, 쟤...! 야!!!!!! 가지 말라고!!!
 
프로스트가 방울막대를 손에 쥠가 동시에 괴물의 촉수가 프로스트를 휘감습니다.
 
박선후:(일단 하메른이 나가버렸으니 다급히 자신도 나갑니다.)
저 바보가!
 
이현아:아, 미치겠네! 시, 시계장은? (나가지 않고 좀 더 방 안을 둘러봅니다.) 이 층에는 없나?
 
박선후:후우.. 야 어떡해? 쟤 어떡하냐고.
 
뭔가를 할 새도 없이 뼈가 부숴지고 내장이 짓이겨집니다.
 
비단 프로스트뿐만이 아닙니다.
 
괴물은 이미 여러분을 인식했습니다.
 
셀 수 없는 촉수가 여러분의 몸을 붙잡아 으스러뜨립니다.
 
그런데, 이 죽음의 순간에 문득 눈에 비치는 것이 있습니다.
 
무당집 앞에 있는 교회의 창문.
 
그곳에서 누군가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한순간.
 
이윽고 괴물의 수많은 촉수가 여러분의 몸을 관통하고, 뼈와 근육에 보호되어 있던 내장기관을 밖으로 꺼내갑니다.
 
신경이 끊기고,
 
목소리가 끊기고,
 
뼈가 으스러지는 감각을 고스란히 느끼며,
 
가장 늦게 통각이 차단된 것을 억울해하며.
 
NNNN년 9월 15일, 사망 1회.
 
째깍, 째깍.
 
NNNN년 9월 15일, 사망 1회, 생존 1회.
 
......
 
......
 
깜빡, 깜빡.
 
신경이 마비되어 통각마저 끊어진 걸까요.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여러분은 깨어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허억....
 
주변을 둘러보면 익숙한 지하실입니다.
 
무너지거나 갈라진 부분 없는 평화로운 공간.
 
분명 네가, 내가 죽는 것을 보았는데.
 
선아현:흐아악!!!(벌떡)
 
프로스트 하메른:(몸이 으스러졌던 감각을 아직도 느끼며 쿨럭입니다)
 
몸에서 느껴지던 통증이 절로 떠오를 정도로 강렬한 기억.
 
이현아:흐아아악!!!!!!!!!!!!!!!!!! (소리치며 일어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커헉..헉...
 
선아현:(덜덜 떨리는 손으로 몸 더듬더듬)
 
이현아:나, 나, 살았어?
 
그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선아현:뭐...뭐...
 
이현아:(주변 둘러보고 모두 무사한 모습 보며 안도해요)
 
 민은경:...정신이 좀 들어?
 
이현아:어...?
언니?
 
프로스트 하메른:(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은경이 여러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선아현:...누나...!!!
 
이현아:언니!!!!!!!!!
(와락 끌어안아요)
 
선아현:(와락 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약간 엎어져서 고개만 듭니다) 은경...
 
박선후:(ㅇㅁㅇ 으왓. 하고 일어나요.) 이게 뭔..
 
선아현:걱정했잖아..!!
 
 민은경:아으억, 얘들아 숨막혀.....
 
프로스트 하메른:(덜덜 떨고 있습니다) 이.........이게뭐야
 
이현아:흐어으엉엏어헝... 이상한 꿈 꿨어어... (끌어안고 징징댑니다)
 
박선후:뭐야, 민은경?
 
프로스트 하메른:넌 누구야?
 
박선후:야, 너 정말.. 후우 됐다.
 
 민은경:음, 안녕, 얘들아... 별로 좋은 꿈은 아니었지?
꿈이 아니지만서도...
(현아 머리 쓰담쓰담 해줍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은경을 노려봅니다)
(충격으로 약간 제정신이 아닌듯 합니다)
 
선아현:...? 뭐야...갑자기 왜 그래..??
 
이현아:(쓰담받으며 부비적...) 그런데 이게 다 뭐야...?
 
 민은경:괜찮아, 이해해. 나도 처음엔 저랬거든. (프로스트 가리키면서)
 
이현아:아직도 지하실인데. 그 이상한 곳 맞는 것 같은데.
 
프로스트 하메른:진짜 은경인 어딨어?!
 
이현아:깨끗하잖아... (소름 오소소소소)
언니 여기 있잖아.
 
프로스트 하메른:(소리를 지르며 화를 냅니다)
 
선아현:..누가 봐도 은경이 누나잖아!
 
박선후:후.. 너 설명해봐. 지금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민은경:...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지하실이 있길래 내려왔고, 둘러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더라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방금 너희들도 겪었으니 알거고. (쓰게 웃는다)
 
프로스트 하메른:....?
 
선아현:...그 주소 카톡은 누나가 보낸게 맞아?
 
박선후:정말 대책이 없구나..
 
프로스트 하메른:너는 그때 어딨었는데?
우리가 죽을때 어딨었냐고!
 
이현아:여긴 어디야? 우리가 원래 있던 곳은 아니지? (기억을 되짚어보며) ......진짜 과거야?
 
 민은경:주소는 내가 보냈어. 가구 정리 해달라는 톡이랑 같이 보냈잖아?
 
박선후:그치. 그랬지..
근데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몰랐는데.
 
프로스트 하메른:뭐? 주소만 덜렁 왔거든?
 
 민은경:...주소만 갔어? 그럴리가...
 
박선후:(") 보니까 아까 있던 곳으로 돌아왔는데..
 
선아현:...응, 주소만 왔는데...
 
프로스트 하메른:야 너네 잘 기억해봐
 
박선후:(문자 제대로 안봄.)
 
프로스트 하메른:....
마지막에 통화한건 누구?
 
이현아:(그런거 제대로 기억안함.)
 
 민은경:지하실이라서 제대로 톡이 안 갔나...
아니, 여기가 이런 곳이었으면 내가 너흴 불렀겠니.
 
박선후:아까 보니까 전화도 안되더만.
 
 민은경:오지 말라고 톡을 보내지.
 
박선후:오지 말라고 해도 갔었을 것 같은데.
 
프로스트 하메른:은경, 대답해!
 
이현아:마지막... 통화한 건 누구...? (혹시나 하는 마음에 따라서 물어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마지막에 통화한건 누구냐고!
 
 민은경:어어, 마지막에... 동생이랑 전화했지?
오랜만에 만날까 했거든.
 
프로스트 하메른:...(조금 복잡한 표정을 짓습니다)
너...너는....어째서....
여기에 갇힌거야?
 
선아현:(주섬주섬 주머니에서 은경이 폰 꺼내서 건넵니다) 이거, 누나 폰.
 
 민은경:내가 알고 싶다... 갑자기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앗, 고마워! 안 그래도 어디갔나 했거든. (폰 받는다)
 
박선후:그건 쟤도 모르지 않을까.
우리도 어쩌다가 여기로 오게 된거잖아?
 
선아현:지하실에 폰만 있고 누나는 안 보여서 얼마나 걱정했는데...
 
이현아:그래도, 이제 언니 혼자는 아니잖아?
 
박선후:찾아서 다행이긴 한데..
 
 민은경:걱정시켰네, 미안해.
 
박선후:혼내는 건 다음에 할래.
 
이현아:(은경이 손 잡으며) ......다같이 나가자, 여기 너무 싫어.
 
박선후:지금은 여기서 나가야해. 여긴 도대체 어디야?
 
선아현:...이제 어떡해야 되지...?
 
 민은경:...솔직히 어딘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사람이 있기는 한데 대화를 해본 적도 없고.
 
프로스트 하메른:....
(쭈글)
 
 민은경:언제나 괴물에게 잡혀서 죽는게 마지막이었어.
 
프로스트 하메른:미안....
나때문에 모두가...그런경험을 했어
 
선아현:그게 왜 너 때문이야.
 
프로스트 하메른:(풀이잔득 죽었습니다... )
 
박선후:(") 어차피 괴물이 이미 보고 있어서 될 거였어.
 
프로스트 하메른:그치만.....
 
박선후:다시 살아났으면 됐어. 그 덕분에 은경이도 만났으니까
대신 다음부터는 혼자 나가지마.
알았지?
 
프로스트 하메른:(대답하지 않고 고개만 휙 돌립니다)
 
박선후:일단 생각부터 하고 움직이자..
아직도 밖에 괴물이 있나?
 
프로스트 하메른:생각 한거거든?( 입 삐죽 )
 
이현아:진짜 죽는 줄 알았다고. (하메른 찌릿 노려봅니다.)
 
박선후:그래. 그럼 조금만 더 생각하자.
 
이현아:죽었던 거겠지?
(현실감이 없다. 다시 일어나서 방 안을 살펴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우리는 여길 반복하고 있는거 같아.
 
 민은경:응, 맞아.
 
이현아:(달라진 부분은 없나?)
 
프로스트 하메른:명현신이 뭔진 알아 은경?
 
 민은경:나도 이번걸로... 다섯번째인가. (손가락 접으면서 세본다)
명현신? 아니, 몰라. (고개 도리질)
 
프로스트 하메른:다섯번째..?
몰랐던 신인데
족자봉을 보자마자 떠올랐어.
넌 위로 안올라가봤어?
 
 민은경:아, 여기 위가 무당집이지.
족자봉 보기는 했는데 그냥 기괴한 그림인갑다 했지, 나는.
 
프로스트 하메른:왜 나는 알았던거지...?
(어리둥절)
 
박선후:음..
 
선아현:부채 같은 건 못 봤어?
 
박선후:맞아. 그게 있어야하는데..
안 그럼 시계장이고 뭐고 우린 아무것도 못한단 말이지?
 
 민은경:부채도 본 적 없어.
 
이현아:맞아, 시계장. 그건 뭐야?
 
 민은경:...그보다 두 번째부터는 나도 뭘 찾아볼 여유가 없어서.
 
박선후:흠.. 다시 올라가볼까?
 
프로스트 하메른:무슨뜻이야?
 
박선후:그럼 뭔가 찾은 적은 있어?
 
프로스트 하메른:여기에 있어도 안전하지 않다는거야?
 
 민은경:안전하지 않아.
 
이현아:괴물... 이 안까지 들어오고 그래?
 
프로스트 하메른:돌겠네...
 
선아현:...다시 올라갔다가 대책 없이 마주치고 싶진 않은데...
 
 민은경:세 번째는 여기에 숨어있다가 죽었거든.
 
박선후:흠..
 
프로스트 하메른:.....
 
박선후:그럼 네 번째는?
 
프로스트 하메른:(은경이 머리쓰다듬어 준다)
아팠겠다.
미안해 아까 소리질러서.
 
 민은경:네 번째는... 무작정 멀리 떨어지려고 했었는데... (어깨 으쓱)
아냐, 괜찮아. 나도 그랬었는걸.
 
프로스트 하메른:어떤점이?
놀란점이?
 
이현아:여기에 있어도 죽는 거라면, 정면돌파가 제일 낫단 거잖아.
 
프로스트 하메른:후우...생각해 보라며 (입삐죽)
 
이현아:......그거, 우리가 죽이진 못하겠지?
 
박선후:그렇지.. 근데 정면돌파해도 아까처럼 죽을 뿐이야.
 
프로스트 하메른:아무리 생각해도 미끼역할을 제대로 해야한다는 뜻이라고.
내가 방법이 틀렸던 걸거야.
 
이현아:아깐 너무 무모했어. (찌릿)
 
 민은경:미끼? 미끼라니?
 
이현아:어휴, 생각 좀 해! (때리는 시늉)
 
박선후:시계장한테 가서 바늘을 받고 미끼를 부탁한다고 했었어.
근데 그 미끼.. 뒤 돌면 안되다고 하던데.
어떻게 하라는건지 나 원참..
 
 민은경:뭔가 방법이 있긴 있는 모양이구나.
 
프로스트 하메른:검푸른책에 적힌건 아직 해석 못했지?
(정신못차림)
 
선아현:...그...있잖아, 부채가 정 없으면 만들면 안되나...?
 
프로스트 하메른:신이 깃든 물건이 십수년 후에도 동일한 장소에 있다면, 신의 목소리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통로가 열릴 수 있다.
 
이현아:책으로?
 
선아현:으응 뭐 책이든 위에 있던 종이든...
 
이현아:선아현..... 똑똑해....... (솔깃해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이 시계 때문인거 같지?
 
시계는 아까처럼 책상 위에 오도카니 놓여있습니다.▼
 
선아현:차라리 그냥 떡하니 눈 앞에 부채가 있으면 좋았을걸...
 
박선후:부채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프로스트 하메른:8시 55분은 뭘 의미하는 걸까?
 
박선후:전에 우리가 발견한 그 방울막대는 밖에 있지 않았나?
그때가 반복되는 게 아닐까.
아니면 제한시간이라던가.
 
프로스트 하메른:으음 지금 시간은....
(시계를 확인해봅니다)
 
탁상시계에는 바늘이 없어 시간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지하실의 내부는 죽기 전의 지하실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더 둘러보려고 해도 같은 정보만 알아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더 얻을만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부채를 찾아야 할거 같은데
 
선아현:...아무래도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것 같지?
 
프로스트 하메른:(끄덕임)
 
이현아:그렇지... 어찌되었든... 다시 올라가봐야겠지? (불안한 듯 위를 올려다보며)
 
프로스트 하메른:불단에 부채가 없는지 확인해야겠네
 
선아현:으...전에도 뭐가 없었는데 지금이라고 있을까...
 
 :위로 올라가시겠습니까?
 
이현아:(비장한 표정으로 먼저 올라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은경, 너는 몇번이나 경험했잖아? 어때?
올라가는게 나을까?
 
이현아:빠, 빨리 와. (뒤돌아보며)
 
 민은경:올라가는게 나을거라고 봐...
 
선아현:(긴장한 얼굴로 현아 뒤따라 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좋아 그럼 가자
(올라갑니다)
 
 민은경:뭔가 찾으려면 윗쪽이 나을거야. 난 조사고 뭐고 아무것도 못 했었으니까.
 
여러분은 지하실의 계단 위로 올라갑니다.▼\
 
이현아:그건 조사를 하기도 전에 죽었단 얘기야?
 
터벅, 터벅.
 
지하실의 계단 위로 올라가고 불이 환하게 켜진 무당집에 도착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그..그런건...좀...
 
 민은경:그다지 제정신이 아니었거든...
 
프로스트 하메른:(무당집을 둘러봅니다)
누구라도 그랬을거야.
 
그리고,
 
이현아:혼자였으면 정줄 잡기도 힘들었을 걸...
 
 ???:......혹시...
 
사제복을 입은 사람과 마주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누구?!
 
이현아:엥??????? (깜짝 놀라 뒷걸음질)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은 여러분을 보고 얼굴을 찌푸립니다.
 
선아현:누, 누구세요..!?
 
이현아:뭐, 뭐뭐뭐뭐뭐예요?
 
그러곤 한참 굳은 목소리로 말하네요.
 
 ???:...역시 여러분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군요.
 
프로스트 하메른:무당집에 왜 신부가?
 
 ???:괜한 기대를 했네요. ...불쌍한 사람들. 어쩌다 저주에 휘말려서...
 
그렇게 말하며 남성은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저주?
 
이현아:우리가 불쌍해요!?! (인상 쓰고서는 신부를 노려봅니다.)
 
선아현:그게 무슨 소리예요...?
 
프로스트 하메른:누가 저주를?
우린 아무 잘못 없는데.
 
이현아:그러니까... 우리가 뭘 했다고......
 
프로스트 하메른:아 그래서 휘말렸다고 한건가
당신은 뭔가 좀 알아요?
 
여러분이 말을 걸어도 남자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알아요? -> 알아)
어이 사람이 물어보면 대답을 하라고!
 
그러다 곧 고개를 저으며 무장집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엽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밖으로 밀어냅니다.
 
이현아:아는 거 있으면 빨리 말해요! (눈 반쯤 내리깔고) 엥...?
 
밀어내는 힘이 상당하군요.
 
프로스트 하메른:?!!!
 
선아현:어어??
 
이현아:이, 이봐요!
 
선아현:이봐요!!
 
이현아:이봐!
 
 ???:외지인을 무당집에 있게 할 순 없으니 나가주십시오.
이곳의 사람들은 외지인에게 친절하지 않으니 행동도 조심하시고요.
 
프로스트 하메른:여기 나가면 괴물있는거 아냐?
 
선아현:아니 지금 저흴 그냥 죽게 두겠다는 거예요..!?
 
이현아:밖은 위험하다고요!
 
전원 관찰 판정
 
이현아:우릴 죽일 셈이야???
 
프로스트 하메른:
관찰력
기준치: 83/41/16
굴림: 8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선아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이현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밖으로 밀려나가던 프로스트는 남자의 목에 목걸이가 있는 걸 발견합니다.
 
얇은 줄에 은색 반지가 걸려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선아현:신부가 사람을 막 죽이려고 하네!!
 
이현아:신부가 사람잡네에!!!
 
프로스트 하메른:(힘으로 대항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설득
기준치: 45/22/9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심리학
기준치: 65/32/13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프로스트 하메른: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선아현: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현아: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 아저씨가...! (몸부림)
 
프로스트 하메른:뭔 신부가 이렇게 힘이 쎄?!
 
선아현:그러는 당신은 신부면서 왜 무당집에 있는데!?
 
남자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아현과 현아가 힘으로 버티고 있으면
 
남자는 한숨을 쉬더니 혼자서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선아현:얼레...?
 
이현아:어, 어디 가요! (막상 떠나자 당황해서는) 이봐요!
돌아와......
 
프로스트 하메른:뭐람...
 
이현아:저 사람은 괜찮을까???
 
선아현:...저 사람 따라가면 우리도 살 수 있는 거 아냐? (행복회로 돌리기)
 
이현아:저러다 죽는 거 아냐?
 
남자는 뒤돌아보지 않고 무당집 반대편 건물로 들어갑니다.
 
여러분에겐 눈길 하나 주지 않네요.▼
 
프로스트 하메른:내가 쫓아가볼까?
너흰 무당집 봐봐
 
이현아:어어... (쫓아가야하나?)
혼자 가는건 위험하지 않아?!
아까도 그러다 죽었잖아!
(찌릿...)
 
프로스트 하메른:그땐 괴물이었잖아!
 
선아현:괴물이 또 언제 나타날 줄 알고!
 
프로스트 하메른:그 괴물이 나타나면 어짜피 또 죽는거잖아.
 
이현아:또 죽기 싫어어어어어.....
 
프로스트 하메른:
은밀행동
기준치: 50/25/10
굴림: 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좋아 내가 살살 따라가볼테니까
둘은 무당집에서 부채랑 곡식 찾아와!
(몰래 샤샤샥 뒤를 밟습니다)
 
프로스트는 남자가 들어간 건물 쪽으로 향합니다.
 
이현아:부채랑 곡식... (중얼거리며 무당집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선아현:...(걱정스레 한숨 푹 쉬고) 우리도 빨리 찾아보고 저쪽으로 가자.
 
건물 앞에는 [광현교회]라고 적혀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광현 교회라...'
(신부를 따라갑니다)
 
프로스트가 남자를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철문은 단단히 잠겨 열리지 않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
흐음....
 
잠금장치도 보이지 않습니다.
 
열쇠구멍이 보이긴 하지만 문을 따고 들어가기엔 어려워보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주변을 관찰해봅니다)
 
주변에 눈에 띄는 것은 없습니다.
 
교회 주변에서 얻을 것은 없어보이네요.▼
 
프로스트 하메른:쳇...
열쇠공
기준치: 1/0/0
굴림: 41
판정결과: 실패
 
프로스트 하메른:아이씨
 
다른 사람들과 합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어쩔수없이 무당집으로 돌아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가는 도중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다른 세 사람은 무얼 하고 있나요?
 
선아현:(무당집 내부를 둘러보며 부채를 찾아봅니다)
(혹은...부채를 만들 수 있는 무언가...)
 
거리를 둘러보면 이곳의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밝고 화창한 거리에는 향긋한 냄새와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데,
 
사람들의 표정은 멍하고 괴로워보일 뿐입니다.
 
사람들은 프로스트를 스치듯 보더니 잠시 고개를 갸웃합니다.
 
그러면서도 다시 무감각하게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버립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무당집 내부는 이전과 다를 바 없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사람들이 좀 이상하네'
 
박선후:(주변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일단.. 얼른 찾아야하는데)
 
부채 혹은 부채를 만들 수 있는 무언가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이현아:(무당집의 이곳저곳을 들쑤시는 중... 지난번과 달라진 곳이 없는 것 같은데)
 
선아현:역시 아까랑 다를게 없네...
 
이현아:우리도 밖으로 나가야되는 거 아냐?
 
프로스트 하메른:(프로스트가 합류합니다?)
얘들아
 
박선후:찾을 게 없다면.. 밖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어.
 
이현아:어어? 빨리 왔네!
 
선아현:뭐야 금방 돌아왔네?
 
프로스트 하메른:어어..그게 말야
몰래 따라가는건 성공했는데
교회에 들어가더니 문을 잠가버리더라고?
무슨 교회가 저래?
아무튼 수상해...
 
선아현:...자기 혼자만 살겠다는 심보야 뭐야!?
 
프로스트 하메른:무당집은 별거 없어?
 
선아현:웃기는 신부네...
응, 전이랑 똑같아.
 
프로스트 하메른:아까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좀 이상하더라
 
선아현:?뭐가 이상한데?
 
프로스트 하메른:신부가 뭐라고 했더라...
 
박선후:뭔가 숨기는 게 있나보지. (곰곰히 생각하다가) 일단 나갈까? 여긴 있는 게 없어.
 
이현아:달라진 부분이 없어... 나가는 게 좋을지도.
 
프로스트 하메른:그렇긴한데
사람을 조심하라는건 진심같았어
뭐 내 감이지만?
좀 이상했거든 느낌이...
힐끗힐끗 처다보고 말이야 사람을
(일단 무당집에서 곡식을 챙깁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쌀이었나 이거
그러고보니 무당들은 쌀로 점을 친데
 
이현아:쌀로? 어떻게...?
 
프로스트 하메른:쌀점이라나?
 
이현아:(먹기라도 하나 생각해보며)
 
프로스트 하메른:그냥 쌀 쌓아두고
주문 외우면서
쌀이 어떤 모양이면 이렇다 저렇다 하는거 같던데?
보통은 죽은 사람이 성불했나 안했나 정도를 알아보는거 같더라고
좀 원시적인 주술에 가깝지.
 
박선후:그래?
 
선아현:흐음...그런걸 믿어?
 
프로스트 하메른:내가 믿겠어?
(어이없어합니다)
 
선아현:너무 잘 알길래 난 또 점 쳐본 줄 알았지~
 
박선후:후.. 어쨌든 나갈 때 조심하는 걸로 하자.
 
프로스트 하메른:그거야 한국 고대 신앙에도 관심이 있었거든
 
이현아:왜에, 점 같은 거 좋아할 것 같아보이는데. (낄낄거리며 프로스트 쳐다봅니다.)
 
박선후:(")(빼곰하고 밖에 나가서 무당집 주변을 봐요.)
 
프로스트 하메른:왜 웃는거야?! (당황)
 
선후는 무당집 앞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발견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쌀알 모양으로 어쩌구 하는건 아무리해도 너무 믿기 힘들잖아
 
선아현:(쌀 흘긋 보고는 선후 따라 밖으로 나옵니다)
 
종이뭉치가 가득 쌓여있네요.
 
책들도 한가득 있습니다.
 
버리는 걸까요?▼
 
이현아:시험 대박날지 안 날지 그런거 물어볼 것 같아보여서. (흐응... 하면서 프로스트 쳐다보다 밖 나가는 선후를 따라나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같이 이동합니다)
어짜피 찍는데 대박이 나겠냐?
 
박선후:이건 다 버리는 걸까? (하면서 쓰레기들을 봅니다. 흐음.. 이건 종이고 이건 또 책인데)
 
선후 자료조사 판정
 
선아현:무슨 책이길래 이렇게나 많이 버려...? (책 뒤져봅니다)
 
이현아:이왕 찍는 거 대박나면 좋잖아. (밖으로 걸어나와선 선후에게 물어) 뭐좀 찾았어?
뭐야, 이것들은?
 
박선후: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프로스트 하메른:여기서나 대박났으면 좋겠네
 
책을 조사한다면 자료조사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종이더미 뒤적입니다)
 
박선후:(정말 그냥 쓰레기인가?)
 
프로스트 하메른: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현아:(옆에 쪼그려앉아 같이 뒤적거려 봅니다.)
 
선아현:
자료조사
기준치: 45/22/9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이현아: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프로스트와 현아는 책들 사이에 끼워져있던 종이 한 장을 발견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 또 종이다
함소청, 네가 미끼 역할을 할 순 없어.
넌 내가 도움이 될만한 사람을 보냈을 때 신을 부르는 역할을 해줘야지.
?
 
이현아:(종이에 쓰인 글귀 바라보며 중얼) 함소청... 사람 이름이야?
 
프로스트 하메른:함소청?
 
박선후:그게 누구야?
 
선아현:뭐야 그게...편지?
 
이현아:몰라, 종이에 그렇게 쓰여있는데?
 
프로스트 하메른:쪽지에 가까운데...
 
선후와 아현은 먼지가 흩날려 책을 제대로 살피진 못했지만
 
프로스트 하메른:(책제목을 봅니다)
 
박선후:난 들어본 적은 없어.. 하지만 그 사람이 미끼 역할을 하려고 했던걸까?
 
책더미 사이에 방울막대가 떨어져있는 걸 발견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그사람 이름이 함소청일지도~
뭐야 이번엔 여기있네
(방울을 듭니다)
 
책에 제목은 쓰여있지 않습니다.
 
책이라기보단 공책에 가깝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방울 딸랑딸랑
(흔듭니다)
 
이현아:함부로 흔드는 거 아니랬는데!
 
프로스트 하메른:아 맞다 내가말했지
 
방울에선 맑은 소리가 납니다.▼
 
선아현:괜히 괴물 시선만 끄는 거 아냐 그거?
 
프로스트 하메른:괴물은 없어보이는데...
(아현이 한테 방울 던져줍니다)
예이~
난 곡식 들고 있어서 무거워
 
박선후:일단 지금은 흔들지는 말자.
 
선아현:언제 갑자기 나타날 줄 알고...(중얼거리다가 방울 받고는) 악! 그렇다고 왜 나한테 줘..!
 
프로스트 하메른:그냥?
(다른건 없는지 뒤적입니다)
(자주 쓰레기통을 뒤져본 느낌;)
 
이현아:(공책들 뒤적뒤적)
 
눈에 띄는 건 없습니다.▼
 
선아현:너, 너 그러다 내가 실수로 흔들면 어쩌려고.(불안하게 방울 꽉 부여잡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 정말 이게 다인가봐
 
이현아:(내용은 없나...?)
 
프로스트 하메른:내가 이미 흔들어 봤잖아
 
선아현:그냥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안돼?
 
프로스트 하메른:어어..음...
 
공책은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빈 공책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뭐 내가 하는 알바랑 비슷하니까 물어보긴 하지 뭐
 
이현아:진짜 뭐 없네.
 
프로스트 하메른:호객행위!
큼큼
 
이현아:호객행위... (불안한 표정으로 프로스트 쳐다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사람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갑니다)
 
이현아:(잘 하긴 해...?)
 
프로스트 하메른:(잘...하긴해요...)
거기 지나가는분!
 
여성: ...뭐야, 왜?
 
선아현:...저러다 멱살이나 안 잡히면 다행이지. (마찬가지로 불안한 표정)
 
프로스트 하메른:저기 여기 무당집말인데요
혹시 뭐하는곳인지 아세요?
주인분이 안계셔가지고 아하하(머리벅벅)
 
여성: 무당집이... 무당집이지, 또 뭐가 있겠어.
그 집 주인인 명현 무당이 이 지옥에서 우릴 꺼내준다고 했었는데...
그런데 사라졌어. 돌아오지 않아.
 
프로스트 하메른:엥...
지옥?
여기...가 지옥이에요?
 
박선후:(지옥이라고 볼 수는 있겠네.)
 
여성: 여기가 지옥이 아니면 어디겠어.
 
프로스트 하메른:어떤 의미...이신지 모르겠어요.
저희도 갑자기 여기로 와버렸거든요?
 
선아현:설마 우리 말고도 여기 사람들 전부 시간이 반복 되는거야...?(소근)
 
여성: 1970년 9월 15일이 얼마나 더 반복될까.
 
프로스트 하메른:?????
 
여성: 이건 우리에게 내려진 저주지.
 
프로스트 하메른:1970년이요?
 
여성: 그러니... 지옥이나 다름없어.
 
프로스트 하메른:'그건 지옥 맞네'
 
여성: 여기로 갑자기 와버렸다고...? 무슨 소리야...
 
프로스트 하메른:어어..저희는...
미래에서 왔어요
 
이현아:다들 반복되는 걸 알고있나봐... (소근)
 
여성: 재미있는 말을 하네. 드디어 너도 돌아버렸구나.
 
프로스트 하메른:어 아니 정말이니깐요
 
선아현:...(한숨 푹 쉬고 고개 절레절레)
 
프로스트 하메른:함소청씨가 누구에요?
혹시 아시는분?
 
박선후:(옆에서 열심히 듣는 중..)
 
프로스트 하메른:(아까 찾은 종이를 여성에게 보여줍니다)
신을 부르는 역할을 한다고 들었는데
 
이현아:저희, 나쁜 사람 아니거든요. (옆에 끼어들며)
 
프로스트 하메른:
 
여성: 함소청이라면... 사제님이네.
 
프로스트 하메른:아?
 
박선후:사제님?
 
프로스트 하메른:저기 교회에 계신분이요?
 
여성: 광현교회에 드나드는 걸 봤어.
 
프로스트 하메른:그사람 만났는데
 
이현아:어어... 그렇다면... 아까 그 사람, 봤는데?!
그러니까!
 
프로스트 하메른:목에 목걸이를 하고 있었어요
 
여성: 혼자 남은 사제도 불쌍하지. 그나마 이야기를 나누던 무당마저 사라졌으니.
 
프로스트 하메른:맞나요?
 
여성: 사근사근한 녀석은 아니지만 나쁜 녀석도 아니야.
 
선아현:저 교회는 따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뒷문이라던지...
 
프로스트 하메른:나쁜 분은 아닌거 같지만...
 
여성: 글쎄... 거기까지 자세히 본 적은 없어서 몰라.
 
프로스트 하메른:무당님은 어쩌다가 사라졌나요?
 
여성: 교회에는 책방 주인이 늘 드나들곤 했었지.
나는 잘 모르지만, 책방 주인이라면 열쇠라도 있지 않을까?
 
프로스트 하메른:으음?
책방 주인?
 
여성: 왜 사라졌는지는 몰라...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렸어.
 
선아현:그 책방 주인은 지금 어디에 있어요..!?
 
프로스트 하메른:아 ! 그리고 !
시계공!
 
여성: 책방은 저쪽에 있어.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프로스트 하메른:시계장도 알려주세요~!!!
 
여성: ....? 시계공...?
 
선아현:삼재시계장이라고 있지 않아요?
 
여성: 그런게 여기에 있었던가...
 
프로스트 하메른:아?
 
이현아:호, 혹시...! (끼어들며)
이 주변에 부채같은 거 갖고 있는 사람은 없어요?
 
프로스트 하메른:맞다 부채~
 
여성: 참 이상한 걸 묻네. 본 적 없어.
 
프로스트 하메른:부채야 하나쯤 있어도 이상하진 않잖아?
 
선아현:그냥 부채는 안된다며...혹시 그 신부가 갖고있는 거 아냐?(소곤)
 
프로스트 하메른:그거야...신을 부르는 역할이랬으니....
가지고는 있겠지?
근데 문은 왜 잠근거야 그 아재
 
선아현:아무튼 그 사람부터 만나보자고. (먼저 책방으로 가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시계장은???
ㅇ"ㅇ (어휴 라는 표정)
 
이현아:혼자 가지 마...! 위험하다고...! (아현이 뒤 따르며)
 
프로스트 하메른:안내해주셔서 감삼다~~!!!
 
선아현:괴물이 없을 때 빨리빨리 봐둬야지..!
 
프로스트 하메른:(여성한테 인사를 하고 따라갑니다)
아 8시 55분이 괴물 나타나는 시간인갑다
 
여성은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에 대꾸해줍니다.
 
여성이 가리킨 곳으로 이동하던 중,
 
순식간에 주변이 어두워지는 것이 보입니다.
 
어두워진 거리의 사이사이 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얼레리.....
 
선아현:(불안...)
 
프로스트 하메른:(식은땀)
 
저녁 밤하늘에 등불이 올라오는 것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운 반짝임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으음
 
빛이 수놓아진 거리, 우측에 있던 건물의 문이 드르륵 소리를 내며 열립니다.
 
이현아:불안해... 불안해... (중얼)
 
그곳의 간판에는 '삼재 책방'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네요.▼
 
프로스트 하메른:연출 끝내주네...
 
이현아:(책방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저, 저기!
 
프로스트 하메른:난 공포영화의 겁없어서 먼저죽는 조연1 할게.
(엄지척)
 
이현아:(책방 앞으로 뛰어갑니다.)
 
선아현:이상한 소리나 하고있어! (프로스트 등 찰싹)
 
프로스트 하메른:(아현이 손짝만 아프겟다)
 
선아현:(책방으로 현아 따라 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잉 아파라
야! 내 역할 뺏지마!(따라갑니다)
 
이현아:저기요! (책방 문 열자마자 주인에게 소리치며)
 
여러분이 안으로 들어가자 주황색 전등이 켜지며 따뜻한 분위기를 보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오우
예쁘다
 
책방의 주인은 삐걱이는 나무의자에 앉아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고 있네요.
 
선아현:..실례합니다~(두리번거리며 들어갑니다)
 
여러분이 들어오는 것도 상관하지 않는 듯 무심한 모습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무렇지 않게 이미 들어와있음)
저기요오
(주인장 얼굴 앞에 손을 휘휘 저어봅니다)
 
책방 주인은 말을 걸어도 손을 휘휘 저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음...
 
이현아:아저씨!!!!
 
흥얼흥얼, 말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이 아저씨 청력이 안좋으신거 아냐?
 
이현아:우리가 안 보이나? 일부러 무시하는 거야, 뭐야...
 
프로스트 하메른:아니 라디오는 틀어놨으니 아닌가?
 
선아현:(애들이 말 거는 동안 책 진열대로 다가가 구경합니다)
 
이현아:(주변 두리번거리다 책방 주인 앞의 책상에 눈길 줘봅니다.)
 
책 진열대에는 주로 만화책이 있습니다.
 
작은 크기의 컬러 표지에 아기자기한 그림.
 
순정만화와 소년만화 등 다양한 장르가 있습니다.
 
꼭 추억의 책방에 온 듯한 기분입니다.
 
이런 책들은 주로 박물관에서나 봤던 것 같은데...
 
아현 자료조사 또는 관찰 판정
 
선아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기자기한 책 사이에서 '신과 무당'이라는 책이 보입니다.
 
선아현:와...살아있는 역사 체험...(혼자 중얼거리며 책 펼쳐봅니다)
 
어쩐지 저 책이 아현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기분이 듭니다.▼
 
아현 정신력 판정
 
선아현:
SAN Roll
기준치: 41/20/8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아현은 무심코 손을 뻗어 책을 꺼냅니다.
 
그리고 손이 이끄는대로 페이지를 펼칩니다.
 
선아현: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현은 자신을 끌어당기는 감정을 뿌리칩니다.
 
왜 저 책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저 책이 꼭 아현을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책에 무슨 내용이 있기에?
 
확인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프로스트는 시큰둥하며 주인의 주변을 둘러보더니 책상에 다가갑니다)
 
선아현:?신과 무당...? (책을 꺼내 앞 뒤로 살펴보다가 펼쳐봅니다)
 
박선후:(")
 
프로스트 하메른:(아 책상 말고 책장...아현이가 있는곳에 갈게요)
 
펼쳐진 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뭔데 뭔데?
 
목차 '명현신'의 페이지에 적혀있는 내용이네요.
 
프로스트 하메른:(뒤에 서서 같이봅니다)
 
선아현:어...명현신 얘기가 있는데?
 
 :아현에게 핸드아웃이 공개되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프로스트도 정신력 판정 하나요?)
 
선아현:(펼친 페이지 프로스트한테도 보여줍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어!
나 반지 봤어.
그 사제가 하고 있었어
 
이현아:(그 사이 계속 주변 두리번거리다 바닥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선아현:뭐야? 언제 그런걸 또 봤대...
 
프로스트 하메른:그..목걸이에 반지를 달아두는거 말야
 
바닥에는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종이 조각과 신문지가 보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한국에서는 뭐라하는지 모르겠네...
 
문 밖의 바람이 들어올 때마다 종이가 나풀거리며 먼지를 쓸어내는 것 같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있어야 할 곳이면...
그때 그 지하실 책상 안인가?
 
이현아:책방이라 그런가... 뭔 종이들이 이렇게.
 
현아 관찰 판정
 
이현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박선후:책이 참 많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책상으로 향해요.)
 
선아현:음...우리가 되돌아 갈 수 있는 주문...비스무리한 거 아냐?
 
현아는 신문 기사를 발견해 읽어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 역시 그 아재 만나야겠는데?
 
1970년 9월 15일자 신문이네요.
 
이현아:응? (유심히...)
 
굉장히 오래된 신문임에도 색이 바래지 않았습니다.
 
신문의 내용은 일상적인 삼재꽃거리의 내용입니다.
 
이 신문을 보자 확실해집니다.
 
선아현:그치. 비밀이 많은 사제님이네..~
 
지금 여러분이 있는 곳은 1970년 9월 15일입니다.
 
현아 이성 판정 (0/1)
 
이현아: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현아 이성 감소 없음
 
이현아:(날짜 적힌 신문 주워들고는) 얘들아아...
이거 보여? (신문의 날짜 톡톡 가리켜 보여줘요)
 
선아현:응? (현아 목소리에 뒤돌아봅니다)
 
이현아:70년 9월 15일이라는데?
 
프로스트 하메른:뭔가 찾았어?
 
이현아:오늘자 신문일까?
 
프로스트 하메른:그거야...여기가 반복 된다고 했으니까
 
이현아:너희들은 뭐 찾았는데? (기웃)
 
프로스트 하메른:명현신에 대한 이야기.
우리...돌아갈 방법은 찾은거 같아.
괴물은 모르겠지만
 
선아현:아마도, 우리가 돌아갈 수 있는 주문.
 
이현아:어 어떻게? 한줄 요약 부탁해.
주문?
 
프로스트 하메른:우리가 지하실에서 봤던 그 반지 있잖아
그거 기억나? 오래된 물건은 과거와 이어줄 수 있다고.
그 반지는 이미 누군가가 사용한 흔적....일수도 있는거지
그걸 사제님이 하고 있고
정확히는 원래 있어야 할 곳에 반지를 두고 방울을 흔들랬어.
 
선아현:무슨 공간인지는 모르겠는데...신이 깃든 반지를 공간에 넣어 방울을 흔들고, 신에게 부탁해 손을 뻗으면 있어야 하는 위치로 돌아갈 수 있대.
 
프로스트 하메른:뭐 사제님이 한 반지가 그 반지가 아닐 수 있지만.
그거야 당연히 지하실 책상이겠지!
아님 말고!
 
이현아:그래? (흠...)
쉽잖아!
 
프로스트 하메른:안쉬워 하나도~
 
이현아:사제 아저씨만 우리 편으로 만들면 되겠네!
에...
 
선아현:사제님이니까 대충 뭐 신이 깃든 물건 맞겠지.
 
프로스트 하메른:그 신문은 뭐라 써져있어/
(신문 내용을 봅니다)
삼재 꽃거리?
 
신문을 읽었다면 이성 체크 (0/1)
 
프로스트 하메른:
SAN Roll
기준치: 54/27/10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현아:내용? 안 읽어봤는데... (신문 프로스트에게 내밀어주며)
 
프로스트 하메른:흐음
 
신문 내용 자체는 흔한 내용들입니다.
 
다만 날짜가 1970년 9월 15일일 뿐.▼
 
프로스트 하메른:내용 별거 없어
어디보자아...
(둘러보다가 책상과 눈이 마주칩니다)
주인 아저씨~ 책상 좀 볼게요~
 
책방 주인은 여전히 흥얼대고 있습니다.
 
프로스트 듣기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
듣기
기준치: 47/23/9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주인장의 말과 라디오의 내용이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동일하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생방송으로 1970년 9월 15일에 진행되는 라디오입니다."
 
"잠시 먼 나라 영국의 유명한 최근 노래, Let it be를 듣고 오겠습니다."
 
...대체 몇 번이나 반복했다는 소리일까요.▼
 
프로스트 하메른:참나 저게 실시간이라니
그냥 놔두기엔 우리가 너무 불쌍하잖아~~~
 
여러분이 책방을 다 둘러봤을 때 쯤
 
책방의 주인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라디오를 잡고는 책방 밖으로 던져버립니다.
 
깡-! 하는 둔탁한 울림과 함께 라디오가 산산조각이 나며 부서지고 부품들이 반짝이며 바닥에 나뒹굽니다.
 
이현아:꺅!?! (그 모습을 보며 놀라 소리지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윽?
 
선아현:??? (당황) 뭐...아니 저기 갑자기 왜 그러세요..?
 
프로스트 하메른:우리가 너무 뒤져대서 그런가...(머쓱)
 
박선후:깜짝아.. 뭔 일이래.
 
프로스트 하메른:(부서진 잔해를 봅니다)
 
여러분이 무어라 말을 걸어도 책방 주인은 뭔가를 중얼대며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부서진 라디오의 잔해입니다. 있는 힘껏 패대기를 쳤는지 박살이 났군요.▼
 
이현아:뭐 뭐야... 미친 거 아냐? (중얼대며 나가는 주인 보며 소리쳐봅니다.)
다들 제정신이 아냐...
 
프로스트 관찰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
관찰력
기준치: 83/41/16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박선후:라디오가 불쌍한데 말이야.
 
난잡하게 흩어진 라디오 부품 사이로 뭔가 반짝거리는 것이 보입니다.
 
열쇠입니다. 아무래도 라디오 안에 들어있었던 모양입니다.
 
어디에 쓰는 열쇠일까요?▼
 
프로스트 하메른:어....
(열쇠주움)
이거.........어디열쇠일까?
아 설마
 
이현아:어어?
 
프로스트 하메른:교회?!
 
선아현:어, 그런가보다!
 
이현아:라디오 안에 열쇠를 숨겨둬?
 
선아현:그러게...
 
프로스트 하메른:....?
누구..?
누가 나한테 말을 걸었는데
 
이현아:뭐, 밑져야 본전 아니겠어? 시도는 한번 해볼까?
 
프로스트 하메른:이보세요! 있어요?!
 
이현아:엥?
 
선아현:뭐야?
 
박선후:.. 뭐 일단 필요할지도 모르니 챙겨놔.
 
프로스트 하메른:응 그래야겠다.
 
이현아:난 아무 소리도... (프로스트의 행동을 보더니 귀를 기울여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음...근데 시계에...
시계공....
 
박선후:(미간을 살짝 찌푸리고는) 무슨 소리가 들렸다는 거야?
 
프로스트 하메른:시계...수리하는 사람 찾으라고 했는데 시계를 부수는 사람을 만났네
 
현아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어 그...
 
이현아:(자긴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는 제스쳐)
 
프로스트 하메른: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선아현:교회로 가서 물어보면 되겠지 뭐.
 
프로스트 하메른:이것만큼은 반복에 영향을 받지 않게...도와주겠다는데?
그래서 열쇠...를 준거같아
 
박선후:그게 무슨 소리야.
 
프로스트 하메른:누군진 모르겠다.
흐음
우리처럼 여기를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이거나
 
이현아:아님 우리를 가련히 여긴 누군가일 수도 있겠지!
 
프로스트 하메른:여기를 만들었지만 우리 행동이 재미 없는 사람이거나....
 
박선후:하.. 일단 움직이자.
 
이현아:아직 앞날 창창한 젊은이들이라... 흐음?
 
프로스트 하메른:좋아 가자!
(아저씨께 꾸벅 인사하고 문밖을 나섭니다)
 
이현아:(책방 슬쩍 돌아보는 듯하다 어깨 으쓱하며 밖으로 나가봅니다.)
 
선아현:그래 더 시간 끌다간 또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몸 부르르 떨고 책방을 나옵니다)
 
전원 아이디어 판정
 
박선후: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선아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현아: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프로스트 하메른: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현과 프로스트는 무당집에서 발견했던 쪽지를 떠올립니다.
 
[시계 바늘 찾으러 가기]
 
아마 거리로 나오자마자 들리는 저 커다란 시계소리와 연관이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시계...바늘을 어떻게...
음?
시계소리가 들렸던가?
 
현아는 열쇠를 찾았으니 지금 당장이라도 교회에 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 강하게 듭니다.▼
 
선아현:어디 큰 시계라도 있나..?
 
이현아:열쇠 주웠으니까!!! 빨리 가보자!!! (모두를 재촉해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흐음 그럼 역시 저쪽으로 가볼까...?
어 그럼
(열쇠 현아 줌) 너네는 저쪽으로 가봐
 
박선후:어디로 가야하지?
 
프로스트 하메른:난 시계 바늘..인지 뭔지 찾으러 가볼래.
 
이현아:일단 문을 열어봐놓고? 그럴까? (열쇠 받아들며)
 
프로스트 하메른:둘둘씩 나뉘는건 어떄?
 
이현아:현아랑 같이갈 사람~~~~~
 
박선후:어? 이 상황에서 둘둘 나뉜다고?
 
이현아:(열쇠 위로 확 치켜들어요)
 
선아현:어우 그 신부 감당 가능하겠어?
 
이현아:웃... (신부 생각하며 조금 주눅들어) 그건 좀...
 
박선후:전혀 안 괜찮을 것 같은데..
 
프로스트 하메른:하하....
그럼 신부 먼저 찾아가볼까?
뭐 다같이 말해보지 뭐
열쇠까지 찾은걸 보면
너흰 누구냐?! 이럴지도!!
 
이현아:열쇠 뺏기고 쫓겨난다거나 그러진 않겠지!?
 
박선후:그래서 교회부터 가는 거야?
 
이현아:(조금 불안...)
 
프로스트 하메른:교회부터 간다! 가즈아!
 
선아현:에이...힘으로 밀어붙이자...
 
프로스트 하메른:밑져도 본전이다!
 
이현아:가보자고~!!!
(모두를 이끌고 교회로 향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교회로 향합니다)
 
열쇠를 찾은 여러분은 다시금 교회로 향합니다.
 
이현아:(교회에 도착하자마자 열쇠를 번쩍 치켜들더니!!!!!!!!!!! 문을 열어보려 해봅니다.)
 
교회는 달라진 것 없이 고요히 닫혀있습니다.
 
박선후:(저러다가 떨어트리는 거 아닌가 몰라.. 하아)
 
현아가 열쇠를 자물쇠에 넣고 돌리자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잠금장치가 풀리는 소리가 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열쇠 부러뜨리진 않겠지 아현이만큼 힘이 세진 않으니까
 
선아현:오오 열렸다!
 
프로스트 하메른:(키득키득)
 
이현아:헉...! 열렸어! 열렸어열렸어열렸어
 
프로스트 하메른:오오오오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역시
아?
 
박선후:설마 아무리 힘이 세도 열쇠를 부수지는 않겠지
 
이현아:어...
 
선아현:잠깐 뭐야.
 
프로스트 하메른:흠....
 
이현아:(문 잡고 덜컹덜컹)
 
문을 열어보려해도 무언가에 걸린 듯이 꿈쩍도 하지 않는군요.▼
 
박선후:(문이 열리지 않는 걸 보고는) 하하, 저 열쇠가 교회가 아닌가보네.
 
프로스트 하메른:아니, 자물쇠는 열렸어
 
선아현:안에서 또 막아둔 거 아냐!?
 
박선후:흠.. 이중장치인가?
 
이현아:안쪽에 뭐라도 있나? 아니면... 이중 잠금...
그치?
 
선아현:아니 이 양반이...
 
이현아:곤란하네~
 
프로스트 하메른:흠....
생각해보자
 
박선후:하.. 정말 꼼꼼하시기도 해라.
 
이현아:(이마에 손가락 톡톡...)
 
프로스트 하메른:(1초 생각하더니) 역시 모르겠지만 일단 시계 바늘 찾을래
1분 1초라도 여기에 있기 싫으니까 할 수 있는걸 하자고!
 
이현아:그래! 좋아! 그거야! (다른 생각이 안 나자 프로스트를 향해 엄지척)
 
째깍, 째깍.
 
시계소리는 여전히 거리에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어디보자....어느쪽이지?
 
선아현:어디쯤에서 소리가 나는 거지...(두리번거리며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가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귀를 기울이며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합니다.)
 
소리는 거리의 끝쪽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겁나 큰 시계인가
 
이현아:저쪽인가 본데? (거리 끝을 가리켜요)
 
시계 소리가 이렇게 크게 날 수도 있는 걸까요?
 
아니면... 여러분을 부르고 있는 걸까요?▼
 
프로스트 하메른:좋아 가자고!
 
이현아:무슨... 시계탑이라도 있는 걸까? 소리가 엄청 크잖아. 이상해...
가, 가자고!
 
박선후:이제는 시계가 부르는 거야?
 
선아현:설마 이런 거리에 빅벤 같은 시계탑이 있을 리가...있나..?
 
길거리를 걸어다니다보면 창문을 통해 밖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사람들의 시선은 여러분을 향하기도 했다가 하늘을 향하기도 합니다.
 
웃고싶어 하는 표정이 보였다가 금방이라도 좌절할듯 바뀝니다.
 
박선후:뭐.. 없다고는 못 하겠지만, 그래도 좀 이상하네.
 
감정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어떤 의미가, 어떤 생각이 담긴 표정인걸까요.
 
프로스트 하메른:음...
 
이현아:(주위 둘러보며 걷다가) 어우... 여기 사람들은 기분이 나빠.
보고 있자면...
 
프로스트 하메른:이사람들도 계속 반복하는걸까?
 
걷고 걸어 마침내 다다른 곳은 삼재 시계장의 입구였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오...
입구다.
(문을 두드려봅니다)
 
이현아:계세요~? (뒤에서 소리쳐줘요)
 
박선후:... 에, 시계장이 여기구나.
 
선아현:계세요~ (똑똑 노크하고 문 열어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근데 무슨 시계소리가 그렇게 크지...
 
박선후:(문 두드리는 애들을 뒤에서 쳐다봐요.)
 
문을 두드려도 나오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도 열리지 않는군요.
 
프로스트 하메른:흐음...
 
선아현:아무도 없나본데...
 
프로스트 하메른:아까 그 열쇠로 해볼까?
 
박선후:흠.. 문이 안 열리는데 어떡하지?
 
프로스트 하메른:시계 바늘 찾으러 왔는데요!!(소리지름)
 
박선후:(안을 볼 수 있는 창문 같은 게 있나요?)
 
아무도 나오지 않습니다.
 
선아현:열쇠 여기에 맞나 한 번 꽂아봐.
 
이현아:으응! (챙겨온 열쇠를 한번 꽂아봅니다.)
 
박선후:흠..
 
이현아:교회 열쇠 같긴 했는데. 여기에도 맞을까?
(절그럭절그럭)
 
선아현:안되면...부수자.
 
창문은 있으나 어째선지 안을 들여다보려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열쇠는 들어맞지 않습니다. 여기가 아닌 모양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현이 힘은 믿을만하지.
 
박선후:흠.. 안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선아현:한시가 급한 마당에 이것저것 따질 시간이 어딨어
 
시계장의 주변은 종이박스가 쌓여 있고, 철판으로 막혀 있어 부수고 들어가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박선후:부수는 건 말리지 않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못하지 않을까?
 
불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깜박이는 전광판에 ‘삼재시계장’이 적혀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시계장이라는건 처음보는데
원래 이렇게 어수선해?
 
전광판 아래에는 ‘광현교회 소속’이라고 적혀 있네요.▼
 
박선후:(주변에 보이는 종이박스나 슬쩍 봐요.)
 
이현아:(문 열려 시도하기를 포기하고는 주변이나 뒤적뒤적 뒤적여봅니다.)
 
박선후:어디 이사라도 가나?
 
이현아:(종이박스 1을 살핍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종이박스 2를 뒤적입니다)
 
박선후:(종이박스 1을 보겠어요!)
 
선아현:...광현교회면 아까 그 교회 아닌가
 
이현아:(선후랑 같이 박스열기)
 
프로스트 하메른:아무래도 신부님이랑 관계 있겠지?
중요한 사람 같으니까
 
종이박스1 안에는 열쇠 관리인 목록이 적힌 종이가 있습니다.
 
박선후:글쎄다.. 여긴 정말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이현아:뭐라도 좀 나오면 좋겠는데... 어?
(종이 집어들며)
 
광현교회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종이박스2에는 종이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박선후:흠.. 열쇠를 또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현아:열쇠 관리인...
 
시계의 단면도, 물품 설명서 등 다양한 종이가 있네요.▼
 
이현아:아까 책방 아저씨 같은 사람들 말하는 걸까?
 
프로스트 하메른:음...여기 뭔가 종이가 수북한데
 
이현아:이상하잖아. 교회 열쇠를 책방 아저씨가 가지고 있었단 것부터. (곰곰)
 
박선후:하.. 설마 이 많은 사람들한테 가서 물어봐야하는 건 아니지?
 
프로스트 하메른:(자기가 아는게 있는지 종이를 뒤적여봅니다)
 
이현아:으... (질색하며)
 
선아현:전부 광현교회 소속 아냐?
 
프로스트가 종이를 뒤적거리던 중 프로스트의 손에 종이 한장이 쏙 들어옵니다.
 
박선후:하지만 아까 그 교회 열리지도 않았잖아.
도대체 저 열쇠는 어디에 쓰는 거야?
 
 :핸드아웃이 공개되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쪽지를 모두에게 보여줍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주인장이......
 
프로스트 하메른:미끼였다고...? 그럼 없는거 아냐?
 
이현아:(쪽지 보며) 괴물의 미끼라고 하는 거 보면...
 
박선후:(쪽지를 보고는) 흠.. 그럼 이미 죽었다는 소리인가?
 
이현아:일단 괴물하고 같은 편들은 아니라는 거네.
그런데 왜 우리를 무시하는 건데? 우리도 같은 편이잖아.
 
프로스트 하메른:흠...(박스1도 뒤져봅니다)
 
선아현:미끼가 되면 다시 시간이 반복되진 않나보네..?
 
프로스트 하메른:실패해서 여기에 계속 있는거 아냐?
 
종이박스1 안에는 열쇠 관리인 목록이 적힌 종이가 있습니다.
 
이현아:거긴 우리가 봤어. (박스1에서 주웠던 목록을 하메른에게 건네줍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목록을 둘러봅니다)
 
선아현:미끼가 된 사람은 지금 어디에도 안 보이는 거 아냐?
 
프로스트 하메른:어디보자....시계장 열쇠 관리인...
 
박선후:글쎄 난 잘 모르겠어. 미끼가 된다고 해서 시간이 반복되지 않으면, 그 미끼가 된 사람은 어디로 갔는데?
 
선아현:어디로 가긴...
 
목록에 의하면 현재 열쇠 담당인은 '함소청'이라는 사람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함소청?
 
박선후:지금도 미끼가 되어서 유인하고 있을까, 아니면 이미 죽었을까.
하.. 뭐가 이리 복잡한지.
 
이현아:괴물이 안 보이는 걸 보면...
 
프로스트 하메른:어.....
 
이현아:유인하고 있단 걸까?
 
프로스트 하메른:함소청 누구더라....
신부....이름이던가?
이거 다시 원점인거 같은데
 
박선후:함소청.. (우리가 아는 이름이던가요?)
 
길거리에서 만난 여성이 그 이름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제님이라고 했었죠.▼
 
박선후:그러고보니 그 사람을 우리가 아는 건 아니지만, 아는 사람이 있었어.
 
프로스트 하메른:
어쩐지 들어본 이름이다 했더니
 
선아현:결국 다시 교회로 가야 되네
 
박선후:근데 그 사제라는 사람을 우리가 얼굴을 아는 것도 아닌데, 어디서 찾지?
 
이현아:아오! 사람 계속 뺑이치게 만들고!!!!!
 
프로스트 하메른:엉? 우리 얼굴 봤짢아
 
박선후:근데 그 교회 문도 안 열리는데
 
프로스트 하메른:무당집에서 쫓아내더니
 
박선후:함소청이라는 사람의 얼굴을 봤다고?
 
프로스트 하메른:화내니까 교회에 들어가버린 사람
 
박선후:(미간을 찌푸리고는) 몰라, 기억 안나.
 
이현아:어쨌든!! 교회 근처로 돌아가서 묻고다니면 안 되는 걸까?
 
 민은경:...저기, 얘들아...
 
이현아:몸으로 부딪히는 거지!!!
 
박선후:하.. 일단 얼굴을 알고 있으면 지나가다가 우연히 만나면 물어보면 되겠네.
 
 민은경:하늘이...
 
프로스트 하메른:응?
 
문득 시계소리가 멎습니다.
 
박선후:...
 
선아현:어...(하늘을 봅니다)
 
사람이 없는 거리는 서늘하고 오싹한 기운만이 자리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 그러고보니 쪽지!!!
 
이현아:어? (고개 위로 들며)
 
프로스트 하메른:함소청, 네가 미끼 역할을 할 순 없어.
넌 내가 도움이 될만한 사람을 보냈을 때 신을 부르는 역할을 해줘야지.
라고 써있었잖아!
신부가 맞다고!
 
하늘 위의 거대한 그림자가 여러분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이현아:맞아... 그거였구나!
 
프로스트 하메른:(그림자를 애써 무시하며)
 
이현아:(놀란 눈으로 하늘 응시해)
 
프로스트 하메른:시...시간이...된거아냐?
 
하늘에는... 은경을, 그리고 여러분을 죽였던 괴물이 보입니다.
 
둘, 셋,
 
...
 
이현아:어... 어떡하지...
 
여섯, 열
 
점점 늘어나는 괴물들은 하늘을 가득 채워 거리에 온통 그림자를 만들어냅니다.
 
쿵-!!
 
괴물들이 거리에 발을 내딛고 점점 여러분을 향해 다가옵니다.
 
선아현:뭐..뭐야...저렇게 많다고..?
 
프로스트 하메른:얘들아! 교회로 뛰어!!!
 
이현아:꺄아악... (놀라서 소리지르려다 작게 소리 흘리고)
 
순식간에 벌어진 괴물의 등장은 여러분에게 '죽음'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박선후:(진짜 사람 피곤하게 만드네) 하.. 그 교회는 열리지도 않잖아?
 
핏물이 가득했던 거리.
 
프로스트 하메른:힘으로 해봐 젠장!!!
 
이현아:으... 응! (일단 냅다 교회로 달리기)
 
거대한 괴물의 입
 
괴성.
 
이현아:죽기 싫단 말이야!!!!!!
 
전원 이성 판정
 
이현아: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프로스트 하메른:
SAN Roll
기준치: 54/27/10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선아현:
SAN Roll
기준치: 41/20/8
굴림: 43
판정결과: 실패
 
박선후:
SAN Roll
기준치: 77/38/15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현아, 선후 이성 1 감소
 
프로스트, 아현 이성 1d4 감소
 
프로스트 하메른:1
 
선아현:3
 
프로스트 하메른:유도하면 되지 않을까요
 
선아현에게 장기적 광기가 찾아옵니다.
장기적 광기표
[신경증] 감각이 지나치게 예민해져 도리어 신경이 곤두섭니다. 상황을 타파할 길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관찰, 듣기에 보너스 주사위. 지능, 자료조사에 패널티 주사위.  
이 광기는 시나리오가 끝날 때까지 지속됩니다.  
 
그러나, 다시 떠오른 두려움보다 더 두려운 것이 있습니다.
 
굳게 닫혀있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
 
박선후:머리가 아파온다 진짜.. 뭐야?
 
그리고 사람들을 공격하는 괴물들.
 
프로스트 하메른:으...
으아악!!!
 
저것은 '사냥'에 가깝습니다.
 
이현아:가, 가자고...! (교회로 뛰다말고 뒤돌아보며)
 
괴물들의 촉수 혹은 발, 혹은 손으로 보이는 덩어리가 사람을 자르고 분쇄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현이 손목을 잡고 뛰어갑니다)
선아현! 니가 힘으로 해봐!!!!
 
피가 사방으로 튀기고 투명한 유리창에는, 아름다웠던 거리는 검붉은 액체가 뒤덮습니다.
 
이현아:이러고 있다간 다 죽... 으아악!! (애써 고개 돌리며)
 
선아현:어..어떡해야...(어버버거리다가 프로스트한테 손 잡혀서 끌려가다시피 달립니다)
 
작고 짧았던 이 거리는 금방 피비린내와 사람들의 고통에 찬 비명으로 가득해집니다.
 
전원 지능 판정
 
박선후:.. 그래. 가긴 가는데.. 정말 뭔 일이야. (일단 교회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이현아: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프로스트 하메른: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선아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박선후: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현아와 프로스트, 선후는 깨닫습니다.
 
굳게 닫혀있던 문을 열고 나오는 사람들은
 
죽음에 관한 두려움을 빨리 없애기 위해 괴물에게 다가가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죽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은
 
죽음을 피할 수 없음을 알고 자살을 선택합니다.
 
현아, 프로스트, 선후 이성 판정 (0/1)
 
프로스트 하메른:
SAN Roll
기준치: 53/26/10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이현아: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박선후:
SAN Roll
기준치: 76/38/15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현아, 선우 이성 감소 없음
 
프로스트 이성 1 감소
 
박선후:후.. (일단 침착하게 해봅니다. 지금 상황에서 화를 내봤자 의미 없을테니까)
 
교회쪽으로 달려가는 여러분에게 촉수가 다가옵니다.
 
이현아:다들... 미친 것 같아... 그래도 정신 차려야 해... (주변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려보다가)
흐악?? (멀리서 다가오는 촉수 발견하고는 다른 친구들에게 소리칩니다.) 스 스탑...! 스탑...!
 
프로스트 하메른:으으...으...(본능적으로 오는 공포에 몸이 떨려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박선후:어? (현아의 스탑이라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촉수를 봤습니다. 미간이 다시 찌푸려집니다.)
 
촉수는 여러분의 다리를, 팔을, 몸통을 가차없이 휘감습니다.
 
이현아:너, 너무하잖아!
 
괴물의 몸에 박힌 가시엔 사람들이 무력하게 찔려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으아악!
(눈을 질끈 감습니다)
 
고통스럽지만 빨리 죽어서 다행이다, 라는 듯한 웃음과 함께 사람들의 일그러진 표정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현아:난... 안 죽을거라고!! (애써 발버둥)
 
순식간에 괴물의 가시가 여러분의 배를 관통합니다.
 
끔찍한 고통에 시야가 흐려지던 중,
 
프로스트가 갖고 있던 방울막대가 프로스트의 손을 떠나 무당집의 방향으로 향합니다.
 
그것이 향하는 방향의 끝
 
그곳에서 무언가가 보입니다.
 
아마도... 환영이겠지요.
 
환하고 아름다운 삼재 꽃거리가 보입니다.
 
사람들의 웃음이 만발한, '끔찍한 장소가 되기 전'의 삼재 꽃거리.
 
그 거리의 사이를 삼재시계장에서 나온 한 남성이 뛰어가고 있습니다.
 
남성의 허리에는 곡식주머니가 있고, 손에는 부채가 쥐여져 있습니다.
 
부채를 들고 뛰어가는 남성의 표정은 환하고 맑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에게 시선을 주지 않습니다.
 
...
 
저 남성이 누군지 여러분은 모릅니다.
 
하지만 '잊혀진 존재'라는 건 확실합니다.
 
저건 누구의 결말일까요.
 
역시 저 존재가 미끼의 결말일까요?
 
모두에게 잊혀지고, 모두에게 기억되지 않는 것.
 
그게 미끼의 존재 이유일까요?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건 무당으로 보이는 사람과, 사제복을 입은 사람.
 
단 두 사람 뿐입니다.
 
이것은 필시 하염없는 환영일 겁니다.
 
 민은경:......
 
1970년 9월 15일, 사망 2회. 생존 1회.
 
째깍, 째깍.
 
...
 
그리고, 다시.
 
1970년 9월 15일, 사망2회, 생존 2회.
 
...
 
...
 
깜빡, 깜빡.
 
여러분은 눈을 뜹니다.
 
이현아:흐허억...! (눈을 뜨자마자 숨을 몰아내쉽니다.)
 
선아현:흐아..!(벌떡)
 
주변을 둘러보면 당연하게도 차가운 바닥이 있는 지하실입니다.
 
그리고 지하실의 바닥에는 작은 열쇠가 하나 떨어져 있습니다.
 
이현아:으으으아으으... (관통당했던 배 만지작)
 
프로스트 하메른:하아...
 
라디오 부품에서 찾아낸 그 열쇠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멍하니 천장을 바라봅니다)
 
이현아:진짜, 끔찍하다아... (계속 만지작대다 주변을 둘러보더니 열쇠를 발견하곤 집어듭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벌떡)
 
이현아:......이건 왜 따라왔대. (열쇠를 들어보이며)
 
프로스트 하메른:이럴 시간이 없어!!!!!
 
이현아:깜짝이야. (프로스트를 향해 인상을 씁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자신의 소지품을 확인합니다, 곡식이 있을까요?)
시간제한이 있는게 분명해
 
곡식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박선후:(벌떡) 아.. 참 신기해. 진짜 죽는가 생각했었는데
 
선아현:그럼 뭘 어떻게 해..?
 
프로스트 하메른:계속...찾아야지....
(시무룩)
방법을...
그래도 열쇠는 있네
 
이현아:(같이 시무루기...)
 
프로스트 하메른:(현아를 보며)
 
선아현:방법이...(끄응)
 
프로스트 하메른:곡식은....위에 있을거고
 
이현아:응... 이걸로 교회 문을 열고... (열쇠 만지작)
 
프로스트 하메른:부채는 왜 없을까?
 
이현아:부채도 마을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건가?
아니면 교회 안에 있을 수도?
교회 안쪽은 모르잖아. 뭐가 있는지... 우리는...
 
프로스트 하메른:방울은...대체 뭐고...
 
이현아:(머릿속이 복잡한지 벅벅 머리를 긁습니다.) 아아~~~
하나도 모르겠다~~~
 
프로스트 하메른:으어어
 
이현아:그래도 이거 하난 알겠네. 이러다간 또 죽는단 거.
 
프로스트 하메른:(머리 쥐싸매고 끙)
 
이현아:일어나요!!!!!!!!!!! (벌떡!)
 
프로스트 하메른:그래!!!
몰라 그 사제놈 왜 협력을 안하는건데?!
다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
 
이현아:그러니까!!! 왜 다들 포기하고만 있는 건데!?
 
선아현:으 이게 다 뭔 일이야...(마른세수)
 
프로스트 하메른:(지하실 밖으로 바로 나갑니다)
 
 민은경:...그럼 그 사제가 오기 전에 교회에 가보자.
열쇠는 우리가 갖고 있잖아.
 
이현아:어어...! 좋아요! (호다닥 따라올라가기)
 
프로스트 하메른:(곡식을 챙길 수 있나요?)
 
이현아:(가자고~ 가자고~ 중얼중얼거리며 계단을 올랐습니다.)
 
곡식을 찾는다면 같은 곳에서 챙길 수 있습니다.▼
 
박선후:.. (일단 사람들 따라서 나가요.)
 
프로스트 하메른:좋아, 곡식 챙기고.
 
이현아:다른 건? (무당 집 두리번...)
 
프로스트 하메른:음 다른건 없었지...방울?
 
이현아:열쇠는 여기 있고! (번쩍! 들어보임!!)
 
프로스트 하메른:방울은 이야기가 없으니 일단 교회부터 가보자고
 
이현아:좋아! (맘이 급한지 문 벌컥 열고 먼저 밖으로 나섭니다.)
 
박선후:그 교회.. 또 굳게 닫혀있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프로스트 하메른:선아현 힘좀 써봐!
 
박선후:(일단 밖으로 조심히 나가봐요. 괴물 아직도 있나?)
 
프로스트 하메른:(장광인줄 모릅니다)
 
선아현:이번엔 좀 좋게 얘기 해주면 좋으련만...
 
괴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선아현:뭘 어떻게 해..!?
 
이현아:(교회로 달려가고 있어요)
 
프로스트 하메른:어어 문을 힘껏 열어줘
 
선아현:(교회로 따라갑니다) 이번엔 열려있지 않을까
 
여러분은 광현교회로 향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엇 이현아 같이가!!
(쪼르르)
 
이현아:(교회에 도착하자마자 아까전에 열었던 것처럼 열쇠를 넣고 돌려봅니다.)
 
무당집 바로 앞에 있는 광현교회는 튼튼한 철문으로 막혀있고, 작은 열쇠구멍이 하나 보입니다.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현아:이이번에도 안 열리는 거 아니겠지?
 
현아가 열쇠를 넣고 돌리자 철컥, 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납니다.
 
이현아:(힘줘 문을 열려 시도해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뭐야...무슨차이이지?
 
이번에는 문이 부드럽게 열리는군요.
 
이현아:엥!?!
 
내부의 차가운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이현아:(문이 열리자 당황해 뒷걸음질쳐)
 
프로스트 하메른:지난번엔 우리가 지하실에 너무 오래 있었나봐...
 
이현아:아까는... 안 열렸잖아!
 
프로스트 하메른:우...추워
 
그리고 이상하고 눅눅한, 무언가 썩은 냄새가 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냄새 윽
 
박선후:.. 일단 열렸으니 된 거겠지.
 
선아현:으...이게 무슨 냄새야...
 
프로스트 하메른:뭐야?
 
이현아:무, 무슨 냄새야... (얼굴을 찡그립니다.)
 
교회 내부는 전등이 모두 켜져있는 환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마치 급하게 도망친 흔적처럼 내부는 매우 어지럽습니다.
 
이현아:(일단 한손으로 코를 막으며 안으로 들어서봅니다.)
주변이 왜 이러지...?
 
프로스트 하메른:(코를 막고 들어갑니다)
그...글세...
 
프로스트 하메른:(일단 밟고 있는 카펫을 봅니다)
 
선아현:대체 안에서 뭘 한 거야..? (나무 탁자로 가봅니다)
 
붉은 카펫입니다.
 
물컹한 것을 밟고 있는 듯한 느낌이 나는군요.
 
이현아:그러니까... 뭔 일이 있었던 거야? 싸움이라도 났나? (각자 뭔가를 살피는 모습을 바라보며 앞으로 계속 걸어나가 봅니다. 놓여 있는 종이 뭉치를 집어들려 해봅니다.)
 
신발에는 붉은 액체가 묻어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윽...
역시 피다...
 
프로스트는 순간 카펫에 달린 태그를 보게 됩니다.
 
이 카펫은 본래 흰색이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이건 혼자 알아야겠네)
 
붉게 된 이유는 아마도...
 
프로스트 이성 판정(0/1d2)
 
프로스트 하메른:
SAN Roll
기준치: 52/26/10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프로스트 이성 감소 없음
 
긁힌 자국과 딱딱하게 굳은 액체가 붙은 나무 탁자입니다.
 
무탁자 위에 주머니가 하나 올려져 있는데,
 
이상하게 나무탁자에서 비릿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딱딱하게 굳은 액체는 마치 핏자국처럼 보입니다.
 
...이 교회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거죠?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혀진,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의 종이뭉치 입니다.
 
선아현:...하...(한숨을 쉬고 주머니를 들어올려 확인해봅니다)
 
억지로 머리를 쥐어짜내는 느낌입니다.
 
 :읽어보시나요?
 
이현아:(읽으려 시도해봅니다.)
 
아현이 주머니를 챙기자 주머니에서 사뿐한 바람이 나오는 것을 느낍니다.
 
고급진 주머니입니다.
 
주머니 앞에 뭔가가 적혀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 차원에 대한 내용입니다.
 
요그소토스 라는 단어가 보입니다.
 
시간의 이동, 공간의 이동, 차원의 이동, 이상한 주문.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머리에 들어옵니다.
 
지금 무슨 내용을 보고 있는거죠?
 
현아 이성 판정(1/1d5)
 
이현아:이게 뭐야... (이해할 수 없단 표정으로 종이 뭉치를 보다가)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현아 이성 1 감소
 
선아현:얼레...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사뿐한 바람에 한결 마음이 가라앉는 걸 느끼며 주머니 안을 봅니다)
 
주머니 안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선아현:(혹시 곡식 담는 주머니인가...생각하면서 일단 챙깁니다)
 
프로스트는 카펫이 이상하게 볼록 올라와있음을 알아차립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뭐지)
 
프로스트 하메른:(카펫을 들춰봅니다)
 
카펫을 걷어내자 지하로 이어지는 문이 나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엥!!!!
또 지하?!
 
선아현:? 지하가 있어? (프로스트가 있던 쪽으로 가봅니다)
 
이현아:내가 뭘 봤는지 알아? 얘들아? (이상한 기분을 애써 억누르며 종이 뭉치를 다시 내려놓고는 모두가 있는 곳으로 합류합니다.)
아니... 저기 종이들 뒤적거려 봤는데... 되게 이상한 내용이 쓰여 있었다? 주문같은 것들이 막...
 
프로스트 하메른:응?
 
선아현:...여기...혹시 사이비 아냐..? 광신도...뭐 그런...
 
프로스트 하메른:야야 일단 들어가보자
또 시간 떼우다가 큰일날라
 
이현아:시간의 이동... 차원의 이동같은 막 이상한 주문들 있잖아? 진짜 사이비 같애.
 
프로스트 하메른:(성큼 안으로 들어갑니다)
여기 자체가 사이비 같거든?!
 
이현아:쓰는 방법은 안 쓰여있던 걸 보면 조사라도 했었나 보지. 여기 사람들도... 시간을 반복하면서...
 
프로스트 하메른:이 상황 자체가~!!!
 
선아현:지하에서 버티면 못 살려나...
 
프로스트 하메른:(억울한듯 울부짖기)
 
선아현:(지하로 들어갑니다)
 
이현아:(들어가기 싫은 티 잠깐 내지만 따라 들어가봅니다.) 싫은데... 들어가야겠지...
 
카펫 아래에 있던 문을 열고 내려갑니다.
 
아래로 향할수록 비릿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우왁
(피냄새구나)
 
불이 밝지 않아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발에 뭔가 덩어리가 치이는 것 같습니다.
 
질척한 액체의 느낌도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으으 아래 보지마라 얘들아
 
선아현:으...(애써 바닥 안 내려다 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뭔가 느낌이 안좋아
 
그다지 길지 않은 계단을 내려가면 갑작스럽게 불이 환하게 켜집니다.
 
순간 앞이 하얗게 변했다가, 시야가 점점 돌아옵니다.
 
돌로 만들어진 제단 위에 겹겹이 쌓인 토막난 신체의 일부가 보입니다.
 
사람의 신체와 장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이현아:(실눈 뜨고 따라가다가 불이 켜지자 눈이 부셔 눈 꾹 감아요)
 
어린 아이로 보이는 신체의 일부도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오마이갓
 
선아현:아, 내 눈..!(눈 질끈 감았다가 슬쩍 뜨면서 주위를 둘러보고 기겁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욕설)
 
이현아:(욕설 소리에 눈 떴다가 같이 욕합니다.) #%%$^!!
 
괴물에게 먹히지도 않은 사람들의 '부분'이 이곳에 있는 걸까요.
 
선아현:허어...
 
이현아:이게... 뭐야...!
뭐냐고... 으...... (끔찍)
 
프로스트 하메른:(심한욕 심한욕)
(하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전원 이성 판정
 
이현아:(더 심한 욕)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프로스트 하메른:
SAN Roll
기준치: 52/26/10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선아현:
SAN Roll
기준치: 38/19/7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프로스트 이성 1 감소
 
현아 이성 1d3 감소
 
아현 이성 3 감소
 
이현아:2
 
여러분이 가까스로 정신을 붙잡고 있노라면, 제단의 뒤쪽에서 한 남성이 나옵니다.
 
30대 중반의, 일전에 무당집에서 여러분을 쫓아냈던 그 남자입니다.
 
제단 아래에 누워있다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남성은 여러분을 보고 상당히 놀란 눈치입니다.
 
 ???:...? 외지인이 어떻게 여기까지?
 
선아현:악 놀래라!! (시체인 줄..)
 
 ???:분명 외지인은 아무것도 모를텐데?
 
박선후:
SAN Roll
기준치: 76/38/15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이현아:흐아악!?!?!!?! (깜짝 놀라며)
 
프로스트 하메른:아?
 
선후 이성 1d3 감소
 
박선후:
Rolling 1D3
굴림: 3
 
이현아:그... 그 사람! 우리 쫓아냈던!! (당황해 손가락질)
 
선아현:아니 왜 거기에 누워있어요..!?
(심장 벌렁벌렁)
 
박선후:..... (미간을 찌푸리는 중이에요.)
 
프로스트 하메른:흐흥 함소...뭐시기씨 맞죠?
 
남자는 의심스러운 얼굴로 여러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딱히 적대적이진 않네요.
 
프로스트 하메른:( 심리학으로 어떤 상태인지 알아볼 수 있을까요? )
 
선아현:저기...아깐 왜 우리 쫓아낸 거예요?
 
프로스트 심리학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
심리학
기준치: 65/32/13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프로스트 하메른:야야야 이거 아무래도 기억 못할거같은데
 
박선후:아.. 전에 만났던 사람이구나.
 
프로스트 하메른:시계바늘, 어디에있어요?
 
이현아:아... 그러고보니... 되돌아왔지, 참.
 
선아현:시계바늘이랑 부채..!
 
프로스트 하메른:당신이 갖고있죠 시계장의 열쇠.
 
이현아:그쪽도 여기 날짜가 반복된단 거 알아요? (얼굴 빤히 쳐다보며 물어봐봅니다.)
 
 ???:...이 거리와 아무런 상관 없는 사람들이 휘말린 줄 알았는데.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저도 수없이 반복했으니까.
 
선아현:...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 맞으니까 협조해 주세요 (지친 눈빛)
 
프로스트 하메른:아무런 관계 없는거 맞아요. 어쩌다가 여기에 와버렸다고요.
 
 ???:삼재시계장에 다녀왔습니까?
 
프로스트 하메른:뭐어...
정확히는 갔다가 죽어서 되돌아왔죠
 
선아현:문도 안 열리던데요..?
 
프로스트 하메른:시계바늘을 찾으라는 무당의 쪽지가 있었는데 부채도 없고
 
박선후:거기는 열려있지도 않아요.
 
프로스트 하메른:(눈치보기)
 
박선후:근데.. 당신이 열쇠를 관리한다고 들었는데..
함소청이라는 사람이 맞긴 한가요? (몰라 이름 기억 안나.. 일단 물어나보자.)
 
프로스트 하메른:아무튼 당신덕에 우리 한번 죽었다고요!
 
이현아:그리고... 괴물들은 대체 뭔데요? 여기, 무슨 저주라도 걸렸어요?
 
프로스트 하메른:(멱살 잡기 직전)
 
이현아:(잡으면 같이 잡으려고 각 재보는 중)
 
함소청:궁금한게 많으시다는 건 잘 알겠습니다.
제가 누군지도 이미 알고 계시는 것 같으니...
시계장의 열쇠는 제가 갖고 있습니다.
 
박선후:... 열쇠가 있다면, 저희는 그게 필요해요.
 
프로스트 하메른:(한숨) 그럼 말이 빠르겠네, 여기서 지체하면 또 괴물 나올거니까
저희랑 협력하시죠
물어볼거야 산더미 같지만
내친구들....은 죽게 만들기 싫어요.
 
이현아:그쪽도 반복되는 건 싫을 거 아녜요? 협조 좀 해줘요.
우리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죽기 싫다고요, 이젠! (허리에 손!)
 
함소청:...아무래도 명현무당이 여러분을 여기로 보낸 것 같군요.
 
이현아:맞아요! 명현 어쩌구 이름 엄청 보였었는데!
대체 누구에요, 그 사람?!
 
박선후:누군지 몰라도 참 무책임하네요.
 
함소청:이 거리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먼저 나간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방법을 모릅니다. 구할 방법도 없습니다.
이미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현아:먼저 나가요?
 
프로스트 하메른:시계바늘을 찾으라고 했어요.
그리고....
 
이현아:여기는 반복된다면서요! 그러면 돌아와야 되는 거 아녜요?
못 돌아왔어요?
 
박선후:.. 구한다고 해놓고선 왜 돌아오지 않았죠?
 
선아현:그 미끼가 된 사람은 어떻게 된 거예요..?
 
프로스트 하메른:열쇠장이 미끼가 된걸로 아는데
 
함소청:사람을 보내겠다고 약조하고 먼저 나간겁니다. ...너무 늦게 보낸 것 같지만.
 
프로스트 하메른:당신이랑 명현무당이 지켜보고요.
 
함소청:삼재시계장의 주인은 말 그대로 미끼 역할을 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함소청:그리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고요.
그를 기억하는 건 명현무당과 저 뿐입니다.
 
선아현:그게 끝..?
 
이현아:미끼는... 뭐인 거예요? 대체...?
 
박선후:잠시만요. 설마 사람을 보내겠다고 하는 게.. 우리는 아니죠?
 
프로스트 하메른:시계바늘은 무슨 관계인거죠?
 
이현아:(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맡겨놓은 시계바늘을 찾으라,
그리고 신이 깃든 물건이 수십년에도 동일장소에 있으면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통로가 열릴수 있다.
명현무당의 지하실에서 우린 이쪽으로 넘어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명현신의 주머니.
반복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것
 
함소청:시계바늘은 명현무당이 여길 빠져나가기 위해서 사용한 물건 중 하나입니다.
미끼는...
괴물을 따돌릴 미끼입니다.
 
박선후:흠.. 그건 이미 시계장이 하고 있잖아요? 아니, 이젠 없는 사람인가.
 
이현아:따돌리지 않으면 모두를 죽여서요?
그런데 저희는 봤단 말이에요, 괴물이 엄청... 여럿... 내려오는 거.
 
함소청:이전에는 삼재시계장의 주인이 미끼였고, 그가 역할을 다하는 동안 명현무당이 여기서 빠져나가셨죠.
 
프로스트 하메른:신이 깃든 반지를 공간안에 넣어라. 돌아갈 사람은 방울을 흔들어라.시간은 계속 흐르계 하라. 마지막으로 신에게 부탁해 손을 뻗는다면 있어야 하는 위치로 돌아갈 수 있다.
 
이현아:그러면 미끼가 있어도 소용이 없단 거 아녜요?
괴물이 하나면 상관없을 텐데...
 
프로스트 하메른:반지..
반지는 어디있는거죠?
우리가 현실에 있을때 반지는 분명 있었는데
 
함소청:반지...? 이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프로스트 하메른:이곳에 오니 없어졌어요.
 
함소청은 목에 걸린 목걸이를 보여줍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맞다 목걸이에 달고 있었지)
그거, 열쇠래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열쇠요.
 
함소청:이 반지가 필요하신 겁니까?
 
프로스트 하메른:그걸 있던곳에 되돌리면 된다고....
(끄덕임)
우리는 그 반지가 어디에 있던건지 알아요.
 
이현아:맞아. 이건 다른 얘긴데...!
당신들은 이 시대 사람이에요? 그냥 궁금해서요.
 
함소청:...필요하시다면.
 
이현아:저희는 아니거든요.
 
함소청은 반지를 프로스트에게 건넵니다.
 
이현아:아니면 그쪽도 저희랑 같은 시대에서 왔어요?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현아야 주머니 줘봐.
 
함소청:이 시대... 1970년을 말하는 거라면, 저는 이 시대 사람입니다.
 
이현아:응? 주머니? (아현이한테서 주머니 뺏어 넘겨줘요)
 
함소청:여러분은 말씀하시는 걸 보아하니 시간을 거슬러 오셨군요.
 
프로스트 하메른:아무래도 시계바늘을 찾으라는건 우리한테 한 이야기가 아닌 모양이야.
 
선아현:아, 그리고 신이 깃든 부채라는 건 어디에 있어요?
 
박선후:.. (일단 이야기를 들어요. 뭔가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와서 머리가 좀 아프네요.)
 
프로스트 하메른:그 방법은 이미 사용했다잖아
한명밖에 갈수 없는거야.
맞죠?
 
함소청:부채는 아마도 시계장 안에 있을겁니다.
마지막으로 그 남자가 썼던 물건이니.
 
이현아:그럼 일단 시계장 안으로 들어가야 된단 거네! (모두를 보며)
 
함소청:...미끼 역할을 하는 분이 있다면, 다른 분들은 본래 시간대로 돌아가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반지를 명현신의 주머니에 넣습니다)
당신들은요?
방울을 흔들며 신에게 빌라는건
당신들이 했던건가요?
 
박선후:.. 그래, 그럼 시계장으로 들어가야하는데.
 
이현아:어... 그런데 잠깐만, 잠깐만.
 
선아현:....미끼 어쩌구 그런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는 거예요?
 
이현아:미끼를 서고... (곰곰) 명현무당이 빠져나갔다고 했잖아요?
 
함소청:명현무당을 내보낼 때 그리 했었습니다.
 
이현아:미끼 하나당 한 사람만 빠져나가는 거예요?
 
프로스트 하메른:지하실 자체가 현재와 과거로 연결된다면
 
이현아:그런거면 좀... 곤란한데?
 
프로스트 하메른:그건 상관 없는거 아닐까?
반지를 찾았으니 되돌려보자.
 
이현아:그그그럴려나?
일단 해보고, 안 되면 뭐...
 
프로스트 하메른:함소청씨 같이가요.
 
이현아:다른 방법이 있겠지... 어떻게든? (될 대로 되라는 듯 내뱉습니다.)
(같이 가주려나... 빤히...)
 
함소청:...원래 시간대로 돌아가는 방법은 명현무당이 여길 빠져나갔을 때 썼던 방법 뿐입니다.
그렇게 하시겠다면, 저는 여기에 남아서 준비를 하겠습니다.
 
박선후:......
 
프로스트 하메른:(한숨)
그럼 한명밖에 안되는거에요?
한명이 미끼,
돌아가는 사람은 뭘 해야하죠?
 
박선후:글쎄, 그 무당이라는 사람을 찾아야하나?
 
프로스트 하메른:무당은...이미 밖에 나갔다고..흠....
(갑자기 처음에 만났던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함소청:필요한 물건들을 가져오시면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뭐가 필요하죠?
 
함소청:반지, 시계 바늘, 방울, 그리고 부채.
 
프로스트 하메른:방울...
흠....
그럼 내가 시계바늘을 찾아올게
방울좀 찾아줄래?
자, (반지가 들은 주머니를 현아에게 맡깁니다)
 
선아현:방울이야 건너편 무당집에 바로 있지 않아?
 
프로스트 하메른:응.
 
박선후:그래? 그럼 내가 방울을 찾아갖고 올게.
 
이현아:(주머니를 받아들며) 방울이야 금방 가져오면 될 것 같고.
 
박선후:(사실 어딨는지 정확히 모르는데, 일단 무당집에 가면 있겠지.)
 
프로스트 하메른:그럼 시계장 문 열어주세요. 갑시다.
 
함소청은 말없이 열쇠를 여러분에게 건넵니다.
 
선아현:사제님은 여기 남아야 된다니까 뭐...그냥 우리 다같이 가는게 낫지
 
전원 아이디어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현아: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선아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674341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박선후: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프로스트 하메른:아 그랬지(긁적)
 
박선후:그럼 가자.
 
떠나기 전, 여러분의 머릿속에 스치고 지나가는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그들을 잊지 않게, 내가 청에게 맡겨둔 물건을 찾아와 주겠나."
 
이 시대에 떨어지기 전, 노파가 했던 말.
 
그것이 왜 지금 떠올랐을까요.
 
함소청:안전하게 잘 다녀오세요. 저는 여러분이 돌아갈 수 있게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함소청은 고개를 꾸벅 숙여 여러분을 배웅합니다.▼
 
이현아:(인사해주는 모습을 보며 마주 고개를 숙입니다. 꾸벅...)
 
박선후:(물끄러미 사제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이현아:그렇게 나쁜 사람 같진 않네. 첫인상이 별로여서 그렇지...
 
프로스트 하메른:....그로고보니 노파가 있었어요
멈춘 시간을 계속 외치고 있었고
갑자기 내가 사랑하는 그들을 잊지 않게, 내가 청에게 맡겨둔 물건을 찾아와 주겠나.라고....
그리고 다시....미친사람처럼 굴었어요.
 
함소청:.....?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음 뭐...
당신한테 맡겨둔것들이 중요한가보죠
 
선아현:혹시 무당이 그쪽한테 개인적으로 맡긴 물건은 없어요?
 
박선후:반지를 맡긴 거 아니야?
 
함소청:글쎄요, 기억이 잘... 워낙 오래전 일이라서.
 
프로스트 하메른:흐음...
 
박선후:흠.. 일단 우린 물건이나 찾으러 가자고. 그 동안 기억해내실 수도 있잖아?
 
프로스트 하메른:그래, 부탁해요 사제님.
(열쇠를 달라는 손짓)
 
이현아:찜찜하단 말이지이... (함소청을 흘겨보고는 모두에게 가자며 손짓합니다.)
 
선아현:(고개 꾸벅 인사하고 삼재시계장으로 향합니다)
 
 :삼재시계장으로 가시나요?
 
여러분은 교회를 나와 삼재시계장으로 향합니다.
 
길을 가면서 보이는 사람들이 여러분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먼저 다가오거나 말을 걸진 않지만, 여러분을 보고 서로 수근거립니다.
 
이현아:뭐야... (같이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봐줍니다.)
(찌릿)
 
꼭 환영받지 못한 공간에 떨어진 기분입니다.
 
박선후:(어차피 우린 여기 사람도 아니니까 무시해도 되겠지)
 
'저주를 내린...'
 
'광현교회...'
 
'저주...'
 
수근거림 사이로 그런 단어들이 들려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카펫을 생각하고 대충 이해한다는듯이 스쳐지나갑니다)
가자 얘들아, 갇힌 불쌍한 사람들일 뿐이야.
 
선아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367151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여러분은 곧 삼재시계장 앞에 도착합니다.
 
선아현:...(교회 사람들이랑 같은 부류?라고 생각되는 듯 해서 불쾌) ..있잖아, 아까 그 사제도 광현교회 사람인거지?
 
이현아:그렇겠지? 옷도 그렇구...?
 
두꺼운 철문이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선아현:사람들 말로는 괴물을 불러낸 게 교회 사람들이라는데...
 
이현아:뭐어?!?!?!!?!?!!?
 
프로스트 하메른:....교회 이야긴 그만하자
어서 문열고 나가는거야.
 
이현아:자, 잠깐만... 그런데 괴물을 불러낸 사람들이
우리한테 협력한단 거... 좀 이상하지 않아?
 
선아현:근데 우릴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만약 사람들이 말하는 교회 사람들과 같은 부류면?
 
프로스트 하메른:(친구들이 피가 낭자한 곳을 기억할까봐 얼버무리는 중입니다.)
 
이현아:뭐 꿍꿍이라도 있는 거 아냐?
 
선아현:우리도 위험해지는 거잖아...
 
이현아:그러니까!!!!!
 
프로스트 하메른:무당은 그래도 도와주려고 한거 아냐?
 
선아현:아으 역시 이 거리는 도저히 정이 안 가...
 
프로스트 하메른:시계장은 희생까지 했고
사제도 여기 남은걸 생각하면
뭔가 믿는 구석이 있었겠지.
 
박선후:일단 시계바늘이나 찾자.
 
선아현:아무튼 자세한 내막은 그 사제한테 가서 물어보면 되겠지...
 
프로스트 하메른:그래. 문좀 열어봐
 
선아현:(열쇠로 시계장 문을 열어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두근두근)
 
철컥.
 
두꺼운 철문이 금속 마찰음을 내며 열립니다.
 
어두컴컴했던 삼재시계장은 여러분이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환한 불빛을 냅니다.
 
이현아:(두리번...)
 
단단한 나무 책상 위에 다양한 형태의 시계가 올려져 있습니다.
 
시계는 모두 작동하지 않고 멈춰있습니다.
 
이 좁은 공간에서 들리는 소리는 모두 여러분이 내는 소리들 뿐입니다.
 
벽 한쪽에는 서랍장이 붙어있고, 바닥에는 작은 나무조각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시간이 흐르게 하라...
멈춰버렸구나.
 
선아현:부채도 이 안에 있다고 했는데...(책상으로 가봅니다)
 
이현아:(뭔가를 찾아야된다 생각하며 안으로 들어서고는 벽면의 서랍장을 벌컥 열어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벽면의 시계를 봅니다)
 
시계 빼곡하게 올려진 책상입니다.
 
이현아:빠르게 찾고 돌아가자... 빨리...
 
아기자기한 시계는 모두 다른 디자인, 다른 색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시계를 향한 장인의 정성이 느껴지네요.
 
아현 관찰 판정
 
선아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242326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어려운 성공
 
박선후:(안으로 들어서다가 우연히 바닥을 살펴봐요.)
 
시계의 아래에 깔려 있는 종이를 한 장 발견합니다.
 
 :핸드아웃이 공개되었습니다.
 
서랍장을 열어보자 수많은 비닐봉투와 함께, 봉투 안에 들어있는 시계 바늘들이 보입니다.
 
봉투의 위에는 바늘의 주인들 이름이 적혀 있네요.
 
현아 관찰 판정
 
이현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현아는 ‘명현 무당집’이라고 적힌 시계 바늘을 발견합니다.
 
벽면에 아슬아슬하게 붙어있는 시계입니다. 벽면 시계에는 작은 가방이 달려 있습니다.
 
이현아:바... 바늘!!!!!! (발견하자마자 외칩니다.)
얘들아! 시계바늘!!! (시계 바늘 집어들며)
 
프로스트 관찰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
관찰력
기준치: 83/41/16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작은 가방 안에서 화려하고 작은 손부채를 하나 발견합니다.
 
그리고 시계 뒤에 있던 작은 공간에 허리 주머니가 하나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오! 나는 부채 찾았어
어?
 
안에는 곡식이 담겨있네요.
 
프로스트 하메른:......
(그것도 줍는다)
 
바닥엔 나무 조각들이 가득합니다.
 
선후 관찰 판정
 
박선후: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프로스트 하메른:선후야 거긴 뭐 없어?(같이 바닥을 봅니다)
 
박선후:그냥 나무 조각들이 많아.
 
프로스트 하메른:뭐가 이렇게 나무 잔해가...(발로 슥슥)
 
선후는 별달리 눈에 띄는 건 찾지 못했습니다.
 
박선후:어디 부숴진 건가?
 
프로스트 관찰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
관찰력
기준치: 83/41/16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프로스트는 나무조각들 사이에서 종이조각을 하나 발견합니다.
 
누군가 삼재시계장 주인에게 쓴 편지로 보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또 종이네.
 
 :핸드아웃이 공개되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박선후:왜 뭐 찾았어?
 
프로스트 하메른:네 이름까지 적어서 소청에게 맡겨뒀어.
명단이....전해진다면...너도 잊혀지지 않을거야?
명단...이면
뭘말하는걸까?
 
 :삼재시계장 조사는 이상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이건 시계장한테 보내는 쪽지겠지?
(쪽지를 챙깁니다) 이걸 가져가서 물어봐야겠다.
(밖으로 성큼성큼 나갑니다. 무당집으로 향하는것 같아요. 방울을 찾으러)
 
선아현:(찝찝한 얼굴로 읽었던 종이는 내려놓고) 그럼 이제 필요한 건 다 찾은 거지?
 
프로스트 하메른:그러고보니 주변 더미에 있었지?
방울 방울
 
삼재시계장 밖으로 나가려던 프로스트의 발에 무언가 걸립니다.
 
이현아:(나가는 모습을 보고 헐레벌떡 함께 나갑니다.)
 
딸랑-
 
프로스트 하메른:?
 
이현아:엇... (프로스트의 뒤에서 멈추며)
 
방울 막대가 발치에 놓여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니 이게 뭐여
누가 떡을 놔뒀네
 
선아현:(딸랑거리는 소리에 나가다 말고 쳐다봄)
 
이현아:나 이 막대 무서워지려 그래.
 
프로스트 하메른:(방울을 집어듭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감사!!
 
선아현:뭔...막대에 자아가 있나...
 
프로스트 하메른:자 다 모았다!!!
 
이현아:(한 손엔 주머니, 한 손엔 시계바늘 들고 흔들어요) 다 모았다!
 
프로스트 하메른:명단은...시계장 열쇠 관리목록...
그거 챙겼었나?
생각나는건 지금뿐인데 그거도 챙기자.
 
박선후:어.. 아마 종이박스에서 찾았으니까 거기 있지 않을까?
 
프로스트 하메른:(종이박스1에서 꺼내갑니다)
좋아 가자고
 
여러분이 찾아야 할 물건을 찾아 시계장 밖으로 나오니
 
째깍, 째깍
 
시간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주변이 어두워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이씨 젠장
주머니에 넣어!!
(아까 명현신의 주머니에 부채,곡식,방울을 넣습니다)
 
박선후:..
 
이현아:또... 또 괴물이...? (하늘 올려다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앞엔 삼재 꽃거리 사람들이 삼재시계장을 빙 둘러 서있습니다.
 
이현아:어...?
 
선아현:...??
 
모든 사람들이 핏기 없는 표정으로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이현아:(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건 다 밀어넣습니다.)
 
어쩐지 상당히 예민해져 있는 모습입니다.
 
이현아:뭐예요? (표정을 싹 굳히고는)
 
프로스트 하메른:(모르는척 빨리 앞으로 나아갑니다)
가자가자가자
 
선아현:(아까 들었던 얘기 때문에 예민222) ...뭐예요?
 
남자: 너희들 다 이상해. 죽음도 몇 번 겪지 않았잖아.
 
프로스트 하메른:?
뭐가 이상해요.
 
여자: 갑자기 왜 이곳에 나타난거야? 삼재 꽃거리 사람도 아니면서.
 
남자: 혹시 광현교회의 그 악마같은 새끼들이랑 같은 녀석인 건 아니야?
 
선아현:...(하...) 무당이 보냈다고 하면 믿을 거예요?
 
여자: 너희가 있는 그 건물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아. 그 건물도 이상해.
 
이현아:그걸 우리가 어떻게 알아요? 저희도 눈 떠보니까 여기였는데. (괜히 기싸움하며)
 
프로스트 하메른:그건 당신들이 잊어버렸을 뿐인걸
우린 아무거도 모릅니다
아이엠 아메리칸 보이
 
이현아:(프로스트에게 그게 더 수상하잖아... 하는 눈빛 보내기)
 
남자: 뭐 하러 왔어? 누가 보냈어?
 
프로스트 하메른:한국말 잘 몰라요
 
여자: 역시 교회놈들이 보낸거지?
 
선아현:그러니까, 무당이 보냈다고 하면 믿을 거냐고요. 안 믿을 거잖아.
 
프로스트 하메른:what is the problem?
 
남자: ...무당? 명현무당? 무당이 보냈어?
 
아현의 '무당이 보내서 왔다'는 말에 사람들이 반응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현이 입을 막습니다)
 
남자: 정말이야? 무당님이 너희들을 보낸거야?
 
프로스트 하메른:(속닥)야이 다 알려주면 어떻게
 
선아현:(설마 무당도 교회 사람들이랑 한패는 아니겠지? 라는 뒤늦은 생각)
 
프로스트 하메른:엥...?
아마도....
 
선아현:아 뭐 어때 한시가 급한데...
 
프로스트 하메른:그런걸지도
 
박선후:..... 내 생각엔 교회랑 무당은 다른 취급인 것 같은데.
 
선아현:아무튼 여기 다 나와있다가 떼죽음 당하고 싶은 거 아니면 비켜주실래요...
 
이현아:무당에게서 선택받은, 사람들이라고요... 저희는? (눈치보며 슬쩍 말 얹어)
협조 좀 해주시죠???
 
프로스트 하메른:(한숨) 시간가면 우리 다죽어요.
 
여자: 명현무당님이...
 
프로스트 하메른:도와주러 강제로 불려왔다고요.
 
여자: 설마 정말 우릴 구해주러 사람을...
 
프로스트 하메른:설마가 아니라...
(시계장을 생각하며)
.....희생된 사람도 있어요.
당신들을 구하러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여러분의 말을 듣고는 웅성거리며 조금씩 길을 비켜줍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당신들은 그사람을 잊어버릴 수밖에 없데요.
 
박선후:무당이라는 사람을 정말로 신뢰하나봐.
 
프로스트 하메른:다행이다...
그러니까 도와줬겠지...
 
여전히 의문 가득한 표정이지만 여러분의 길을 더 막으려는 것 같진 않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할머니를 생각하며 울적해집니다)
밖에서 당신들을 구하겠다고 하는...분을 봤어요.
아무튼 우린 갈길 갈게요.
 
'정말일까?'
 
선아현:...그 교회는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고개 내젓고 교회로 향합니다)
 
'명현무당님이 보내셨다잖아.'
 
이현아:당신들! (비켜준 사람들 노려보며) 우리 방해하지 말아요! 무당님이 노하신다고요????
 
프로스트 하메른:......아마 이 사태를 만든게 아닐까?
 
'드디어 이 지옥에서 나가는거야?'
 
이현아:협조 좀 해! (손가락질)
 
프로스트 하메른:괴물 불렀나보지.
(소근소근)
 
선아현:그러니까 대체 어떻게? 왜..?
 
프로스트 하메른:사제는 속죄하려고 남았을지도.
광신도 생각을 우리가 어떻게 알겠냐
사이비인데
 
선아현:무당이랑 사제가 친한 건 사람들이 모르나...
 
박선후:알아서들 비켜주니까 우린 갈길 가자.
 
프로스트 하메른:친하다기보단 비즈니스일지도.
 
주민들은 복잡한 표정을 하기도 하고, 중간중간 눈이 반짝이기도 합니다.
 
박선후:뭔 일이 있었는지는 뭐 나중에 물어도 늦지는 않겠지.
 
선아현:교회에서 나왔다고 같은 취급을 해버리네...
 
여러분을 보고 수근거립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뭐....다들 벗어나고 싶었을테니까
 
또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프로스트 하메른:(듣기 가능한가요?)
 
프로스트 하메른:
듣기
기준치: 47/23/9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프로스트 하메른:....
 
선아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997398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프로스트 하메른:도와주실 분 있으면 당당히 도와주세요.
 
박선후:(슬쩍 지나가면서 들어보겠..)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프로스트 하메른:명단이란건 어디에 있죠?
왜 이렇게 된거죠?
 
박선후:.... 고민을 할 필요가 있나.
 
프로스트 하메른:(설득이나 말재주 굴려도 될까요?)
 
박선후:(들은 소리 쪽으로 다가가서 말 걸어봐도 되나요?)
 
프로스트 하메른:
말재주
기준치: 45/22/9
굴림: 99
판정결과: 대실패
 
프로스트 하메른:
설득
기준치: 45/22/9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프로스트 하메른:(젠장 망했네)
 
박선후:들을려고 한 거는 아닌데, 도와줄 수 있다면 도와줘도 괜찮아요.
 
프로스트 하메른:(괜히 물어봤나)
 
박선후:어차피 다들 이 반복되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은 거 아니에요?
 
여러분에 대한 의심을 풀긴 했지만 조금 전 삐딱하게 군 것 때문에 프로스트의 말에는 냉담한 반응입니다.
 
박선후:고민만 하지 말고 좀 행동을 보여주시죠. 왜 남인 우리가 나서는지 모르겠네요.
 
프로스트 하메른:저 한국사 전공이라고요!
 
남자: ...우리라고 안 해본 건 아니야.
 
남자: 하지만 뭘 해도 똑같았어.
 
이현아:그렇다고 해서!!! 지금 무당님이 보내주신!! 저희도 왔는데!!!
이대로 가만히 계실 거예요!?! 다들!?!?!!
 
남자: 우리라고 가만히 있고 싶어서 있는 줄 알아, 아가씨?
 
이현아:(찌릿 주변 둘러보며 노려보기)
 
프로스트 하메른:뭘하셨는지 궁금해요
 
남자: 여기서 3천번 정도 죽어보면 댁도 생각이 달라지겠지.
 
이현아: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잖아요! 같이 해결해보자ㄱ... 히익.
 
박선후:그만큼 죽어서 힘들었다 이거군요.
 
선아현:(머리가 안 돌아가니까 돌파구도 안 보이고 나름...여기 사람들 마음을 이해는 하고 있는)
 
프로스트 하메른:우린 당신들을 돕고싶은거지 방해하려는게 아니라고요!
 
남자: 거리 밖으로는 나갈 수 없어. 이 저주를 내린 놈들은 여기에 있지도 않으니...
 
프로스트 하메른:저주를 내린놈?
 
남자: ...그래, 알아. 명현무당이 보냈다는 말을 믿을 수밖에.
 
박선후:그래요, 한 두번 죽은 우리도 힘들어요. 그러니까 그 저주를 내린 사람이든, 모든 좋으니 그건 나가서 해결하라고요.
 
남자: 그 사람만이 희망이니...
 
박선후:짜증을 내는 것도 여기서 벗어나서 하자고.
 
프로스트 하메른:맞아요. 다같이 나가는거에요.
이번에야말로...
 
남자: 광현교회 녀석들이 괴물을 불렀어.
 
선아현:광현교회에서 저주를 내렸다고 아까 수근거리던데, 무슨...뭘 어떻게 저주를 내렸다는 거예요?
 
프로스트 하메른:그건....그런것 같더라고요.
 
남자: 저주를 내리고선 자기네들은 쏙 빠져나가버렸지.
 
이현아:교회 사람들이 불렀단 건 어떻게 알아요?
다들 보기라도 했어요?!
 
박선후:뭐가 또 구린 게 있나본데.. 하, 잘은 모르겠네.
 
프로스트 하메른:어떻게 나간거죠?
 
남자: 우리도 정확히 어떻게 된 건지는 몰라. 갑자기 나타난 괴물에게 죽었고, 그 뒤로 영원히 여기서 그 짓을 반복하고 있어.
 
프로스트 하메른:흐음...
 
프로스트 하메른:해본거라는건
어떤건가요?
무당이 가르쳐준 방법이 있어요.
 
남자: 이 일이 터지자마자 꽃거리 안에 있던 교회 사람들만 싸그리 사라진 게 말이 돼?
보나마나지.
 
프로스트 하메른:......
 
선아현:그...함소청씨도 같은 교회 사람인 거죠?
 
이현아:교회 사람들만 사라졌다...
 
남자: 사제옷을 입고 있으니 그렇겠지.
 
프로스트 하메른:(지하의 시체들을 생각한다)
 
박선후:흠..
 
프로스트 하메른:그건...도망가지 못한거 같아요.
영원히 죽어있는 형태로 있었거든요.
 
남자: ...그놈들이 죽었다고?
 
프로스트 하메른:뭘 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깨 으쓱)
 
선아현:그게 교회 사람들인지는 모르지만...
 
프로스트 하메른:교회에 시체가 가득이던데요.
 
이현아:(그런 말 꺼내도 되는 거야? 라는 표정 지어보입니다.)
 
남자: ......우린 죽어도 안 죽는데, 그치들은 편하게 죽었다 이거지.
 
박선후:(어차피 숨긴다고 숨길 거는 아니지만..)
 
프로스트 하메른:뭐.... 저희가 교회를 관찰한건 무당님이 시켜서고요.
 
선아현:...(그걸 또 저렇게..?)
 
프로스트 하메른:힘든건 이해하지만
 
박선후:근데 죽었다는 건.. 이걸 끝낼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거 아니에요?
 
프로스트 하메른:살아갈 기회가 있을수 있다는거죠.
밖은 재밌어요.
한국은 재밌어요.
 
남자: ...그랬으면 정말 좋겠어. 이젠... 죽는 것도 지긋지긋하다고...
 
프로스트 하메른:(끄덕)
 
남자: 명현무당님이 보내서 온 사람들이라면... 부탁해, 이 저주를 끝내줘.
 
프로스트 하메른:그럼 우리를 도와준다는건 어떤걸 말하는건지 물어봐도 되나요?
 
남자: 어떻게...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필요한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도와줄게.
 
박선후:좋아요. 도움이 필요할 때 모든 도와주는 거에요?
 
남자: 다른 사람들에게도 내가 말해놓을테니.
 
프로스트 하메른:좋아요. 그럼 일단 저희는 가볼게요. 무당이 시킨일을 완수하러.
 
박선후:그럼 우린 이제 가자. 물건도 다 챙긴 거 아니야?
 
프로스트 하메른:(끄덕)
 
이현아:(이걸 결국 이렇게 설득하네... 하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남자: 그래. 잘 부탁해.
 
선아현:(그래도 다들 말이 통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인사하고 교회로 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교회로 갑니다2)
 
박선후:(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교회로 향해요.)
 
이현아:뭐, 잘 부탁해요.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말씀드릴게요? (고개 끄덕이고 일행을 따라 나섭니다.)
 
사람들을 뒤로하고 교회로 향합니다.
 
교회에 들어서니 함소청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소청:필요한 물건은 찾으셨나요.
 
프로스트 하메른:뭐 그런거같아요.
명단이란건 뭐에요?
당신한테 맡겨뒀다던데.
 
 함소청:명단...?
 
프로스트 하메른:(이사람도 잊어버린건가)
(핸드아웃13 쪽지를 보여줍니다)
 
박선후:(나도 그건 본 적 없는데)
 
쪽지를 한참동안 읽던 함소청은 눈을 크게 뜨더니 한동안 말이 없습니다.
 
박선후:뭐.. 생각난 거 있습니까?
 
 함소청:왜 하필 지금에서야...
생각났습니다. 생각났어요! 명현무당, 당신은 대단한 사람이야!
 
프로스트 하메른:??
 
이현아:엥!?!
 
선아현:뭐야...?
 
 함소청:우리를 구할 방버이 있었어. 이거였어! 명단을 통해 우리를 구하려고 했던거야!
 
프로스트 하메른:내가 해낸건가!!(아무말)
 
 함소청:생각 났습니다. 찾아오겠습니다! 명현 무당이 맡겼었던...
 
이현아:니... 니가 해냈어!!! (아무말)
 
박선후:뭔지 저희에게도 설명해주시죠.
네?
 
프로스트 하메른:오오! 그걸 가져오라는 거였던거야!!!!
 
박선후:(" 뭔지 몰라도 생각났다 이거지..?)
 
이현아:뭔진 모르겠지만! 가져와요!! 어서!!!
 
프로스트 하메른:명단!! 주머니에 넣어서!
 
기뻐하던 함소청의 말을 거대한 괴물의 울음소리가 잘라먹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앗쉬 젠장
(쪽지도 주머니에 담습니다)
 
하늘이 검게 물들고 있습니다.
 
이번이 벌써 세번째군요.
 
프로스트 하메른:함소청씨!! 빨리해요!!!
 
선아현:미치겠네...
 
 함소청:이렇게까지 눈치가 빨라서야...!
빠져나가려는 걸 저 악마같은 자들도 알아챈 것 같습니다.
바로 주문을 시작해야 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그럼더 빨리 해야죠
 
 함소청:...미끼가 될 분은 정하셨습니까?
 
프로스트 하메른:엥? 명단은 어쩌고요?
.....
뭐 제가 해보죠
 
선아현:...미끼가...필요해요..?
 
박선후:미끼.. 일단 괴물을 유인할 사람이 필요하지.
 
프로스트 하메른:성공하면 저도 살아나는거니까요.
 
이현아:미끼가요...? (표정 급 굳으며)
 
선아현:넌 또 나선다. (팔꿈치로 옆구리 퍽)
 
박선후:가위바위보로 정해. 어때?
 
 함소청:일단... 일단 다들 무당집으로 가주세요!
 
박선후:그게 가장 편하잖아.
 
 함소청:저는 필요한 물건을 들고 뒤따라가겠습니다!
 
이현아:누군가는 해야하니까...! 응!
 
프로스트 하메른:(주머니를 들고 무당집으로 갑니다) 가자!
 
박선후:그냥 운에 맡기는 게 나.
 
선아현:...조심히 빨리 와요! (무당집으로 달립니다)
 
이현아:(제안을 거절하지 않습니다. 모두를 따라 무당집으로 달려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도망치는거 잘하는 사람이 해야지
 
박선후:야, 저 괴물은 누구도 못 도망가.
 
선아현:맞는 말이라 반박은 못 하겠네...
 
프로스트 하메른:그땐 부채가 없었잖아.
 
박선후:그냥 다른 사람들이 성공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어.
그러니까 그냥 아무나 해도 괜찮아.
 
프로스트 하메른:잡히면 주문을 외우던 사람도 죽는다고
 
박선후:(일단 사람들 따라서 무당집으로 이동해요.)
그래서 안 잡힐 자신은 있고?
 
함소청은 교회 지하로, 여러분은 무당집으로 향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박선후씨보단 나을지도!
 
박선후:(얇은 눈)
하.. 너 잡히면 내가 지옥까지 따라갈거니까 열심히 해라. 그러면 너.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프로스트 하메른:지옥 안갈거거든?
 
박선후:그건 모르지?
 
콰앙!!
 
프로스트 하메른:아놔
 
커다란 소리와 함께 교회가 무너져내립니다.
 
선아현:어..!?
 
프로스트 하메른:돌겠네
 
박선후:조금만 늦었어도 가루가 되었겠네.
 
괴물이 교회를 짓밟아 부수는 소리였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아니.....
신을 불러야할 사람이 죽었잖아
 
선아현:아니...아니, 함소청씨는?
 
이현아:뭐, 뭐야... 뭐야?! 으아악! (큰 소리에 뒤 돌아보고는 괴물 보고 소리지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야야 일단 지하실로 가!!1
 
휘날리는 흙먼지 사이로 사내가 뛰쳐나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어라
 
온 몸에 긁힌 상처와 먼지투성이가 된 함소청이 필사적으로 무당집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선아현:빠,빨리 와요..!(다급하게 손짓)
 
이현아:빨리... 빨리 와요!!!!!!
 
프로스트 하메른:아...아재!
(뛰쳐가서 부축합니다)
거참 명줄도 기네
 
박선후:용케도 오셨네요.
 
프로스트 하메른:명단은?
 
이현아:(부축하는 모습을 보고는 다른 일행들을 안쪽으로 떠밉니다.)
 
 함소청:...하하, 드디어 방법을 찾았는데, 이정도 쯤이야.
 
프로스트 하메른:....
 
 함소청:명단은 여기 있습니다. 다행히 그 자리에 가만히 있더군요.
 
프로스트 하메른:그럼 방법을 말해주세요.
빨리빨리 한 100배로
 
 함소청:...물건들을 전부 가져오셨으니, 대부분의 일은 제가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끼가 될 사람이 여전히 필요합니다.
미끼가 없으면 여러분이 돌아가기 위한 방법을 실행할 때 괴물이 모든걸 망치기 위해 들어올겁니다.
 
박선후:(까득..) 원래 가위바위보로 정할려고 했는데, 저 노란 머리가 한대요.
 
프로스트 하메른:네에 노란머리
천연입니다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낸다)
명단은 주머니에 넣어봐요.
 
 함소청:...미끼는 말 그대로 미끼입니다. 함께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이현아:(맡겨도 괜찮은 걸까... 첫날의 상황을 떠올리며)
 
 함소청: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고, 잊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그건 해봐야 아는거고.
 
 함소청:삼재시계장의 주인을 이곳 주민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요.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선아현:...같이 못 돌아가면 그냥 여기서 계속 지내요..?
 
프로스트 하메른:당신은 기억하잖아요.
 
이현아:저희가 이녀석을 잊을 리가 없잖아요.
 
프로스트 하메른:아~ 정말 궁상맞은소리 더이상 못들어주겠네!
이러쿵저러쿵 하지말고 방법이나 말해요!
 
이현아:(궁상맞다는 소리에 찌릿 노려보는)
 
박선후:어쨌든 돌아갈 수 있으면 괜찮겠죠.
 
프로스트 하메른:(애써 무시)
 
???: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은 돌아가야지.
 
갑자기 대화에 끼어드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누구?
 
무당집의 문이 벌컥 열리며 한 남자가 들어옵니다.
 
삼재 책방의 주인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눈띠용)
 
선아현:어...?
 
무기력하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여러분을 향해 또렷하게 말합니다.
 
 책방 주인:다른 사람들이 그러더라. 너희가 우리를 구하러 온 사람들이라며.
 
박선후:(미간을 찌푸리다가) 갑자기 나서시는군요.
 
프로스트 하메른:갑자기 와서 무슨소린지....
(귀팜)
아깐 아는척도 안하셨잖아요
 
선아현:...어쩌다 휘말린 거지만...
 
 책방 주인:그야 그 땐 너희들을 신경 쓸 이유가 없었으니까.
 
프로스트 하메른:(아현이 옆구리 툭)
 
 책방 주인:하지만 우릴 구하러 온 사람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프로스트 하메른:참나 그렇다고 집을 뒤지는 사람을 놔둬?
 
프로스트 하메른:그래서 뭘할건데요.
 
프로스트 하메른:나대신 미끼라도 되려고?
 
 책방 주인:그래.
그 미끼, 내가 하지.
 
프로스트 하메른:?
 
이현아:아저씨가요?!!
 
박선후:사람들한테 잊혀진다는데 그래도요?
 
프로스트 하메른:갑자기 왜요?
 
선아현:...정말...괜찮으시겠어요?
 
이현아:(괜찮은 거야??????????? 라는 얼굴이 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돌아가셔야하잖아요!
 
 책방 주인:우리는 이미 여러번 죽어서 돌아갈 수 없다고 했어.
 
프로스트 하메른:...?
누가 그런말을?
 
이현아:...?
너무 많이 죽어도 안 된단 거예요?
왜...?
 
 책방 주인:이미 영혼이 닳고 닳은 거겠지.
 
프로스트 하메른:그럼.....그사람들은....
 
이현아:(우리가 몇 번이나 죽었더라... 머릿속으로 다시 세어보며)
 
프로스트 하메른:우리가 못구해...?
 
박선후:확실히 그렇긴 하겠네요.
 
선아현:전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는 거 아니었어요..?
 
프로스트 하메른:(허망)
 
 책방 주인:수천번 죽고 살아나면 암만 영혼이라도 먼지가 됐을거야.
 
프로스트 하메른:그럼...
정말로 마지막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기는 하는거죠?
 
박선후:아직 우린 여러번 안 죽어서 기회가 있나보지.
 
이현아:돌아갈 수 없는데도 우리를 도와주겠다고요?
 
 책방 주인:우릴 이 지옥에서 꺼내준다는데, 안 될 거 있겠어.
 
프로스트 하메른:.....
좋아요.
 
이현아:그건... 그렇죠, 응.
계속 반복되느니 끝나는 게 나아.
 
프로스트 하메른:해방이니까 어쩌면
 
박선후:.. 그럼 뒤 돌지말고 달리세요. 잡히지 마시고요.
 
프로스트 하메른:절대로 뒤를 돌아보지마세요.
 
 책방 주인:더이상 이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된다면 기꺼이 미끼가 될게.
우릴 구하러 와줘서 고맙다.
 
프로스트 하메른:(주머니에서 곡식주머니와 방울,부채,반지를 꺼냅니다.)
(명단은 주머니에 넣은 상태입니다.)
 
선아현:......우리야말로 고마워요, 조심하시고요...
 
프로스트 하메른:......
(얼굴을 똑바로 못처다본다)
잘가요....
빨리 못찾아줘서 미안해요.
 
 책방 주인:사과하지마. 우릴 구원하는 건 너희들이니까.
 
남자는 씨익 웃으며 부채와 곡식 주머니를 들고 밖으로 달려나갑니다.
 
박선후:그럼 수고하세요. 그리고 감사하고요.
 
프로스트 하메른:(눈물을 꾹 참습니다)
 
이현아:(혹시라도 뒤돌아볼까 인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문이 닫히는 순간, 책방 주인이 미끼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삼재 꽃거리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자, 우리도 하죠. 사제님
 
이현아:잘 되겠지...
 
'야! 이쪽이다, 이 괴물놈아!!'
 
'어딜 보는 거야! 여길 보라고!'
 
프로스트 하메른:......(눈질끈)
 
이현아:(사람들 소리에 저도 모르게 인상을 씁니다.)
 
'네놈이 원하는 재물이 여기 있잖냐!'
 
프로스트 하메른:젠장....(눈물 주르륵)
 
모두 괴물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돌을 던지며 시선들이 자신들을 향하게 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저사람들이 뭘 잘못했다고....
 
괴물이 여러분을 신경쓰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우리처럼 아무런 잘못도 안했잖아....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선아현:...우리도 이틈에 얼른 돌아가자...
 
프로스트 하메른:(주먹 꽉쥐고는 끄덕입니다)
빨리 끝내줘야해.
아프지않게.
 
이현아:(울지 말란 듯 프로스트의 어깨를 툭 칩니다.)
 
박선후:그냥 저 괴물이 문제인거야.
 
함소청 사제는 잠시 고개를 숙여 기도를 하고,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함소청:내려갑시다. 시작해야죠.
 
그리고는 지하실로 먼저 내려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지하실말이죠?
(같이 내려갑니다)
 
선아현:(고개 끄덕이고 지하실로 따라 내려갑니다)
 
박선후:... (딛힌 문을 힐끗 봤다가 지하실로 따라내려가요.)
 
지하실에 도착합니다.
 
반지를 책상 안에 넣고,
 
시계에 바늘을 넣어 작동시킨 뒤,
 
방울을 흔들어야 합니다.
 
 함소청:...시작해도 되겠습니까?
 
프로스트 하메른:방울은 다같이 흔드나요?
 
 함소청:예. 여러분이 다같이 흔들어주시면 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사제님도 고생했어요.
시작해요.
더 늦으면 사람들이 곤란하니까
 
이현아: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사제는 고개를 끄덕이곤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손가락 끝을 베어냅니다.
 
피가 고이고, 사제는 책상의 안쪽면괴 시계에 그림을 그려넣습니다.
 
 함소청:제가 주문을 외우면 방울을 흔드세요.
 
그렇게 말한 사제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합니다.
 
이현아:(방울을 모두와 함께 쥡니다.)
 
박선후:그냥 잡고 흔들면 되는거지? (말하면서 잡고 방울을 흔들어봐요.)
 
프로스트 하메른:(모두의 손을 감싸고 흔듭니다)
가자. 돌아가자.
시간은 흐르고 모든것은 원래대로.
 
선아현:(이제 이것도 끝이겠거니 생각하며 방울을 흔듭니다)
 
 민은경:...돌아가자.
 
프로스트 하메른:(참고로 주머니는 프로스트가 챙겼습니다)
 
여러분은 방울을 잡았습니다.
 
공간이 흔들립니다.
 
눈 앞이 흐려지고, 사제의 주문소리가 작아집니다.
 
프로스트 하메른:(눈을 감습니다)
 
순간 귀가 울리며, 이해하기 힘든 소리가 들려옵니다.
 
괴물의 소리침,
 
사람들의 비명,
 
몸이 뜯기고 으깨지는 소리,
 
이현아:흑... (들려오는 소리에 눈 꾹...)
 
프로스트 하메른:(모두의 손을 더욱 꽉 잡아줍니다)
 
전원 듣기 판정
 
프로스트 하메른:
듣기
기준치: 47/23/9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박선후: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선아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249363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이현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낮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고맙네.'
 
환청이었을까요?
 
하지만 환청이라고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따뜻한 목소리였습니다.
 
......
 
......
 
딸랑, 딸랑
 
방울소리가 멀어지고 여러분이 뭘 하고 있었는지 생각조차 들지 않을 쯤,
 
여러분은 눈을 뜹니다.
 
주변을 둘러봅니 지하실입니다.
 
낡고, 보잘것 없는, 눅눅한 지하실.
 
돌아온건가?
 
생각하던 찰나 여러분은 지하실 바닥에 떨어져있는 종이뭉치를 발견합니다.
 
이현아:(눈 꿈뻑...)
 
프로스트 하메른:(널부렁)
 
삼재 꽃거리 사람들의 명단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힘들었다.
그치?
(울면서 웃습니다)
 
선아현:...(주저앉으려다가 명단 들어올리고) 응...진짜 힘들었네...
 
이현아:응... (현실감이 안 나는지 제 볼을 쭉 잡아당겨봐요)
아야.
저거... (바닥에 떨어진 종이 뭉치를 향해 턱짓)
 
프로스트 하메른:(은경이도 괜찮나요?)
 
선아현:이거, 아까 그 할머니한테 드리면 될까...
 
이현아:누가 좀 가져와봐... (널부렁)
 
프로스트 하메른:할머니가 계시려나?
 
 민은경:...돌아온거야...? 정말로...?
 
프로스트 하메른:.....
자식
엄청난 집을 사고 말이야
(은경이 머리 쓰다듬어줌)
 
선아현:하...누나 앞으로 이런 전원주택은 금지야.
 
프로스트 하메른:다음엔 부동산 좀 잘 알아봐!!!!
뭐 덕분에 사람들 살리긴했지만
아니..살렸다기보단...
음...구했다?
 
 민은경:으으으, 미안해. 나 때문에 너희들까지...
 
프로스트 하메른:그치?
야 민은경 너 맛있는거 쏴라
 
박선후:.... (눈만 꿈뻑거리고 있어요.)
 
 민은경:쏠게, 거하게 쏠게...
 
선아현:이번엔 소고기 쏴야겠네~
 
이현아:나는 치킨 열 마리...
 
프로스트 하메른:야 열마리 어케먹어?!
(일단 명단을 듭니다)
 
박선후:모든 좋으니까 비싼 걸로 사.
 
'돌아와주었구나.'
 
프로스트 하메른:...?
 
박선후:.. 생명 수당이 포함되었으니 확실히 그래야해.
 
프로스트 하메른:할머니?
 
나긋한 목소리가 울립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혹시나 해서 지하실 문을 열고 밖을 내다봅니다)
 
이현아:으응?!
 
프로스트 하메른:할머니!!!!
명현 무당님!!!
 
지하실 밖에 노파가 서 있습니다.
 
프로스트 하메른:(깜짝)
 
선아현:어..! 진짜 계셨네..!
 
노파는, 아니, 명현무당은 온화하게 웃으며 여러분에게 손을 내밉니다.
 
프로스트 하메른:....
(명단을 손에 쥐어줍니다)
 
 명현무당:청이가 갖고 있던 물건을 건네주겠나.
 
이현아:(호다닥 따라 뛰쳐나가곤 무당 보고 놀란 표정)
 
무당은 명단을 받고 눈물을 흘립니다.
 
 명현무당:기억할 수 있어. 이제 고통받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어.
고맙네, 정말 고맙네.
 
프로스트 하메른:....
 
이현아:할매......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무당을 쳐다봅니다.)
 
프로스트 하메른:할머니 저기
 
이현아:이제 그 사람들은 성불할 수 있나요!?!!?!?!
 
프로스트 하메른:도와줄거 있음 말해요(멋적스럽게 말합니다)
저희도 그사람들한테 도움받았거든요.
 
명현무당은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젓습니다.
 
 명현무당:그대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네.
이만한 도움이 어디 있겠나.
 
박선후:(" 너무 피곤해..)
 
프로스트 하메른:그치만....
혼자서 하면 외롭잖아요.
(무당님을 꽉안아줍니다 갑자기)
 
무당은 잠깐 놀란 눈을 하더니 곧 웃으며 프로스트를 도닥여줍니다.
 
 명현무당:이제는 외롭지 않게 되었어.
덕문에 말일세.
 
프로스트 하메른:(또 울먹거립니다)
 
그렇게 말한 무당은 명단의 이름들을 하나씩, 하나씩 말하기 시작합니다.
 
프로스트 하메른:쿨쩍...응...
 
이현아:울보... (중얼)
 
 명현무당:광현교회 소속 사제 함소청, 1970년 9월 15일 사망.
삼재책방 주인 길동혁, 1970년 9월 15일 사망.
삼재시계장 주인 배정태, 1970년 9월 15일 사망.
삼재옷가게 주인 김소영, 1970년 9월 15일 사망.
삼재옷가게 주인의 아이 마세연, 1970년 9월 15일 사망.
삼재 …
 
......
 
.......
 
수십 개의 이름이 사망 날짜와 함께 불려집니다.
 
그리고 노파는 온화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명현무당:삼재 무당집, 명현 무당. 1970년 9월 15일 생존.
 
프로스트 하메른:(현아 옷깃잡고 울고있습니다.)
 
 명현무당:...고맙네, 자네들이 있어서 나도 이제 편하게 갈 수 있겠어.
 
프로스트 하메른:으흑....
몰라요 조심히가란말이에요
 
박선후:이제 가시는 건가요?
 
이현아:(으, 드러워... 라고 말하면서도 프로스트 머리 쓰다듬어줘요)
 
삼재 무당집, 명현 무당. 2022년 6월 21일 사망.
 
선아현:...조심히 가세요. (피곤하고 지쳐있지만 한결 풀어진 얼굴)
 
프로스트 하메른:(웃깃에 눈물 닦는건 아니라고요!)
 
그 말과 동시에 명현 무당은 먼지가 되어 사라집니다.
 
......
 
......
 
1970년 9월 15일이 끝났습니다.
 
몇 번이고 제물이 되는 마을이 끝을 고합니다.
 
이 이야기를 누가 믿어줄까요.
 
1970년 9월 15일을 반복하고,
 
그들을 기억하게 도와준 뒤 여러분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이 기막힌 이야기를.
 
그래도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과거에는 삼재 꽃거리,
 
현재에는 삼재 주택거리.
 
그래도,
 
END D-1: 과거도 현재도 이곳은 삼재 거리
 
KPC, 탐사자 전원 생환
 
생환 보상: 1d10+5 이성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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